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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PhD에 대한 문제...
지나가던MD
  (2009-01-30 23:11)
 공감6   조회10020  인쇄  주소복사  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하기
수정  
저는 2000년대에 한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입니다.
이 글은 제가 아는 범위에서만 작성을 하였습니다.
혹시 잘못되거나 수정 할 것이 있다면 고치겠습니다.



M.D./ Ph.D. 에 관련된 문제

1. MD= 의학사?

아닙니다. MD는 그냥 MD(의사)입니다. medical doctor죠.

한국에서도 미국식 의료체제를 추종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MD학위가 주어집니다. (영문 학위서)

MD= medical doctor 이고 전세계적으로 의대 졸업생들은 모두 MD 로 인정합니다.

굳이 번역을 하자면 의학(medical)박사(doctor)가 되겠습니다만...

오역이라고 생각되고요.

중요한건 의학박사는 영미권 사람들에게는 없는 개념입니다!!

MD는 의대를 졸업한 *의사*를 의미하는 학위죠.(물론 doctoral degree 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의대를 졸업한 (한국식 표현인)의학사는 a bachelor of medicine;

이 아닌 영어발음나는대로 uehaksa 입니다.(정확치는 않치만 발음대로 영어로 씁니다.)

이것이 세계 의학회인가 뭐시기인가에서 우리나라 의대졸업생을 인정하는 공식 표현이죠

이것은 6년제의대, 7년제의대, 8년제의대, 4+4의대 등등...

각 나라마다 의대 체계가 다르기때문에 그렇습니다.

미국의대 졸업생은 MD를 주고 전 세계적으로도 의대 졸업생은 MD학위를 받지만

한국정부에서는 의학사; 학위를 수여하기때문에 - 한국시스템의 특수성으로 간주하고

공식표현이 bachelor 가 아닌 uehaksa인것이죠.

즉 사실상 학사로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냥 MD로 보는겁니다.

그래서 MD는 그냥 MD(의사)입니다. 한국적 개념의 의학사가 아닙니다.

굳이 보자면 professional school 은 대학원 과정이고

medical doctor 또한 doctoral degree 를 공식적으로 받은것이기 때문에

박사학위에 준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학부과정이 아닌,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받은 doctoral degree)





2. 의학사? 의학박사?

말씀드린대로 MD는 doctoral degree 이기 때문에 미국으로 갈때 (심지어) 한국의대 졸업생도 포닥으로 갈 수 있습니다만...

미국 의대는 MD가 될때 기본적인 실험정도는 할 수 있게끔 트레이닝을 시키고 졸업을 시킵니다. 따라서 바로 포닥이 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나라 의대 졸업생들은 실험에 관해서는 거의 무지합니다.

이것은 의대생들이 무식해서가 아니라 의대의 목적이 1차 진료를 충실히 할 수 있는 의사를 만드는것이 목적이기 떄문입니다. 리써치는 그 후의 문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MD는 생물학적인 실험을 잘 모르고(안배웠고) 다시 트레이닝을 받아야하죠. (이것이 미국과의 차이점)







3. 우리나라에서는 왜 굳이 의학박사를 따지냐!!!

말씀드린대로 미국에는 의학박사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박사는 그냥 박사 (Ph.D.)일 뿐이고 이것은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최종 학위*죠.

그러나 의대는 professional school 이기때문에 MD 학위가 *최종 학위* 입니다.

**사실상 임상의사-환자를 보는 의사들- 에게 해당하는 박사학위(??)는 전문의; 라고 볼 수 있습니다.  
PhD를 마친 분들이 독자적으로 실험을 해 나 갈 수 있는 자격&능력을 갖춘것처럼
전문의;들은 특정과에 독자적으로 진료를 할 수 있는 자격&능력을 갖춘것입니다.**

의학박사란 학위는 , 우리나라에서 생긴 이상한(?) 학위죠.

국민들이 박사;를 원하기에 만들어진 학위입니다.

환자만 보는 의사들에게는 필요가 없지만, 조그마한 동네병원이라도 의학박사가 진료한다고 하면 환자가 몰리기 때문에 생겨난것이죠.

게다가 원래 MD만 있어도 의대 교수가 될 수 있고,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적 시스템상, 박사학위가 있어야 교수가 되기 때문에(타과와의 형평성)

많은 의대 교수들이 Ph.D.를 갖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날림학위(?)입니다.

후진국이었던 예전 한국은 연구가 필요없는 환경이었고, 의사면 돈을 누워서 줍던 시절(?)이라

의사(MD)들은 Ph.D.학위를 그냥 설렁설렁 날림으로(실험실 트레이닝없이) 땁니다.

