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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현
윤이현(Leehyun Yoon) 저자 이메일 보기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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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ment of MPFC function mediates shifts in self-protective behavior provoked by social feedback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제가 진행한 연구는 사회발달신경과학이라는 분야에 속합니다. 이 분야는 사회성의 발달경로와 그 메커니즘을 행동 반응, 뇌구조 및 기능, 생리적 반응 등의 측정치들을 통해 입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분야입니다. 구체적으로 저는 사회적 평가에 대한 자기 보호 반응의 발달 경로를 보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전 생애에 걸쳐서 긍정적, 부정적 사회적 평가는 인간의 다양한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아동 및 청소년기의 자존감 형성, 우울증 및 사회불안 발병에 밀접한 관련이 있어 최근 사회발달신경과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입니다. 저는 적합한 행동 과제의 고안 및 행동-뇌반응의 관련을 강조하시는 김학진 교수님의 지도와 사회적 평가에 따른 뇌반응에 대한 초기 연구를 진행하셨던 발달신경과학 전문가 Leah Somerville 교수님의 조언으로 이 주제와 관련해 사회/발달/계산신경과학의 융합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부정적인 사회적 평가 이후에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동기는 나이보편적이지만 나타나는 양상이 연령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린 아이들일수록 한 번의 부정적인 평가 이후에 즉각적으로 타인을 비하해 자신을 보호 하는 행동이 두드러졌습니다. 보다 흥미로운 결과로, 어른일수록 그러한 즉각적인 자기 보호 행동은 감소하였지만 누적된 사회적 평가가 부정적일 때 타인을 비하하는 행동은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신경학적 메커니즘으로, 두 가지 자기 보호 행동에 복내측전전두엽의 기능이 공통적으로 관여하였지만 어른일수록 두드러졌던 자기 보호 행동은 장기적이고 복잡한 의사결정과 관련된 입쪽내측전전두엽의 기능의 발달로 매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어른이 될수록 자기방어행동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나타나고, 더욱 정교해진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는 겸손이라는 사회적 규범의 습득, 한 사람보다는 다수의 의견에 대한 신뢰, 고위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뇌영역의 구조 발달 등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제가 속한 연구실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내의 사회 및 의사결정 신경과학 연구실(http://www.socialdecisionneurosciencelab.org/) 입니다. 저희 연구실은 공감, 이타적 행동, 사회 비교, 인상 관리, 미세한 사회적 정보의 처리, 선한 거짓말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행동과 이에 대한 신경학적 기전을 연구합니다. 연구원들은 맥락과 개인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사회적 행동을 포착하기 위해 적절한 과제를 고안해 행동 실험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뇌 기전을 연구하기 위해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실험을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측정치들을 더욱 다양화해서 개인 뇌의 해부학적 특성, 호르몬, 유전자 정보 등이 특정한 사회적 행동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주제를 연구하는 만큼 연구원들 간의 토론과 피드백이 활발한 연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주제를 정하고, 실험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논문 Revision 단계까지 3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그 기간 동안 여러 가지 도전에 부딪혔습니다. MRI 스캐너라는 밀폐된 환경 속에서 최대한 일상과 가깝게 사회적 상호작용을 모사하는 것, 발달 샘플의 리쿠르팅, 복잡한 방법론의 습득, 유사한 주제의 논문들의 발표 등이 제게 난관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점검하고, 차분하게 목표를 향해 나아갔던 것이 좋은 결실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연구를 깊이 있게 진행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연구를 지속하는 학자들의 지적인 즐거움을 엿볼 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문제에 대한 고민이 촘촘히 쌓이면서 생각이 뻗어나가고, 어느 순간 적절한 문제해결책이나 결과에 대한 해석들이 떠오를 때 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를 진행하면서 쌓인 연구 노트들을 보면 뿌듯한 마음입니다.

5년간의 석박통합과정을 마치게 되었는데 처음 입학하고, 연구에 감을 잡는 데에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던 저의 변화를 생각하면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아직도 한참 부족하지만, 제 관심 분야의 연구들이 머릿속에 누적되어서 자연스럽게 많은 학자들에 대한 정보를 떠올리게 되고, 이제까지의 문헌을 돌이켜볼 때 어떤 연구 문제가 새롭고 중요할 것이지 짐작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년간 새로운 것을 익히고 적용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방법론의 학습과 문제해결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도 저의 보람입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사회신경과학 또는 사회발달신경과학은 심리학 및 뇌과학적 배경지식,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 분석 툴을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 영어 및 수리능력, 학문적 글쓰기 능력 등 여러 가지 능력을 요하는 분야입니다. 한 사람이 동시에 가지기 어려운 여러 능력들을 요한다는 것이 이 분야의 어려운 점인 것 같고, 저 또한 이 때문에 학위과정에서 끊임없이 자기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한 번에 다 갖추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이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주제를 연구하면서 연구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좋은 워크샵이나 강의를 수강하며 내공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필요한 능력들이 어느 정도 충족이 된다면 결국은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이 좋은 결실을 맺는 데에 결정적이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또한, 지도교수님이나 공동연구자와의 회의에서 효과적인 정보전달과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연구 완결을 위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제 분야에 한정된 이야기로, 학위과정에서의 제 자신의 고민이자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느꼈던 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정상샘플의 사회적 행동과 신경학적 기전에 대해 연구하는 저희 분야의 연구주제들이 일상과 가깝고 무척 흥미로운 만큼 저를 포함한 많은 대학원생들의 연구 동기는 대체로 연구주제에 대한 흥미와 재미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는 연구를 지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대학원생들이 어느 순간 이걸 왜 연구해야 하지? 왜 꼭 뇌를 들여다 봐야하지? 하는 질문에 마주하게 되는 것을 관찰하곤 했습니다. 진학하기 전에 이 질문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해보신다면 이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민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 정상샘플의 사회적 뇌에 대한 연구의 가장 직접적인 기여는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이해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심리학/뇌과학 하위 분야의 연구들을 종합하는 리뷰페이퍼들을 접하면서 저희 분야의 연구들은 정신질환, 범죄, 교육에 대한 연구의 바탕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기초분야와 응용분야의 가교역할을 하는 학자들의 글을 많이 읽고, 관심 있는 사회문제를 고민해보면서 제 연구의 학문적 위치와 간접적인 사회적 기여를 끊임없이 점검해보려고 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우연한 기회로 사회신경과학 연구실에서 발달샘플을 가지고 연구하면서 사회발달신경과학이라는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청소년기의 사회화 과정이나 사회정서 기능의 발달 과정을 계속 연구하고자 합니다. 박사후연구원 생활은 사회발달신경과학 연구실에서 진행해 발달신경과학자로서의 전문성을 더욱 쌓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사회 및 의사결정 신경과학 연구실에서의 경험과 발달신경과학 연구실에서의 경험을 접목해 인간의 사회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 기여하고, 아동/청소년기의 사회정서 지능의 교육과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련된 정신질환 예방 문제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이 연구가 좋은 결실로 이어지는 데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도록 격려해주시고, 연구가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이끌어주신 김학진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개성과 의견이 존중되는 환경 덕분에 연구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구 과정에 많은 조언을 주고, 연구실 생활의 즐거움과 영감을 주신 연구실 선후배님들과 인지생물방 동료분들께도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낌없이 응원해주시고,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되는 부모님과 다른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연구 과정의 소소한 기쁨과 좌절을 함께하며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한솔에게 고맙습니다. 과분한 결실을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좋은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등록일 2018-12-20
Category: Neuro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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