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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저자 문제에 관해서 지도교수님과 면담했습니다.
서럽다
  (2014-12-01 14:09)
 공감5   조회16583  인쇄  주소복사  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하기
수정  

호루라기님 말씀대로 실적이 필요하신 분들이라 저를 뒤로 밀치고 1저자로 넣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아직 한참 젊고 연구 욕심도 있으니까 금방 더 좋은 논문 1저자로 쓸 수 있을 거라고 하시면서요. 특히 박사까지 갈 마음 있는 사람은 교수님들이 알아본다고 잘 맞는 대학 실험실 찾아서 취직하라고, 그러면 논문 하나 금방이라고. 이거 진짠가요? 논문이 무슨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연구할 마음 있다는 본인이 3년을 매달려서 겨우 하나 써냈는데...허허...

연구비는 자세히 묻지 않았습니다. 들어봐야 마음만 더 아플 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해결방안을 알려주셨고, 기자님 쪽지까지 받았지만 결정적으로 용기가 안 나네요.  주말에 동기들 선배들 다 만나봤는데, 더럽지만 그게 관행이라고...1저자 자리에서 아예 밀려난 게 처음일 뿐이지, 공동저자로 받아주는 건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전 아닐 줄 알았덥니다. 저희 실험실에 파트타임 박사님이 있으시다는 건 알았지만 얼굴 한 번 뵌 적 없고, 심지어 지금까지 이름도 몰랐으니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이 길 가는 게 재밌어서 계속 공부도 하고 싶고 연구도 하고 싶고 그럽니다. 지금은 일단 취직해서 학자금 모아서 박사까지 가는 게 목표입니다. 박사도 하고 싶으니 기왕이면 연계해서 지원해주는 직장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학교가 많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지금 내가 이 일로 터뜨리면 내 앞길은 과연 평탄할 것인가-하는 걱정이 먼저 듭니다.

이번 일에서 그래도 교훈 하나는 배웠습니다. 아무리 지도교수님이 주시는 서류라도 일단 읽어보고 사인하자는 거. 바쁜 것도 바쁜 거였지만 교수님이 논문 게재할 때는 원래 저자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내미신 거라 아무 의심도 안 했죠 ㅠㅠ;;

어차피 12월이고, 조용히 이력서 자소서 작성이나 하고 있습니다. 졸업하신 조교님이 제가 풀타임 한다고 했을 때 왜 그렇게 말리셨던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아요...지금은 그냥 이 곳만 떠난다면 아무래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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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  (2014-12-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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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동기들 선배들 다 만나봤는데, 더럽지만 그게 관행이라고..."라고 들었다는 그 말씀은 절대 관행이 아닙니다. 그건 그런 부정을 저지르는 일부 교수들이 관행처럼 들이대는 핑계이자 회유의 전형적인 모습일 뿐입니다.
어쨌거나 저런 선의의 좋은 이유, 불가피한 이유(오직 교수의 주장입니다.)로 그런 일을 할 것이라면, 왜 미리 말을 하지 않을까요? 그 말로부터 시작해서 최소한의 동의는 미리 구해야 한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그런 이유로 저자를 맘대로 하는 행위 자체가 연구윤리 위반임은 명백한 상황일지라도.) 대학원생은 그냥 "을"이니까? 아니면, 나중에 회유할 수 있으니까?
회원작성글 핵산  (2014-12-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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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 이런 관행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저자 끼워넣기가 관행이었다면 관행이었지 일저자를 밀어내는 경우가 있다니요. 그것도 연구와 관련 없는 사람들을 일저자? 대체 어느학교 누군지.. 한심..
안타까운일  (2014-12-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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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밑에 글도 읽어보고 님의 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안타깝네요..저희 실험실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제 선배이신 A분께서 실험도 다 본인이 하시고 보고서까지 모두 다 끝냈는데 교수님이 데이터를 달라고 해서 드렸거든요. 그랬더니 논문은 같은 실험실의 다른 선배B에게 쓰게 했습니다. A분이 B분의 선배인데도 B분은 아무이야기도 안하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A선배님이 알게 되어서 그날 엄청 펑펑 우셨죠. 심지어 논문에 제일 마지막 저자로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같은 실험실 사이에서 교수님이 밀어주는 제자에게 데이터 주고 논문 쓰게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은것 같습니다. 저도 선배들한테 그런일 듣다보니까 제 데이터 누군가에게 뺏길까봐 무섭고 그러더라구요. 하루라도 빨리 좋은 곳으로 취직되셔서 나가기를 빌겠습니다.
innuendo  (2014-12-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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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때는 공부만, 석사 때는 실험만 하다보니 이렇게 눈탱이를 맞는 경우가 많군요.. 허허..
3자가 아무리 눈씻고 봐도 믿어지지 않는데 원글님은 오죽 하시겠나요