(실제 진료에는 PhD가 필요는 없지만 형식적으로 교육부와 국민들이 원했기에...)

이 점이 문제가 되는것이겠죠.

PhD 라면 원래는 full time 트레이닝으로 몇년간 고생해야하지만..;;

현재까지 대부분의 한국 의사 MD/PhD 들은 이 부분이 빠졌기에 리써치 파워가 약합니다.

** 대신 진료는 정말 잘합니다.












4. 이후의 MD/PhD

미국을 정말 사랑하는(?) 우리나라는

이제까지의 날림(?) MD/PhD가 아닌 진정한 리써치 파워를 갖은 MD/PhD를 위한 트레이닝 코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의 의과학 대학원, 각종 의전의 MD/PhD 프로그램)

어찌되었건 현재까지의 대부분 의사선생님들은 리써치에 관심도 없었고 솔직히 말해 능력도 없었습니다만은...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향하는 大한민국 이기에...

생각있는 많은 의대 교수님들이 리써치를 잘 해 보시려고 노력중이십니다.


5. 결론

원래 MD에게는 PhD는 필요없습니다.

의사는 환자를 잘 보면 됩니다. 그러나 의학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한 의사들이 추가로 실험실 트레이닝(PhD)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노벨상 수상자들도 MD/PhD가 아닌 그냥 MD 학위만 갖고 있는것으로 봐도 학위가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외국에서는 medical school 에서 실험을 배우던지 아님 MD가 된 후에 실험을 배워서 잘 해내신분들이 계시죠.

제 경험상, 미국의대 교수님들은 일주일에 하루 또는 이틀만 환자를 보고 나머지 시간엔 실험실에 계시더군요.  이분들 학위가 MD이건 MD/PhD 이건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리써치를 MD가 잘한다? 아니면 PhD가 더 잘한다?

이것은 개인차일뿐 잘 하는 사람이 잘 하는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말씀드리자면

1. 의대 트레이닝을 받아서 정상 인체의 micro부터 macro 까지 system 전체를 보는 시각이 갖춰지고
2. 각종 질병의 메카니즘을 배웠고 그의 진단과 치료, 그 이후의 예후까지 교육을 받은 MD가
3. 리써치를 제대로 배운다면 (제대로된 PhD 과정을 겪는다면)
4. 세포내에서의 관점만 보는 일반적인 PhD 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포텐셜이 다를겁니다.







6. 잡설

MD는 professional school (직업학교-의 번역은 오역이라고 생각됩니다)를 졸업한 학생의 doctoral degree입니다.

따라서 교수가 되려고 해도 MD만 있어도 됩니다.

비슷한 개념으로는 J.D.(juris doctor)-*변호사*가 있습니다

JD는 미국 로스쿨 졸업생(한국적 개념으로 법대생)에게 주어지는 학위입니다.

JD학위가 있으면 미국 법대(로스쿨) 교수가 될 수 있습니다. Ph.D는 필요가 없습니다.

학문적 의미의 법학박사는 S.J.D.라고 있지만 J.D. 과정을 입학하는 것 보다 어렵지 않고 인기도 적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로스쿨 교수들은 JD입니다. 로스쿨 또한 professional school 이기 때문입니다.




여담이지만 미국인들은 MD를 PhD보다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1. 가장 우수한 대학 졸업생들이 medical school 등 professional school 에 대부분 가기 때문입니다
(참고; 유명 공대의 평가 항목중에는 medical school에 공대졸업생을 몇 명 보냈느냐도 포함됩니다)

2. MCAT을 통과해서 medical school 가는 것이 가장 어렵기 때문입니다.
(law school, MBA , other graduate school 등등을 포함해도 )
.
목록
11  (2009-01-3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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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시무룩님이나 이 본글에서 언급한대로, MD 가 박사 (PhD) 를 따려는 의도에는 말도 안되는 불순한 것들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교수 되는데 필요해서, 박사라고 불리고 싶어서 등등), 차라리 MD 들에게 다른 박사학위를 주어서 순수 PhD 와 구분을 하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면, Dotor of Reseach (ReD)... 이걸 딴 의사는 MD/ReD... 두둥~

이렇게 되면, 연구에 매진하고자 열심히 학위과정을 수행하는 기초 MD 들은 들고 일어나겠죠. 우린 PhD 학생만큼 빡세게 연구도 하고 능력도 있는데, 왜 PhD 가 이나라 설렁설렁 날림으로 받은 MD 랑 똑같이 이상한 학위 (MD/ReD) 를 받아야 하느냐고... 이런 항의가 일어난다면 이건 전적으로 MD 들이 서로를 알아서 해결할 문제죠.

