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제 곧 석사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디펜스도 끝나고 이제 졸업까지 이주일 남짓 남겨두고 있는데, 갑자기 교수님이 나가기전에 퍼블리쉬 논문 대충이라도 써놓고 나가라고 하십니다... 솔직히 석사 졸업하고 나가면, 퍼블리쉬 논문에 제 이름이 등재되는 것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공들여 퍼블리쉬 논문을 쓰고 싶진 않더군요... 또한, 워낙 졸업논문을 쓸때 밤새가면서 자세히 썼으며, 영어표현하나하나 노력하며 썼기 때문에 더 이상 이짓거리를 할 자신이 없습니다...따라서, 이미 졸업논문에 썼던 대부분의 표현들을 퍼블리쉬 논문쓸때 그냥 그대로 옮겨와서해도 될련지... 즉, 다시말해서 본인이 쓴 표현들을 그냥 '복사-붙여넣기'해도 표절에 해당하는지.. 이것에 대해서 알고싶습니다.
다른분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분야에서도 마무리가 참 중요합니다. 어떠한 연구를 통해 결과를 얻었고, 학위를 받으셨다면, 그 연구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해야 할 "과학자의 의무"가 있답니다. 말 그대로 의무죠.. 도출된 결과를 본인만 알고 있으면 안된다는 규범이 있습니다. 물론 특허 등의 문제로 그 시기가 늦춰질 수는 있겠지요..
해당 연구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은 선생님 입니다. 지도교수님도 선생님만큼 그 연구에대해 많이 알지는 못할 겁니다. 확실해요.. 왜냐하면 실험을 선생님이 했거든요 ㅎㅎ
그렇기에 선생님이 해당 연구를 여러사람들에게 공표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러사람에게 연구를 open하는데 또한 몇가지 규칙이 있죠. 그러한 규칙은 학교에서 규정한 졸업논문작성 규칙과 보통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졸업논문은 상당히 자세하게 기술하는 반면, research paper는 간략하게 필요한 부분만을 기술합니다.
결론적으로 졸업논문의 양식을 그대로 붙여넣기 한 후 선생님이 발을 빼 신다면, 후임자는 (해당 연구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투고 규정에 의거해 작성을 하게 되면서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대로 붙여넣기 해도 research paper의 투고양식에 따라 상당수가 교정되기에 표절걱정을 안하셔도 될듯 싶습니다만...제가 선생님 졸업논문을 보지 못했기에 단언드리기는 힘들것 같네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이런 경우 선생님의 이름이 고의적으로 authorship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생기게 되죠.. 나중에 그것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분들 브릭게시판 찾아보면 여럿 있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지금 열심히 써서 훗날 다른사람이 마무리를 하더라도, 본인이 권리를 찾을 수 있게끔 지도교수님께 보여주시는(?) 방법이 훨씬 좋은 선택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
글쎄 (2014-12-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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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과정중에 사용한 또는 받은 혜택이 하나도 없이 졸업한다면, 안해도 됩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그런 경우는 없기에 논문을 작성하는 것은 의무사항입니다.
즉, "공들여 내 혼자 한 일인데, 남주기 싫어서 안해"라는 것은 책임이 결여된 것입니다.
그리고, 졸업논문과 외부저널기고 논문은 똑같아도 100% 표절 아닙니다. 또한 지금처럼 졸업논문이 먼저 나오고 외부 논문을 기고하는 경우는 말 할 것도 없습니다. 그림, 사진, 표 모두 그대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