마땅한 위로조차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석사과정 중에 1저자로 논문을 쓰실 정도면(비록 강탈 당했지만;;) 탐내는 실험실이 참 많을 것 같네요.
똥차가 가고 벤츠가 온다고 하잖아요. 박사과정은 좋은 지도교수님과 함께 하실겁니다. 힘내세요
회원작성글 학위장사?  (2014-12-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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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의대 실험실 인가요?
얼마전 시끄러웠던 학위장사와 비슷한 일은 아닌지.

그 논문만 있었으면 등록금에 생활비도 많이주는 좋은 실험실에서 박사학위 할 기회를 얻을수도 있을텐데. 그냥 넘어가기에 너무 아깝네요.

도와주실분들 안 계시나요?
도둑질이죠  (2014-12-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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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도둑질 입니다. 꼭 물건을 훔쳐야 도둑이 아닙니다. 님은 님의 시간과 노력을 도적질해 간 것 입니다.
젊음과 욕심에 대한 언급은 님을 또한번 속이는것 입니다. 금방이라는 논문 한편을 왜 그들은 직접 못쓰는지가 궁금하네요.
님 이번에 그냥 넘어가면 다음번에도 또 빼앗깁니다.
해당 저널에 정식으로 이의 신청을 하십시요. 메일 보낼때 제1저자로 올라있는 사람들과 지도교수 이메일을 cc 하시구요.
변화의 여지가 없어 보이신다면, 언론사와 접촉 하겠다고 언급하세요.
님이 얻었다는 교훈은 교훈이 아닙니다. 그냥 자기 위로에 불과합니다.
오리  (2014-12-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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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절대로 용납할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받아들일수 없다고 교수님에게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시기 바랍니다. 학계에 오래 있었지만, 이런 관행이 있다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일입니다. 절대로 관행이 아닙니다.
회원작성글 안타깝네요  (2014-12-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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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못 하겠네요...그래도 열의가 있는 좋은 연구자시니 훨씬 좋은 곳 찾아 떠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왕 잊기로 결정하셨다니 하루빨리 털어 버리고 기운내세요. 좋은 곳에 취직해서 목표 이루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반복되는부정  (2014-12-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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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공동 일저자에서 맨~~뒤 한 여섯번째쯤?? 정도로 밀려버린 적도 있습니다.
공동 일저자로 하기로 한 다른 선배가 실적이 너무나 간절했었고 전 아직 박사 2년차였으니 다음 논문 또 써도 되지 않느냐 하는 어안이 벙벙한 말을 사수에게 듣고 결국 타협이 안된 상태로 전 강제로 일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로 인해 관련실험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래서 젤 뒤로 밀려났구요. 물론 제가 주축 데이타를 만들었었지만 그 선배가 데이타를 다시 재현시켜서 갈아치워서 혼자서 일저자 가져갔구요. 조건검토한다고 참 많은 시간 보냈는데 제 프로토콜대로 한방에 재현 하시고 논문 가져가시더군요.