(웃자고 한 소리에요... 재밋잖아!)

여기서 MD 들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1. 혹시, 의사들 사이에서 교수채용에 PhD 조건은 불필요, 불합리하니까 이 규정을 고치려는 의도가 있는지요? (아니면 그냥 좋은게 좋은건데 뭐하러 고치나 하는 생각들인지... 청년의사 라는 자각있는 단체도 있더만...)

2. 말도 안되는 이유로 날림학위를 받는 동료 MD/PhD 에 대한 MD 내부에서의 서로의 시각은? (그냥 서로서로 박사님이라고 불리고 좋잖아, 혹은 저시끼는 날림박사이니까 연구 열심히 하는 나랑은 질이 틀려라고 차등을 두는지 등등)
지나가던MD  (2009-01-3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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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hD는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것이기에 교수 임용이 되려면 어쩔 수 가 없습니다. 형식적이고 날림이었던 MD/ PhD는 이제 바꾸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난것 같습니다. : 대안은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PhD를 만드는것이겠죠.


2.교수님들 대부분이 날림 MD/PhD라서 (?) 별 얘기 없습니다...라기 보다는 현재 대학병원에서 진료해서 돈 벌어오는게 1차의무, 2차의무는 논문인데 말씀드린대로 의대에서 PhD학위에 대한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글에서 살짝 표현한대로 전문의; 가 박사학위(?)쯤 되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지나가던MD  (2009-01-3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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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리고 의대에서는 박사님; 이라고 부르는것이 생소합니다.

의대에서의 최고 존칭은 선생님; 입니다. (의사선생님)에서 유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수님;이 최고 존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교사님; 이 이상한것처럼 교수님; 도 사실 이상한 표현이죠;;


D  (2009-01-3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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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 기초부문은 몰라도 임상분야는 근본적으로 MD들이 가르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니까 타분야와의 형평성은 상관없는 문제 아닙니까?

예를 들어 수학과교수는 학부만 나와도 좋다고 해서 철학과 박사학위자들이 억울할 일은 없지 않느냐 이말입니다.

딸랑 학부졸업생의 경험과 지식으로는 타 학부생을 가르칠 수준이 못된다는 자명한 "현실"때문에 수학과교수들은 스스로 대학원학위를 따야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전문의자격을 얻고 임상연구와 논문작성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훈련을 받은 의사가 임상교수직을 잘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자명하므로 PhD학위는 불필요하겠죠.

왜 이논리로 교육부를 설득시킬 수 없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못하는 건가요 안하는 건가요?
11  (2009-01-3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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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답변 감사합니다.
"교수 채용에 MD 학위자는 전문의 자격을 PhD 로 간주한다." 라는 조항만 삽입하면 해결될 듯한데... 딴지 거는 게 아니라 PhD 학위에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에서 구지 PhD 학위를 따야만 하는 현실 때문에, 진료에 더 열정을 쏟고 싶은 MD 들이 너도나도 날림박사를 받고 있는게 아닐까요?...
지나가던MD  (2009-01-3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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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MD가 한국현실에서 의학사; 라고 폄하 되는 마당에

전문의사이지만 의학사; 출신이 교수가 되면 박사;출신인 타과 교수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평등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것이라 봅니다.

가만히 있더라도 여태까지의 관습적인 박사추종;때문에 잘 안될것 같은데요...

교육부에서도 쉽게 안 받아 줄것 같은데요...(설대 교육학과 출신들이 가득한 교육부; 타과에서는 의대시스템 알기 힘듭니다)


11//
맞습니다.분위기상 그러한 분들이 많이 계셨죠.

하지만 요즘에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레지던트 트레이닝과정 중에서도 논문을 써야하는것이 필수 이고 ; 그래야 전문의 자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진국의대(?)처럼 우리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  (2009-01-3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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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말도 안되는 이유로 날림학위를 받는 동료 MD/PhD 에 대한 MD 내부에서의 서로의 시각은? (그냥 서로서로 박사님이라고 불리고 좋잖아, 혹은 저시끼는 날림박사이니까 연구 열심히 하는 나랑은 질이 틀려라고 차등을 두는지 등등)

