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에 앞서 몇가지 궁금한게 생겨서 선배님들께 물어보고자 합니다. 갓 입학한 대학원생이 지원 가능한 연구과제에 대해 지도교수의 허락을 받아 과제 제안서를 쓴 후 연구비를 따오는 경우가 있나요?
아직 연구라는게 어떤 과정으로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석박사 통합과정 입학 후 박사과정에 해당하는 시기부터는 자기 몫의 과제는 알아서 따야한다고 들어서요(입학 상담이 지도교수님이 그렇게 이야기하였지만 연구실에 선배들 중에 연구과제 제안서를 써본적이 없다는 선배들도 있어서 긴가민가 하여 여기 여쭙니다).
저도 제가 어떤 연구를 하게 될지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지만(일단은 시키는 것부터 배우라더군요) 제 몫은 제가 해야할 것 같아서 과제를 따볼 수 있으면 지원해보고 싶은데 갓 입학한 학생이 제안서를 써서 과제를 따오는 경우가 있나요??
이상한건가요?;;; PI를 지도교수님으로 하고 대학원생이 과제 제안서를 쓰는게 이상한건가요?;;;;;;,.,,,,,, 주변에서 자주 봐서요..;;;;;
단언컨대 (2014-12-0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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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님//
글에서 "자기 몫의 과제는 알아서 따야한다고 들어서요"가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곧 경험하게 될 겁니다. PI는 과제제안서에서 책임자입니다. 과제 제안서 작성과정에서 학생이 참여하는 것도 어느 수준이겠지요. 과제를 생각하고 실천적인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것은 과제책임자인 PI의 몫입니다. 그 일을 누군가가 대신한다는 것은 PI가 그 사람이 되어야 겠지요. 박사과정에 필요한 경비 (재료비 & 인건비)를 학생에게 미룬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문제인 것이죠.. 그래서 "자기 몫의 과제는 알아서 따야한다..."는 말은 무책임하고 무서운 책임회피성 발언이 됩니다.
새내기 (2014-12-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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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과제 제안서에서 과제 책임자의 위치가 그런 의미군요;;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111 (2014-12-0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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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런일없습니다... 교수가 열시미해도 못따는 세상에 무신 석사과정이 과제를...쩝..
새내기 (2014-12-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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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규모에 따라 난이도가 다른거 아니었나요?;;
전에 인턴하던 곳도 석사하던 선배가 따왔었거든요..;; 그래서 대학원생도 딸 수 있는줄 알았는데;;;.............
ㅇㅇㅇ (2014-12-1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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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와 분야에 따라 다를꺼에요. 저도 석사때 연구계획서 전부 작성해서 보냈고 발표만 교수님이 하셨습니다. 연구과제에 들어가는 내용 작성은 대학원생들에게 맞기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교수님이 다시 다 검토하시고 이런 저런 내용 추가로 넣으라고 말씀하시긴 하시죠.
^^ (2014-12-0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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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댓글에서와 같이 실제로는 없겠지요!!!ㅎㅎㅎ
가시는 랩의 규모,액티비티가 어느정도인 곳일지 모르겠으나..
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최종 연구비 과제 신청은 지도 교수님이 직접하게되겠지만,
그 과정에서이 연구 과제 기획, 기존 실험 연구 결과 정리...기타 등등의 준비는 직접 해 볼수는 있겠지요. 그리고 이런 것도 일종의 트레이닝일테구요..
하지만. 사실상 새내기 대학원생에게 당장의 이런 것은 무리가 있겠지요.
뭐든 순서가 있는 법이고.. 당장에 배워 나가야 될 것들에 우선 순위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또 세부 전공에 따라서..혹은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서...
실험, 연구, 계획 모두를...동시에 배워 나가면서,,좋은 트레이닝을 할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학원생들을 위한 펠로우쉽도 있으니, 그런것에 도전하기 위한 프로포잘도 준비할수 있는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앞으로의 힘든 대학원 생활에 굿럭!
새내기 (2014-12-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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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과제를 걱정하는 것보다 실험부터 배워야한다는 우선 순위가 있었네요.. 제가 조급했던 것 같습니다 ㅠ
ㅇㅇ (2014-12-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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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해서 교수님의 연구성과+교수님의 이름가지고
대학원생이 얼추 맞춰서 쓰는거겠죠.
이런건 종종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건 사전 준비가 엄청납니다.
방금 들어온 대학원생이 진행한다?
솔직히 이건 잘 모르겠네요.
저는 석사때는 과제를 해결과 과제를 따는방법을 배우는거고
박사때부터 과제를 스스로 가지고 와서 해결하는걸로 대충 들은적 있습니다.
물론 연구실마다 다르겠지만요.
남의 돈 가지고 오는게 쉽지는 않죠.
새내기 (2014-1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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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때 과제를 따는 방법을 배운다는게, 과제제안서를 쓰는 방법을 배운다는건가요?
글쎄 (2014-12-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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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가 맞네요... 안드로메다가 가까이 오는 것인지?
전세계 어느 랩에서도 석사가 과제를 수주하기 위한 연구계획을 하는 곳은 없습니다. 본인들이 했다고 하는 것은 기존에 연결되는 과제를 정리했거나, 지도교수가 작성한 줄거리대로 작성만(오로지) 한 경우일 것입니다.
또한 이제 시작하는 박사과정생(박사후보도 아니고 단지 박사과정 학생)에게 연구계획을 만들어라고 하는 지도교수가 제정신인지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아니면 전달하는 의미를 잘못 해석했을 경우이지요.
나중을 위해서 과제를 위한 연구계획서를 만들어 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또한 지도교수가 과제계획서를 만들 때 옆에서 도와서 그 과정을 배우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만, 이제 시작하는 학생에게 맡기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연구계획 특히나 과제 수주를 위한 연구계획에 있어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구상도 중요하지만, 아무것도 담겨져 있지 않은 빈 그릇에서는 나올 것이 거의 없습니다. 많이 보고 듣고 생각하면서 자기만의 연구 방향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설마 (2014-12-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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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가 탑 다운으로 거의 확정되다보니 뭐 할건지 선정될건지 대강 아는 곳이면 그런 식일 수도 있습니다. 연구계획서나 보고서나 별거 아니죠. 있을거만 다 있으면 되는거니까요.
이게 아니고 맨땅에 헤딩을 갓 입학한 석사에게 던져준다는거라면 빨리 딴데 가시던가 방향을 바꿔야 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