그리고 더 옛날에는 얼굴 한번 본 적 없고 디스커션 직접 한 적 없는 사모님께서 일저자를 가져가신 경험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두 곳 다 떠났구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반복해서 일을 벌리므로 다음 랩을 찾으실땐 꼭 랩멤버들한테 랩스타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회원작성글 공동제1저자  (2014-12-0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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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수입니다. 이런 관행 요즈음 없습니다. 옛날 의대에서나 있었던일이고요. 15년 교수생활 하면서 논문에 기여하지 않은 사람을 저자로 넣어 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학생들 보기 미안해서 어떻게 그런일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한가지 확인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 학생 두명이 일을 해서 논문을 냈는데 저는 분명히 더 많은 contribution을 한 학생을 제1 저자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2 저자가 된 학생이 졸업 후 연락을 끊은 경우가 있네요. 원글을 쓰신 학생이 정말 객관적으로 볼때 제 1 저자라고 확신한다면 최소한 공동 제1 저자를 요구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원글자의 입장이라도 교수를 외부에 알리고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용기는 없을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댓글리플
지나가다  (2014-12-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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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현직 교수이고, 이 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 역시, 그래프나, 실험, 하다못해 funding으로라도 기여하신 경우에는 공동으로 넣을 수 있지만, 주저자를 변경한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그리고 교수의 판단과 학생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역시 동의합니다. 공동제1저자 요구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이 일을 크게 만드는 건 별도의 용기가 필요하실 것 같아 위로를 드립니다. 저 역시 현직 교수이면서 제가 기여한 논문을 다른 교수에게 강탈당한 적이 있지만 그 때도 결국 용기가 안 나 참고 넘어가고 말았거든요. 힘 있는 분들에게 대항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댓글리플
  (2014-12-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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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건지, 외톨이인지, 알면서 눈 감고 세상은 좋아라는 마인드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비일비재합니다. 병원 연구소는 더 심하죠. 학위논문실험 대행 여전합니다. 과거보단 건수는 줄었을지 몰라도 없다고 할 만큼 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용기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의 문제입니다. 구별하시길..
댓글리플
아직도  (2015-01-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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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의대 교수님들에게 비일비재합니다. phD로 MD들과 같이 일하다보니 여간 더러운 경우를 많이 보는게 아닙니다. 챙겨주기식..... 이름만 대면 검색만 하면 나오는 의대 교수님들 이런 경우 아직도 많습니다.
도둑  (2014-12-02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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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fic rape입니다. 절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논문이 필요한 사람한테 제 일 저자를 준다.... 허... 이 분야에서 논문 안 필요한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것은 님한테도 불공정하고 또 열심히 자기 노력으로 논문쓴 사람에게도 불공정합니다. 그 두 사람은 가만히 있다가 논문이 뚝 떨어졌으니까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절대....
산새  (2014-12-0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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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현직교수님 댓글처럼.. 공동 제1저자를 요구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물론 이것도 억울하겠지요...) 단언컨데 논문에 전혀 기여하지 않았는데..
단지 필요해서 넣어 줬다면.. 이건 논문조작 이상의 부정행위 입니다. 요즘도 이런 부정행위가 행해지고 있다는게.. 참 .. 어이가 없습니다. 몇년 고생해서 농사지었는데..수확물은 전혀 엉뚱한 놈이 빼앗아 간 꼴이네요....
당연한듯  (2014-1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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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학교뿐만이 아니더군요. 취직해서도 그렇습니다. 한국사회가 당연한듯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다 당연하게 여기니 위에서 누군가처럼 몇몇 정의를 말씀하신 그런곳들이 부럽네요. 또 그곳에 계신분은 복받은 걸겁니다.

갑자기 영화 "제보자"가 생각이 납니다. 오래된 이야기를 영화화했지만. 한국사회에 변한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브릭간판뉴스에 "연구비 부정사용하면 연구비 환수 외에 과징금도 추가부과"라는 것도 있지만 그건 그냥......그저 웃지요.
쓰레기들  (2014-12-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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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조금도 험하다 생각 안하고요 이런 쓰레기들을 쫓아낼 수 있어야 우리나라 과학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작성글 K.Lee  (2014-12-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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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진짜 수준 이하 시네요. 제자한테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받아들이라고 한다는게..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생각나  (2014-12-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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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행이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당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실험디자인 다하고 실험하고 논문작성하고 했더니 박사과정에 있는 사람이 논문이 하나도 없으니 전혀 실험에 관여하지 않았던 그 사람이 1저자에 넣는다고 황당하더군요..
이사람은 졸업하고 국내 모대학 교수로 가있으나 매년 교수들 실적평가한다고 실적이 없다하여 요근래 2-3년동안 매년 논문 2~4편정도에 이름을 올려줍니다
전혀 관계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대놓고 실적 모자르다고 이름좀 넣어달라고도 합니다..
어떤 사람의 경우는 전혀 실험에 관여하지도 않았는데 박사 졸업하고 나갈 당시 그건에 관해 포함되어 있었다 하여 이름 올리라 합니다 심지어는 1저자로..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석사과정중에 있는 사람들.. 이름 넣으라 하여 SCI급 논문에 보통 2~4편정도 이름 올려주고 있습니다..
죽도록 실험디자인하고 실험진행하고 논문쓴 사람이 오히려 바보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일이 너무 비일비재하지만 힘이 없다보니 그냥 옆에서 지켜볼뿐..옆에서 볼때 한심할 뿐입니다..
박사중  (2014-12-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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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넘겨온 많은 박사과정학생들이 있었기에 없어지지 않는 악습인것 같습니다.
맞서서 권리를 찾으시길 응원합니다.
비슷한  (2014-12-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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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아직도 그런일이 있느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ㅎㅎ
저도 불과 3개월 전에 저자 순위가 바뀌서 논문을 발표해야만 한 적이 있습니다.
다행이랄까... 공동1저자로는 해 주셨더군요.
그런 관행이 없다? 없어졌다?
글세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하늘에 감사하셔야겠네요. ㅎㅎㅎ
as vf  (2014-12-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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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용히 떠나는 것. 또는 2. 문제화 하는 것. 둘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요. 말미에 글쓴이도 적었듯 조용히 떠나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냠냠  (2014-12-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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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기여도가 적은 사람을 공동저자에 넣는 건 보았어도 주저자를 저런식으로 처리하는건 난생 처음 봅니다.
정 분하면 본인이 직접 문제 삼지 않더라도 나중에 박사과정을 다른 곳으로 가고 난 이후에 그 지도교수가 누군지 퍼트리는 방법은 있겠지요.
호루라기 불기  (2014-12-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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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다// 서럽게 우는 학생을 보니 이 메마른 마음에도 측은지심이 자연히 생기는군요.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서 더 할 이야기는 없겠지만, 대체적으로 호루라기를 불던지 조용히 떠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견이 많군요.