--> 대놓고 앞에서 말은 하지 않지만, 제대로 학위한 M.D들이 그렇지 않은 M.D들을 뒷담화로 까기는 합니다..-.-
바이오  (2009-01-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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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동의합니다. 단 두 번째 "미국 의대는 MD가 될때 기본적인 실험정도는 할 수 있게끔 트레이닝을 시키고 졸업을 시킵니다."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제가 본 미국 의대 한 군데(East coast에 위치)와 또 다른 분으로부터 이야기 들은 미국 의대 한 군데(West coast에 위치)는 실험을 거의 가르치지 않습니다.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부때 실험을 배울지는 몰라도 의대에서는 실험을 거의 가르치지 않습니다.
바이오  (2009-01-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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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대에서 의대생에게 실험은 가르치지 않더라도 연구수준은 일반 자연대보다도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연구들이 미국 의대에서 행해져 세계의 생명과학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많은 유명한 과학자들이 의과대학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과대학은 다른 단과대학에 비하여 연구가 그렇게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은행원  (2009-01-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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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에게 PhD를 요구하는 분위기외에도... 의대 학장 협의회에서도 MD하면 굳이 박사학위 과정이 필요없다고 얘기하지 않죠. 참고로 저는 MD/PhD인 임상교수입니다.
무자격 PhD를 양상하는 배경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1) MD가 있더라도 연구과정에 대한 훈련이 충분하지 않다
2) 병원일로 바쁜 임상의사(임상교수)에게 엄격한 PhD 과정을 요구하는게 무리라는걸 안다... 강의나 교육이 매우 부실하다는 걸 잘 알고 있죠.
***3) 의대에 석/박사 과정에 다니는 의사가 100명이라고 가정하면... 등록금 수입이 (100 X 10000000 =10억/year)... 어지간한 대학은 그 이상일테니 학교 운영비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4) 허접하더라도 논문을 발표하고, 운좋으면 좋은 논문이 나올수도 있다.

비아냥 거리자면... 도대체 PhD를 날림으로 배출하는게, MD와 학교에 무슨 해가 되죠?
D  (2009-01-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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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비아냥 거리자면...<-- 누구를 비아냥 거린다는 뜻인가요? 원글 작성자? 아니면 브릭의 非의사들?

PhD를 날림으로 배출하는 것은 당연히 MD들과 학교에 해가 안되죠.

다만, 외부자가 보기에 웃기다는 겁니다. 실험도 안해보고 PhD가 된다는게. 안웃겨요?

게다가 미국식의료를 추종하는 우리나라에서 미국에선 주지도 않는 임상PhD(내과, 안과등)를 임상교실별로 수여한다는 것도 이상하죠. 미국에선 임상교실에선 PhD를 주지 않습니다. 당연히 "(임상)논문을 쓸 줄 아는" 전문의 키우는데 집중하겠죠.
11  (2009-01-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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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제대로 비아냥거리셨군요... 본 글을 쓰신 의사 때문에 "그래도 지각있는 MD 들이 꽤 있어서 다행이야."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를 들면, 듣보잡 나라에서 날림으로 (혹은 돈으로) MD 를 받은 의사들이 조건없이 수입되어서 나도 의사입네하고 버젓이 병원 차리고 의료사고나 내고 의사들 사기를 꺽어놓는다면 제대로 빡세게 노력해서 학위를 받은 당신 같은 MD 들이 열받지 않을까요?

학교에, 그리고 날림학위를 딴 MD 에게 해가 되고 안되고를 말하는게 아니라, 그 날림 학위가 왜 하필 "PhD" 라서, 순수 PhD 들이 자신의 청춘을 다 받쳐서 받은 학위에 대한 일말의 자긍심을 왜 짖밟느냐는 겁니다...

그럼 날림 순수 PhD 는 없냐? 라고 묻는다면, 날림 PhD 는 자동적으로 도태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MD/PhD 는 자동으로 도태됩니까? 파이펫팅하는 법도 모르면서 나도 박사입네 하고 다니니까 개나소나 차이는게 박사구나 하는 말들이 나오는거 아닙니까?

