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이 한창 잘나갈 때 그 팀의 캐치프레이즈가 ‘꿈은 이루어진다’였어요. 스포츠 경기라면 근사해 보이겠죠. 하지만 과학은 달라요. 끝에 한마디를 꼭 붙여야 해요. ‘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라고. 특히 ‘세포’라고 하는 건 진짜 어려운 거예요. 트랜지스터를 갈아 끼워서 라디오를 고치는 것과 다르다고요.”
―환자나 가족들에게도 똑같이 말하시나요.
“어쩔 수 없지요. 저도 환자와 가족에게 ‘지금은 안 된다’고 말할 때마다 마음이 매우 아파요. 그분들이 어깨가 축 처져 진료실을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 며칠 동안 잔상이 지워지지가 않아 마음고생을 해요. 그러나 헛된 희망은 환자와 가족에게 두 번 상처를 줄 뿐이에요.”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도, 치료까지 그렇게 오래 걸릴까요?
“줄기세포를 만들 수는 있어요. 그것을 신경세포같이, 원하는 세포로 분화시키는 것도 이제 가능해요. 그런데 환자의 몸 안에 만들어진 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을 전혀 몰라요. 동물에 해보니까 (세포가) 다 죽는 거야. 좋은 부품을 만들었는데 제대로 기계에 끼워 넣을 방법이 없는 셈이에요. 줄기세포 치료에 돈이 아주 많이 들더라도 병이 낫기만 하면 좋겠죠. 하지만 그런 줄기세포 치료 기술이 존재하지가 않아요. 은퇴를 기회로 이 말을 남기고 싶어요. ‘줄기세포 치료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의학이다. 당분간은 안 된다’라고.”
이게..작년 중순쯤의 문신용교수님 인터뷰입니다..
그런데 현재 국내의 줄기세포연구로..상업화를 꿈꾸는 대형 업체들의 r&d센터의
몇몇 오래된 연구자들은..오히려 문신용 교수님이 틀렸다고하더라고요..
제가 국내의 연구자분들..그리고 배아줄기세포연구가 합법적으로 가능한
미국에나가서 연구중인 국내 줄기세포연구자분들의 이메일을 알게되어서 직접 여쭤본결과 그러했습니다..
부품을 만들었는데 그걸 끼워놓는 기술이 부족한것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거라네요..
부품을 만드는것자체가 가장 어려운일인데 그 부품을 만들게된시간도 30년도 안됬다고했고..
과학과 의학은 발전에 가속도가붙고..예전보다 지금은 지원이나 여러방면의 인프라가
비교도 안된다고했습니다..
물론 적지않은 시간이 걸리겠고..확신할수는없지만 10년내에..혹은 더빨리 가능할거라는분도 있었습니다..(상용화는 더 미래의일이겠지만)
사실 제 생각에도..부품을 만드는것이 정말 어려운것이지..그걸 끼워놓는것은
많은 실험이 있다면 분명 가능해지는것아닐까요..
더욱이 지금 전세계가 줄기세포 전쟁이라고 하는만큼..줄기세포연구에 혈안이 되어 미쳐있는만큼..
전쟁은 개뿔이고 혈안은 되어 미쳐있기는 무슨... 그게 임상가와 기초연구자의 관점 차이입니다. 전쟁이 되려면 다국적 제약사들이 죄다 뛰어들고 이래야겠지만 현실은 대학 실험실 수준이죠. 된다 싶으면 제약사가 뛰어듭니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다고, 다 때가 되면 정부 연구비 정도랑 비교가 안되는 거대 자본이 옵니다. 아직 굿 보는 수준.
키작은사람 (2014-12-1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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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사실 저도 뉴스들을 보면서..정부의 지원금액이..뭐 80억이니 100억이니 할때..물론 저같은 서민이 생각할때는 엄청난 금액이지만..과연 줄기세포라는 신의영역에가까운 연구를 하고..또 그에걸맞게 천문학적인 수익을 창출할수있는 의,과학에대한 투자치고는 뭔가 갸우뚱 하긴 했습니다..최소 몇천억이나 조단위의 투자가 있게된다면..그때가 비로소 가까워졌다는 반증이 되는 시기겠군요..답변 감사합니다..
음 (2014-12-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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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연구하지 않는 사람이 의사라는 이유로 많이(?) 공부해서 아는 것만으로 판단한는 것처럼 웃기는 일이 없다.
ㅇㅇ (2014-12-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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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님 말에 동감합니다. 국가적 지원만 있을 뿐 아직 다국적 제약사가 뛰어들지 않을 것을 보면 현재는 돈을 투자해도 성과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가능성은 존재하나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저도 줄기세포를 동물에 이식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만.. 24시간 이내에 70~80%정도는 소멸되버립니다. 48시간 이후에는 찾아보기도 힘들구요.
여러가지 투여 방법을 고려해보고 있지만 매번 실패하고 있습니다. 투여 방법뿐 아니라 적정 농도와 투여 타임, 줄기세포가 정착하기 유리한 전처리 등등 별에 별 시도를 다해보고 있습니다만 이렇다할 효과는 아직 없었네요.
키작은사람 (2014-12-1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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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님 정말 감사합니다..많은분들 리플중에 가장 신뢰가는 답글인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줄기세포를 이식했을때 세포가 소멸해버리는 문제가 해결되면..성장판을 만들고 키가 커질수있을까요..?저는 어렷을적..키가작아 성장호르몬주사를 투여받은적 있습니다..만약 줄기세포 이식이 성공되어..미래에 그것이 가능해져서..성장판을 재생시킬수있게된다면..그후에 성장호르몬을 주사해서 키가클수있지않을까요..?물론 그것이 임상실험을통해 상용화되기까지 시간이 많이필요해겠지만요..박사님의 고견을 알고싶습니다..그리고 탈모나 가슴치료등의 미용은..여러 연구와 논문..그리고 임상도있는것같은데..키에관한것은 없나요..?정말 궁굼합니다..
답변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흠 (2014-12-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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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키에 대한 걱정 보다 뭔가 이상한 낌새가 슬슬~
키작은사람 (2014-12-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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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로지 저의 문제에대한 걱정으로 이곳을 찾았고..글을 썼습니다..다른 의도는 전혀없습니다..어떤 이상한 낌새라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