그래서, 한 가지 첨언을 하자면, 학계에서 이런 경우가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도 가끔, 정말 가끔 외국에서도 일어나요, 영어 잘 못하는, 거기에다 굉장히 내성적인 한국 포닥이 나쁜 포닥동료에게 걸려 1 저자를 뺏기게된 상황이 발생하더군요. 아이디어와 실험은 한국포닥이 했는데, 그 동료가 마치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포닥에게 제공한 것 처럼 이야기 하고 마치 자신이 실험을 수퍼바이즈한 것 처럼 교수에게 이야기 했다더군요. 물론 그 포닥은 그 실험을 할 줄도 모른답니다. 참 나쁜놈들 많아요. 이런 놈들의 특징이 착하고 마음여린 사람들만 노린다는 것이죠.

생물학이 아니었지만, 제가 한 조언은 그 포닥에게 실험한 내용 데이터, 아이디어를 체계화 한 기록(아이디어도 랩노트에 적어야 합니다) 다 들고, 그 나쁜 실험실 동료와 교수와 3자 대면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논의중 최종 마지노선으로 내가 1저자가 되지 않으면, 이 데이터를 사용하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겠다는 말만 하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결국 공동 1저자로 결론나고 한국 포닥이 앞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대신 논문을 그 나쁜포닥이 쓰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논문도 한국포닥이 쓴다고 했는데, 교수가 중재를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가끔 이성적인 외국도 이런 경우가 생깁니다. 다 사람 사는 곳이라.

