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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폴리텍
생강
  (2014-11-23 19:11)
 공감0   조회9415  인쇄  주소복사  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하기
수정  
연구소나 관련계 선생님들께 여쭙습니다.
고3 아이가 있는데 문과입니다.
4년제 문과수시에 합격은 했습니다만 
한국경기악화가 보여서 이과로 돌리고 싶습니다.
재수 의향은 없고요.


2년제 바이오폴리텍이 취업률도 높고  재학중 화학도 약간 배울수 있을 것 같더군요.
졸업후 일하면서 실무와 현실을 접한 후 국내외 생명공학과에 편입 또는 진학하면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지원하였습니다.


경쟁이 치열하여 합격이나 할지 걱정입니다만
합격을 가정하여 충고를 받고 싶습니다.
석박유학까지 고려하는 경우 바이오폴리텍 진학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영어강의를 받는데엔 별 무리가 없어서
홍콩과기대나 홍콩대, 또는 영국대학에 Bachelor of science로 바로 유학하여
석박을 미국이나 유럽에서 받는 경로도 생각중입니다만
홍콩과기대와 홍콩대는 학비가 싼 대신 경쟁이 세고
영국대학 학부는 학비가 비싸서

가능하면 학부를 국내대학으로 보내고 싶어요.
바이오폴리텍을 거쳐 진학할 때의 단점을 냉정하게 말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이는 유치원시절부터 주어진 과제를 언제나 열심히 먼저 수행하는 장점이 있고요
생물화학 실험에 열심히 참가했습니다.
결과가 책대로 안나와서 고민한 적이 많았고
실험이 끝나면 랩선생님을 도와 열심히 튜브도 씻었다고 합니다.

(커리큘럼이 독특한 고교를 나와서) 문과지만 영어원서로 수학II, 바이오II 를 했습니다.
화학은 1학년때 아주 설핏 배워서 뒤죽박죽상태로 SAT II 시험을 본 상태이고
고득점은 못했어요.
(AP chemistry 를 볼 정도의 실력은 당연히 안되었습니다)

조언을 부탁올립니다.







목록
통계전공  (2014-11-23 23:12)
공감0  비공감0   수정
제가 아는 분이 고등학교 2학년 때 문과를 하겠다는 걸 아버지가 이과로 강제로 바꾼 걸 평생 원망하더군요.
댓글리플
생강  (2014-11-2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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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스스로도 본인인 문과라고 하네요 ^^
참조하겠습니다.
초릿  (2014-11-24 01:28)
공감2  비공감0   수정
부모의 자식사랑에 외람되지만 감히 고견을 드리자면

먼저는 자녀분의 선택을 존중해주시는게 가장 우선인것 같습니다.

물론 문과보다는 이공계열이 취직이 잘되는것은 시대적 추세이기는 하나
이공계열에서도 낙오자 그룹이 존재한다는것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실력이 없는 사람이 낙오되는것이라 생각할수 있겠지만
타의에 의해 죄지우지되는 삶을 살아서 성취동기가 없다면
낙오되기 더 쉽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서울대 출신 실업자가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마 부모님께서는 학벌이 좋으시고 자녀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데
자녀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만
자녀의 행복을 원하시면 차라리 일을 더 열심히 하셔서 건물을 물려주시고 자녀가 하고싶은 일을 하도록 하는게
장기적으로 자녀와 부모사이에 서로 좋은 모습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폴리택 대학은 취업은 잘될것 같습니다.

2년제 치고는 메이져 회사에 취직 많이 시켰네요.
하지만 이들의 대우는 초대졸 입니다. 생산직혹은 사무보조 그 이상의 일은 맡기지 않습니다.
괜히 초대졸이라는 말이 생긴게 아닙니다.

실재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로직스에서 인턴을 뽑지 않는 이유는
잔심부름을 초대졸사원을 시키기 때문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그 회사 관계자에게 들은적이 있습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만 확실한건 '성취','도전','성장' 이라는 개념과 먼 직업군일것이라 추측됩니다.

취업,취업 하니까 취업하면 골인이라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있는데
취업이 골인인가요? 스타트지...

석박 유학을 고려하신다면 더더욱 자녀의 의향을 존중하셔야 합니다.
석박이 끝나면 스타트가 서른인데 그때까지 부모가 자녀의 삶에 관여하는것도 좋지않은 모양새고
중도하차할 가능성도 클것 같습니다.

만일 자녀가 공부에 흥미가 없어 별 생각없이 문과를 선택한 것이라면
흥미가 있을법한 분야를 알려주시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성취동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회에 진출하면 분명히 낙오합니다.
자녀가 성취하고자 하는바가 무엇인지 목표를 구체화 시켜주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식의 RPG게임 스킬트리 찍듯이 자녀의 미래를 재단하는것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닌것 같습니다.

혹시나 저의 글에서 마음이 상하셨다면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댓글리플
생강  (2014-11-2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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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마음이 상하지 않았습니다^^

나름 소신을 가지고 성적에 연연않는 행복한 유소년 시절을 이 한국에서 보내게 해주었습니다. 여행도 많이, 예능계가 아니지만 예술활동도 고3까지.

