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후천면역 (Adaptive immunity)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CD4 T 세포는 항원제시세포 (Antigen presenting cell) 에 의한 항원특이적 자극 (ΤcR, co-stimulation)에 의해 활성화되며, 우리 몸 내에는 약 10-100억 개 클론의 미분화 및 기억 CD4 T 세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CD4 T 세포는 후천면역의 핵심이며, 클론 선택설 (Clonal selection theory)에 따라 선천적으로 하나의 항원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 세포만 활성화 됨으로써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항원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 세포를 제외한 나머지 10-100억 개의 대부분의 클론을 차지하는 항원비특이적 T 세포는 방관자 (Bystander)로 이해되었으며, 이들의 면역반응에 참여하는 역할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주목받지 못하였고, 보고된 연구는 거의 미비한 상황입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자기항원과 상관없는 10-100억 개의 대부분의 클론을 차지하는 항원비특이적인 T 세포 (방관자 T 세포, Bystander T cell)들의 자가면역질환 발병 기여 역할 및 중요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자가항원과 관련이 없는 방관자 T 세포의 자가면역질환에서의 역할 및 작용 기전을 새롭게 규명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을 이해하는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한양대학교 생면과학과는 1972년 생물학과로 출발하여 현재 20명의 전임교수님과 2분의 겸임교수님께서 100여명의 대학원생들과 함께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세포면역학 연구실은 최제민 교수님의 지도하에 현재 1명의 박사 후 연구원, 6명의 대학원생, 1명의 학부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10년차로 접어드는 저희 연구실은 크게 기초면역학 (T 세포에서 Chitinase의 역할 연구, 방관자 T 세포의 특성 및 역할 연구) 및 응용면역학 (새로운 세포투과펩테이드 개발 및 이를 활용한 아토피, 건선, 천식, 염증성 장 질환, 다발성 경화증 등의 다양한 면역질환 치료 신약개발)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열정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저 같은 경우 지도교수님이신 최제민 교수님의 세포면역학 수업을 듣게 되면서 면역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생겨 더 공부를 깊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학원에 입학하였습니다. 우리 몸에 대한 공부를 한다는 것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더 나아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에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도 아직 배움의 여정에 있기에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대학원에 입학하여 연구를 한다는 것은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너무 조급 하거나 지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본 연구를 통하여 알게 된 방관자 T 세포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은 적응 면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되었으며, 자가면역질환 뿐 아니라 암 면역, 감염 면역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에서의 반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이러한 다양한 방관자 T 세포의 작용기전과 역할에 대해 후속 연구를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무엇보다 항상 헌신과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최제민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논문의 연구에 큰 도움을 주신 강인수 교수님, 흔들리는 저를 지탱해준 연구실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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