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30초반입니다. 외국계회사에서 기계연구직을 하다가 관두고 대학원을 알아봤습니다. 원서는 접수했고요. 지방대를 나왔고요. 내년부터 그 학교가 과학기술원으로 바뀐다는군요. 수업도 영어로 한다고 그럽니다. 토익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졸업은 할 수 있을 거 같더군요. 늦은 나이에 취직을 했는데 회사란 특징이 저한테 맞지 않더군요. 회사를 그만둘때까지 복사만 죽어라 하다 나온거 같군요. 한 번 미래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박사통합까지 마치면 40가까이 되겠네요. 그렇게 해서 그냥 작은 연구소를 차리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힘들건 알지만 남밑에서 뭔 기술을 배운다는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습니다. 차라리 자기주도하에 뭔가 할 수 있는 그런게 좋을 거 같더군요. 회사를 다니면 늘 실적과 싸워야되고 치열한 경쟁속에 때론 서로 마음 상할때도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나이에 회피를 하는 사람 같지만 정말 저는 홀로 서고 싶군요. 지도교수님을 찾아가니 결혼은 했느냐?라고 좋지 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결혼 안했지만 뭐 회사에 어떤 추호의 미련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연봉도 괜찮은 회사였지만 정말 저와 안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술교육원에도 있어봤고 뒤늦게 외국계회사에 취직해서 좋아했지만 헛된 꿈이었나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 많이 해봤습니다. 이공계 박사가 10년후에 많이 모자란다고 tv에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