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리(knowledge)라고 믿어온 인류 지식의 근원은 무엇일까? 한 치의 오류도 허용하지 않아서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는 지식은 과연 존재할까? 옥스퍼드대학교 물리학 교수이자 양자 컴퓨터의 대가로 이 시대 위대한 사상가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도이치(David Deutsch)는 말한다. “그 어떤 이상적 지식의 근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렇다고 믿었던 지식은 이따금 우리가 오류를 범하게 만든다. 따라서 인간은 오류를 발견하고 제거하는 객관적인 설명을 더욱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대표적인 계몽주의 과학자로서 수많은 데이터와 증거를 바탕으로 과학적 오류를 발견한 데이비드 도이치는 인류에 새로운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이론물리학 최고 권위자에게만 수여되는 폴 디랙(Paul Dirac) 상과 메달을 수상했다. 그의 학문적 연구 과정을 다루는 이 책 《진리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 The Beginning of Infinity》는 과학뿐만 아니라 수학, 역사, 철학, 정치를 넘나들며 지식의 진보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것이 함축하는 철학적 의미는 무엇인지 밀도 있게 살펴,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금세기 가장 똑똑한 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인류 진화에 관한 가장 도발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과학의 본질과 이성적 판단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옥스퍼드대 물리학자 데이비드 도이치가 바라보는 세상
과학이 아름다운 이유는
세상을 끊임없이 재해석하는 데 있다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가디언〉 올해의 책
★★★ 스티븐 핑커, 마크 저커버그 추천 도서
★★★ TED 강연 360만 뷰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천동설은 고대와 중세 과학을 오랫동안 지배했다. 이 학설은 당시 사람들에게 불변의 진리였는데, 하늘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천구를 직접 관측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주의 별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이야기가 옳다고 본 것이다. 심지어 이 이론은 당시의 신 중심적 세계관을 뒷받침하며 오랫동안 인류의 진보를 가로막았다. 이후 약 2천 년의 시간이 흘러, 천동설은 경험주의의 오류로 규명되었고 그 자리를 지동설이 대체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새롭게 정립된 우주관에 기반하여 인류는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진보는 수많은 사람이 진리라고 믿었던 지식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증명하며, 세상을 재해석한 과학계의 선구자들 덕분이었다.
지식 진화에 관한 가장 도발적이고 독창적인 작업물로 평가받는 《진리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의 저자 데이비드 도이치 또한 이 같은 선구자이다.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그는 인류의 지속적인 진보가 가능했던 이유를 ‘과학적 방법론’에서 찾으며, 기존의 과학 이론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해 지식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웠다. 그는 이론적이든 실용적이든 모든 진보는 단 하나의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바로 우주적 수준에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이른바 ‘객관적인 설명(good explanation)’이다.
저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과학적 가설이 아닌 우리가 가진 가장 훌륭하고 진보된 과학을 비롯한 역사, 정치, 철학, 예술을 넘나들며 우주의 법칙, 인간의 조건, 지식, 진보 가능성 사이의 깊은 관계를 탐구하고 확립한다. 치밀하고 촘촘하게 연결된 그의 학문적 배경지식에 웅장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이 책은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고, 현실의 문제에 맞서 인류의 진보를 이어가는 데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 저자 소개 데이비드 도이치David Deutsch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부한 이론물리학자로, 영국 왕립 협회의 회원이자 옥스퍼드대학교의 물리학 교수이다. 양자 컴퓨터 연구소의 초빙 교수로서 해당 분야의 기초를 닦았을 뿐 아니라, 인류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1998년 이론물리학의 최고 권위자에게만 수여되는 폴 디랙(Paul Dirac) 상과 메달을 수상했다.
인류의 지속적인 ‘진보’가 가능했던 이유를 ‘과학적 방법론’에서 찾은 데이비드 도이치는 이 책 《진리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를 통해 양자 역학 및 우주론과 같은 과학 이론과 그 밖의 인간 활동에 과학적 방법론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적용되었는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증명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중우주, 양자 컴퓨터, 인류의 미래를 그린다.
물리학 전체를 알기 쉽게 개괄하면서, 과학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것이 함축하는 철학적 의미는 무엇인지 깊이 살피는 이 책은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금세기 가장 똑똑한 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저서로는 《실체의 구조(The Fabric of Reality)》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