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석사 3학차 과정 중이고, 이제 1학기 남았는데요 저희 실험실은 세팅반인데다가 교수의 성격으로 이때까지 있는 동안만 학생들 5명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며, 제가 입학하기 전에도 4명의 학생이 들어왔다 나갔다고 해요. 그래서 주변 다른 실험실 학생들은 저희 방에 학생들이 들어갔다 나갔다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학생이 새로 들어오면 얼마나 버틸지... 라는 시선으로 저희 방을 바라봐요. 그리고 1년 이상 버티면 대단하다는 소리까지 할 정도에요. 네, 저도 그렇게 1년 반 동안 버텼어요 그런데 연구에 흥미가 있는 저로써는 교수의 말도 안되는 연구 데이터 조작, 집중적으로 실험을 진행 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 찔렀다 저기 찔렀다 하는 연구 방법, 그렇다고 논문 데이터 내용이 우수해서 논문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에요. 반년만 해서 끝낼 수 있는 내용의 연구테마인데도, 아직까지 논문도 못내고 일년 반 동안 끌면서 다른 실험방법을 세팅하라고 지시하며, 본인이 생각하기에 예상한 데이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래프나 웨스턴블롯 결과의 데이터를 뒤집어서 조작합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거기다 저희 방은 졸업생도 없어서 과연 저를 2년 다한다고 졸업을 시켜줄지도 의문이에요. 점점 교수의 막무가내식 연구지시로 인해 연구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대학원을 이렇게 하면서 졸업하는게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박사과정까지 생각했는데 이제는 저도 저를 잘 모르겠네요. 거기다 저희 교수는 성희롱까지 해요. 자기의 성적인 얘기, 주변인들의 이혼얘기, 어느 학교 교수의 성희롱 고발 얘기.... 회식할때마다 이런 얘기를 꺼내셔서 이제는 밥도 같이 먹기 싫을 정도에요. 제가 이렇게 하면서까지 반년만 참는다고 졸업을 시켜줄까요? 아니면 그전에 그냥 그만 두는게 맞을까요? 정말 고민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