문제는 우리의 태도 입니다. 가진것을 빼앗겨도 “아아 내가 못나서 이런 수모를 당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남의 것을 뺏으면 안될 뿐 아니라, 내것을 빼았겨도 안됩니다. 강하게 “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힘들게 연구하고 노력한 것을 어떻게 남에게 송두리체 안겨줍니까? 아무것도 안한 사람에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서럽다님, 어차피 다시볼 분 아니니까, 다시 교수님을 찾아가셔서 혜리의 폭탄애교를 보여주십시오. “아잉~ 참못됐어, 공동 1저자 해줘용~~”. 이렇게 한 번 해 보시고, 절대 무례하게 굴지 마시고 최대한 예의를 다해서 요구하고 설득해 보시고, 안되면 그래 할 수 없다면, 잊어버리세요. 제가 쓴 글 대로 좋은 박사 교수님 찾아 좋은 연구 시작하세요.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논의하는 기술이랍니다. 일종의 협상과 자기 주장 이런 훈련을 하는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고 해 보십시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랍니다.
나돌아갈래  (2014-1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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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저는 박사과정인데요....
저는 몇년째 같은 악몽 되풀이중입니다
졸업하려고 고생고생해서 초고정도 만들면...교수님이 다른 학생을 그냥 줘버리세요
말 그대로 그냥 그대로 데이터까지 다 달라고(바로 드리면 줄때까지 계속 달라고 하셔서...)하신 다음 통째로 다른 한 학생에게 주세요
그리고 그 학생 이름 단독에 다른 모내기하시는 교수님들 대여섯명..들어갑니다.
제 이름은 없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말씀드리면....너가 최종본 썼어? 라고 반문하시는데...너무 서러워서 밤새 울고...그만둘까 여러번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한 게 아깝고...그렇게 뛰쳐나간 선배들이 간 곳마다 교수님이 평판을 안좋게 연락하셔서 이쪽에 발을 못 붙이는 것을 보아와서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졸업은 해야하니까...그러려면 논문을 써야하니까...이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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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라기 불기  (2014-12-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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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같은 경우는 답이 안나오는 군요. 정말 XX 같은 쓰레기 놈들이 정말 많군요. 님이야 말로 모든 자료를 다 모아서, 정말 차분히 차분히 다 모아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학교 윤리위원회, 연구재단에 제소하십시오. 우선 중요한 것은 제가 위에 썼던 것 처럼 모든 자료가 철저히 준비되어야 합니다. 아이디어 노트 부터, 데이터가 정리된 랩노트까지 입니다.
님 같은 케이스는 좀 상황이 복잡해 지는 것이, 우선 님의 데이터를 다른 학생이 그대로 수정없이 섰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그 학생이 다시 실험해서 새로운 그림으로 재확인을 한 것으로 낸 것은 보호 받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쪽에 충분히 변명거리를 만들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논문들이 님이 한 데이터로 포장되어 있으면, 제소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한가지 님을 위해서 드리는 충고는 지금 지난 시간들 억울해 하지 말고, 과감히 포기하세요. 새로 시작하세요. 유럽 대학의 많은 박사들은 보통 3년에 졸업이 됩니다. 그리고 박사 채용 공고를 공식적으로 웹사이트에 냅니다. 님 그곳들을 찾아서 지원하십시오. 그리고 님의 상황을 잘 설명하면, 뽑는 사람도 왜 박사과정을 다시 시작하는지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님의 한 일을 피디에프 파일로 잘 정리해서 소개를 하십시오. 비록 논문은 다 뺐겨서 없지만, 내가 이 일을 진짜로 수행한 사람이다.그리고 참다 참다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렇게 설명을 잘 하십시오. 그리고 님의 열정과 능력을 잘 설명하십시오. 지원하세요. 지원을 안하고 나는 안될거야 생각하고 있지 마십시오. 움직이세요.
당하고 있지만 마세요. 참고 당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입니다.
오리  (2014-12-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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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도가 없는 사람이 '연구업적'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연구업적을 가로채는 것은 명백한 연구부정행위입니다.만약 교수가 이를 강요한다면, 그리고 시정할 생각이 없다면, 지금 당장 학교 윤리위원회에 제소하십시요. 다니시는 학교 윤리위원회 등이 시원찮으면 한국연구재단에 제소하십시요. 어느 학교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국내)대학은 미국대학과 마찬가지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교수는 곧장 아웃됩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그딴 짓을 한단 말입니까?

그리고 이 란에서 그냥 포기하고 딴대로 가라고 조언 하시는 분들, 이제 자라나는 학생이 말도 안되는 불이익을 보고 있고 말도 안되는 부정행위를 목도하고 있는데, "아니꼬우면 다른데로 가라"는 조언은 영 아니라고 봅니다.