그러다보니 수학이 뒤쳐져 늦게서야 잡으려니 애가 힘들어 하더군요.
현재 성취동기가 약한 건 사실이지만 차츰 학습자세가 잡히고 있어서 기대를 하게 되네요. 실습과 실무에 일찍 접해보면 흥미가 더 생길까하여 바이오폴리텍 생각을 해본겁니다.

부모와 언니는 독서광인데 늦둥이로 태어난 이 애는 집안의 책 읽고 이야기하는 분위기에 질려 어린 시절부터 머리보다 몸쓰는게 좋다고 농담조로 말하곤 했네요.
망치질, 니스칠, 정리정돈 그런 걸 아주 즐거워하고
음악 특히 미술에 재능이 있고 타고난 멋쟁이라서 꾸미기를 좋아합니다.
관찰력이 뛰어나고요.
예능계를 권유하니 미술전공한 언니에게 질려 본인이 고사하네요.
부모가 의업에 종사하고 (정신적)여유가 보이니 본인도 부러워하며 같은 길을 원합니다만
성적이 안되니까 쳐다보지도 않는 상태이고요.

아직 자연에 대한 넘치는 호기심은 보이지않네요.
의무감으로 바라볼 뿐.
부모의 입장에선 나이들수록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증가하여
일상관찰이 매우 즐겁습니다.
그래서 애에게도 유전되지 않았을까 좀 기대하면서
비교적 쉬운 단순실무부터 시작하여 아이의 적성을 살펴보려는 마음도 있습니다.
늦었고 지적 성장이 느리기도 합니다만 목표가 생기면 가속할 수도 있으니까요.
장수시대이니 몇년 정도는 돌아갈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과감히 폴리텍에 도전?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바이오폴리텍 출신으로 대학에 편입시 (학벌을 중시하는 한국 특유정서상) 나중에 경력에서 손해가 크지 않을까,
지적 성취에서 시간 낭비이겠는가를 알고싶습니다.


집안 전부가 자기 분야에서 비교적 열심히 사는 환경이고, 강요는 없습니다.
네가 즐겁게 할 일을 찾으라는 분위기이죠.
애가 언니랑 7살 차이여서 어릴 때 좀 치여살면서 지적인 면에서 주눅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발동이 걸리는 초기라고나 할까요.
댓글리플
생강  (2014-11-2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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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들은 석사이상이면 영주권취득이 가능하다던데,
미국이나 유럽쪽에서 생명공학 석박으로 영주권 얻을 수 있을까요?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생명공학으로 앞선 대학이 어디인가요?
endo  (2014-11-24 07:46)
공감0  비공감0   수정
미국 유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학교 성적 좋게 받고, 유학에 필요한 시험 성적 괜찮게 받으면 미국의 괜찮은 대학에 편입학이 가능할 것입니다.

미국이 과학 기술분야을 우대하는 것은 맞지만 석사 이상이라고 무조건 영주권 주는 것은 아니고, 괜찮은 회사에 취업을 하고 취업한 회사가 스폰서가 되어 주면 가능합니다.
댓글리플
생강  (2014-11-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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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_-;  (2014-11-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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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한국 특유의 정서상 한국 내의 2년제 대학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생물학 쪽은 석박사를 취득하여도 의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부모님과 같은 "여유"는 가질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미국에 산다고 하여도 한국 내 일반 직장인 보다도 못한 수입으로 미국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결혼을 안한다면 그냥 살만 합니다.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논문실적이 있다면 기업체 취직과 상관없이 영주권 취득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늦게 트이는 것 같다면 그냥 지금 합격한 곳에 다니게 하면서 약학대학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은 어떤가요?
댓글리플
생강  (2014-11-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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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상이 사라지고 전 범위에 걸쳐 가라앉고 있는 나라를 보며
아이 장래를 생각하니 괴롭습니다~ 예전의 시절처럼 간단하지가 않네요 ㅜㅜ
댓글리플
-_-;  (2014-11-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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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지속적인 서포트가 가능하다면 이왕 합격한거 한국대학에 입학하여 잠깐 맛을 보고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로 트랜스퍼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재미있는 공부가 있다면 다시 4년제로 옮기면 되고요.. 미국은 한국보다는 그런 것에 관대합니다. 미국에 살게 하고자 하신다면 수입이 좀 작은 것은 큰 문제는 안됩니다. 이방인으로 산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부대끼면서 남들과 비교하고 사는 것에 비하면 가족에 집중할 수 있고 정신적 여유는 좀 있는 편입니다. 남겨주실 유산까지 가능하다면 아이의 미래를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부모가 되기 전에는 이런 식의 조언은 안드렸을텐데... 너무 걱정하신다고 비난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세월이 지나 저도 애들이 쑥쑥 크는 입장되니 십분 이해가 됩니다....-_-;
댓글리플
생강  (2014-11-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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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부모됨의 기쁨은 잠깐이고 그 책임은 막중하네요.
엄마가 애들과 놀면서 같이 성장하는게 한국에선 참 어렵습니다.
다른 애들이 학습지, 학원, 과외로 중무장할 때 시류와 떨어져 키우는 건 거의 도박이에요.

자유롭게 키운 보람과 성장기의 귀한 추억들을 후년에 크게 맛볼 때가 오겠지만
지금은 과감히 결정해야 할 때라서 참 떨립니다.

컴칼에서 여유있게 적성을 찾아보는 것도 매우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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