(좀 흥분했네요...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시는 MD/PhD 분들에게는 해당되는 얘기가 아님을 밝힙니다.)
.
.
은행원  (2009-01-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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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말이 짧았군요... 죄송합니다. MD에게 PhD를 요구하는 규정과 세태가 우습다는거예요. MD들은 저처럼 그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PhD가 필요하고, 뜻밖에도 아주 큰 수고가 필요하지는 않더라는거죠... 이런 세태가 결국은 교육부와 학교와 MD들의 이해에 어긋나지는 않더라는 거예요. 저도 교수직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없이 PhD를 땄지만, 창피해서 이력서에는 잘 쓰지도 않습니다.
미안합니다.
은행원  (2009-01-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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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제가 창피하다는건... 제 PhD 학위가 순수한 PhD 선생님들 보기에 부끄럽고 창피할 만큼 보잘 것 없다는 뜻이지, PhD 학위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 또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11  (2009-01-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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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은행원님의 답변을 읽으니, 제 댓글이 혹시 너무 감정에 치우쳐서 예의를 벗어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에 저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제도를 바꾸는 노력을 하신다면 어떨까요?

의대 졸업 (의사 자격증 취득)-인턴-레지던트-펠로우-교수 혹은 개업

제가 알기로는 이런 순서로 대부분의 의사들의 인생이 진행되는데, 현재로서는 박사학위 과정과 위의 한 과정 (인턴부터) 이 겹쳐도 무방하죠 (저는 이러한 제도가 날림 학위의 근본적 이유라고 봅니다). 하지만, 앞으로 제도를 바꿔서 박사학위 과정은 따로 3년이면 3년, 위의 어느 과정과도 겹치지 않게 무조건 실험실에서 실험하면서 보내야 한다고 한다면,

1. MD 들도 PhD 를 따는데 신중해질테니까 (다른 동료보다 3년의 시간이 늦어진다는 생각 때문에) 날림학위도 사라지겠고,
2. 어떤 이유 (교수임용, 박사 대접) 로든지 일단 학위 과정에 들어가면 3년 동안 연구 능력을 제대로 기를 수 있겠고,
3. 그렇게 학위를 취득하고나면 순수 PhD 들한테도 인정받을수 있지 않을까요?

.
바이오  (2009-01-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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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과대학 교원 임용 규정에는 박사 학위 소유자여야 한다는 규정만 있지 이것이 반드시 PhD여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규정에도 이렇게 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MD를 박사학위로 인정만 하면 임상교수들이 굳이 PhD 학위를 따려고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 댓글중 일부를 패러디해보자면 도대체 MD를 박사학위로 인정하는게, MD와 사회에 무슨 해가 되죠?
은행원  (2009-01-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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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1) 레지던트 과정 중에 석사를 마쳤고... 총4학기중, 2학기 동안만 1주일에 2교시 정도씩 학교에서 수업을 받았습니다. 임상과목은 대개... 환자를 진료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리포트나, 종합시험만 보았습니다.
2) 석사학위 논문은 임상데이터에 약간의 실험을 가미해 형식적인 심사를 거쳐 통과했습니다.
3) 박사학위는 펠로우때 시작해서, 죽을똥 말똥 기초적인 실험을 한 후에임상데이터와 함께 분석하고 정식 교수가 되기 전에 마쳤습니다. 그래도 PhD분들의 논문에 비하면 아주 허접하죠...
... 나름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학위를 마쳤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죠...
교수임용전에 3년, 혹은 일정 시간을 학위에 투자하는건... 가장 이상적인 모양새를 갖지만... 병원과 임상의 모두에게 타격이 제법 큽니다. 당장 병원 매출이 떨어지거든요... 조교수 1명이 한 해에 매출을 15-20억 정도 올린다고 가정하면(제 경우), 3년이라면... 다른의사가 그만큼 더 일을 하거나, 그대로 45-60억이 손해거든요. 그러니 규정은 지켜야 하고...서로간에 나름의 현실을 인정해 주게 되는거죠. 의사도 연봉 1억씩 3년간 3억을 손해보게 된다면 가족들이 가만있지 않을거예요. 드물게 전일제 대학원생이 되는 분들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되는거죠.
더 큰 문제는 저를 포함해, 이런 분들에게 연구비 수혜의 혜택이 순수 PhD에게 보다 더 쉽게 오기도 한다는 것인데... 경쟁이 덜해서 그런 것인지, 아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직접적 응용 연구여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차라리... MD, PhD라는 학위말고 의대에서는 임상의들을 위한 "의학박사"라는 최종 학위를 추가로 만들어 주었음 하네요. 서로에게 민망하지 않게... 그 이름이 무엇이건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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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4]
회원작성글 고민여
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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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PE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겨서 글올립니다. [2]
낑깡깡
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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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DDS로 연구성과나 실험환경 좋은 실험실은 어딘가요? [1]
회원작성글 willbest
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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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후 지도교수가 박사취소? [8]
핫젝갓박...
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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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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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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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과졸업후 진로가 그렇게 어둡다는게 사실인가요? [4]
생명공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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