원글쓰신분, 공식적인 제소를 못하겠거든, 분야가 어느 분야인지는 모르겠지만,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등에 가깝다면,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윤리위원회 소속 교수와 통화하십시요. 공식적인 제소는 아니지만,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입니다.
나름전문가  (2014-12-0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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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교수입니다.이런상황에대해 수긍하고 받아드리시면 앞으로 있을 유사한 일들에대해 계속 받아드리기만 하시는 분이 될것입니다. 한편의 논문보다 더중요한것이 이점이 아닐지요. 최악의경우를 생각해보시고 그정도가 견딜수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교수님께 이메일로 상황설명과함께 저자양보를 할수없다하시길. 정식요청을 해서 증거를 남기시면 함부로 못하실것이고 후환같은거 생각보다 별거없을확률이 많읍니다. 오희려 그교수님이 후환이 생기실듯.
정말  (2014-12-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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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황당한 일이네요. 이렇게 까지 벌어지는 일은 요즘은 그렇게 흔치는 않습니다. 제1저자가 두명이 된다는 일들은 있어도 제1저자가 공저자로 밀려나는 일은 기이하네요.
하지만 억울하겠지만 본인이 밀고자가 되지는 마십시요. 옳고 그르던지간에 평생의 짐이 될 것입니다. 황우ㅇ 이의 밀고자도 영화까지 나오고 신문 인터뷰까지 하며 정의의 사도인듯 나불대지만 저는 이런 사람과는 공동연구 안합니다. 밀고자는 밀고자입니다. 그 속에 사심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가 없고요.....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좋은 곳으로 찾아가세요.
인간만사 새옹지마.
연구자  (2014-12-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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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현직인 제 눈에도 이런 일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어떤 분들은 '옛날 의대'라고 하셨지만 실상은 '현재 의대'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랑하는 S의대에서도 최근에 유사한 일이 발생한 것을 목격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단 당사자가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가만히 있는데 다른 사람이 나설 수도 없고요. "후환"을 두려워 한다고 하는데 사실 교수가 할 수 있는 후환 별거 없습니다. 레퍼런스 따위, 나중에 포닥 끝나고 자리 잡을 때 석사지도교수에게까지 물어보는 예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박사때 지도교수도 포닥 때 분야가 달라지고 해외에 오래 있었을 경우 레퍼런스 요청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세계에 발 붙히지 못하게" 한다는 말은 사기에 가깝습니다. 지도교수 TO받아서 교수 될 거 아니라면, 모교 아니면 갈 데 없을만큼 밖에 실력이 되지 못할 것 같으면 걱정해야겠지요. 아니면,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해외 학위도 있고 기회도 다양합니다, 절대로 꿇리지 마세요. 본인이 한 것에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고 옳은 일입니다. 자기 것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면서 만들어가야하는 연구자로서의 삶이 과연 얼마나 만족스럽고 행복할까요...
그리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셨던 주위 분들이나 여기 게시판 님들...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젊은 분들이 더 많이 가만히 있으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 같아서, 마치 우리 학계가 가라앉고 있는 듯한 절망감이 드네요.... ㅠ.ㅠ
황당  (2014-12-0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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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게 왜 '밀고'지요? 님의 논리가 정말 어이없구요, 황우ㅇ 의 "제보자"와 저라면 기회만 되면 꼭 공동연구 하고 싶은데요? 절대로 데이터 속을 염려 없이 신뢰할 수 있으니까요. 정말님은 뭔가 거리껴지는 부분이 본인에게 있으신 지? 똥이 사방에 널려 있는 것도 문제지만 밟은 사람에게 신발도 씻고 가능하면 똥도 치워서 다른 사람도 안 밟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니 신발도 그냥 두고 다른 사람이 또 밞든 말든 그냥 가라고 하는 말을 조언이라고 서슴없이 할 수 있는 것이 더 큰 문제.
정말  (2014-12-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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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자의 성향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은 옳고 그르던지간에 자기에게 불리하게 일이 처리되면 밀고 (이땐 무고가 되겠지요)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다른 옵션이 있다면 같이 일을 안합니다.
황우O의 밀고자가 지금도 소리없이 살고있다면 몰겠는데 메스컴에 정의의 사도인양 나서서 인터뷰하는 것을 보고 확 깨더군요. 자기 얼굴에 침뱉는 건지 모르고.
정말  (2014-12-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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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사 새옹지마.
내가 똥을 밟았기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길 수도 있습니다.
그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중생들은 열 받고 자기 몸 상하고 그렇겠지요. 사실은 전화위복이 될 지 모르는데요.
에구 황당님, 나무아미타불~~~
정말  (2014-12-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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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자님, 아깝고 속상해도 평생 짐을 안고 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지금 논문이 5점 대의 것이라면 20점 이상의 논문을 바라보며 다른 곳으로 가십시요.
미래와 희망을 안고 사시는 것이 과거에 뭍혀 사시는 것보다 행복할 겁니다.
이번 일에 관한 것은 변할 게 없을 겁니다. 그냥 여기서 잘라버리시고 앞으로 나가세요.
황씨  (2014-12-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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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떠나기로 하신거 그냥 넘어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기나긴 악습을 끊어주세요.
용기를 내서 행동하시면 여러 좋은점이 있을것 같습니다.
1. SCI 제1논문 저자 스팩
2. 학생의 영웅이 됨. 메스컴 탐.
3. 이번 사건을 해결한것 자체가 SCI논문보다 더 큰 스팩이 될 것 같음. 님과 같이 똘똘한 학생과 일하고 싶어하는 대가가 세계 어딘가 분명 있을것임

20년 후에 이 일을 생각하며 웃고 싶으시면 다 짓밟아 버리세요.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정말  (2014-12-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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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황씨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위에 말한대로 행동할까요?
남이 방울을 달아주길 바라는 심리겠지요.
20년 후에 웃긴 뭘 웃겟습니까? 그래도 한때 지도교수였던 사람을 고발했는데 웃음이 나오겠습니까? 평생 마음의 짐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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