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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에 관한 토의_Biosimilar의 시장성에 대한 다른 의견
Han S B
  (2013-04-21 13:51)
 공감8   조회7349  인쇄  주소복사  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하기
수정  
뜻밖에도 여러 고견을 접하게 되었고 그 중에는 영업현장을 좀 더 겪었던 제가 환기시켜드릴 항목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자 더 적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다시 네이버로 뉴스를 보니 매각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셀트리온의 보도자료도 있었네요. 그 점에 대해서도 마지막에 의견을 드려둡니다.

"Secu"님께서 지적하신 "제네릭의 출현과 브랜드의약품의 가격인하방어"는 옳은 지적입니다. 게다가 10여년 전 Patent cliff이 시작된 때 이것은 제네릭사에게 공포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브랜드 의약품회사들은 새로운 학습효과를 했습니다. 최근의 전략은 특허만료전 가격을 극대화합니다. 그 이후 인하폭을 최소화합니다. 자기가 지정하는 제네릭회사 때로는 자회사에게 자료를 모두 주고 180일의 독점권을 갖게 합니다. 아스트라 제네카는 도전해오는 산도즈를 특허싸움에서 물리치고 말을 잘 듣는 랜박시에게 로얄티를 받기로 하고 특허싸움을 취하합니다. 다양한 전략이 있는 거죠. 게다가 specialty generic의 경우는 player들의 수가 적다보니 브랜드 의약품의 80% 가격대에 보험사와 협상을 끝내기도 합니다. 여기서 보험사는 한국의 심평원과 같은 Payer입니다. 굳이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더 심도있는 현장정보가 의사결정에 update되어야 전략이 살아있기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오랫만에 찾아본 아래의 정보는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이해해주세요.

바이오시밀러는 사실 허가난 것이 없지만 그건 2009년의 오바마법 "BPCIA"가 제정된 후를 말하고 그 전에는 몇개 의약품이 505B2라는 한국으로보면 개량신약의 track에서 허가되었습니다. EPO도 아직 제네릭으로 허가된 것은 산도즈가 2011년 유럽에서 받은게 최초일겁니다. 2012년 10월에 미국에서 3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합니다. 그래서 미국을 기준으로 보다보니 불가피하게 Somatropin을 대상으로 해봅니다. 아마도 Lilly가 87년 NDA를 받은 Humatrope이 Reference (즉 오리지널)인 것 같습니다. 도매상으로 출하한 가격이 2005년 $292, 2008년 $345, 2013년 현재는 $407/vial 입니다. 95년에 Genotropin (지금은 Pfizer)와 Tevtropin (지금은 Gate라는 re-packer)가 NDA로 개량신약을 냈습니다. Genotropin은 Cartridge이고 도매상으로 출하한 가격은 2006년 $231, 2010년 $313, 지금은 $399입니다. 1 카트리지당.. Gate는 영업력이 가장 적어서 2005년에 $164에 납품하다가 지금은 $353에 납품합니다. Sandoze의 Omnitrope도 카트리지입니다. 2007년 $168에서 지금은 $263입니다. Novo는 Pen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모두 5mg Unit 기준으로 Price DB정보입니다.

한편 국내에서 같은 SKU가 될지 확신은 없습니다만 LG의 유트로핀 4IU의 보험약가는 2009년 책자를 보니 33,000원이었는데 지금은 드러그인포사이트에서 보니 24,747원입니다. 제가 제안드리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를 피하자는 것과 제품의 제형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보자는 것과 자유시장가격결정이라는 미국의 다이나믹한 특성과 약가규제의 한/일 방식, 절충되는 유럽방식에서 제품의 적절한 시장을 찾자는 것입니다.

소문으로 허가때 500L에서 진행한 케이스가 사실이라도 배양기술의 문제일 가능성보다는 허가진행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경우와 허가과정에서 (때로는 임상에서) 사용하고 남아서 버리게 되는 완제의약품이 너무 많아져서 최소한의 뱃지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케일업이 어려운 기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셀트리온의 기술진들의 능력으로는 scale up은 시간이 걸리고 documentatioin이 많을 뿐 기술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가진 분들입니다. Process validation으로 10배수의 범위 내에서 lab - pilot - commercial scale로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장단점을 알면서 진행하였을 것은 100% 장담할 수 있습니다. 너무 우려할 문제가 아닐겁니다. 초창기의 셀트리온의 기술진이 Palictaxel 류의 plant cell 세포배양의 전문가들이 기술의 Head 였지만 당시 동물세포의 생산기술전문가들은 엘지와 녹십자 외에는 없었기에 실무자 급을 모았을 겁니다. 하지만 초창기 기술의 Head 역시 지금 다시 생각해보아도 기술면에서 흠잡을 면은 찾기 어려운 분들이시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cGMP 기술은 이제 한국의 바이오텍 생산기술면에서는 한국의 API 합성원료, 발효원료의 생산기술면에서는 획득한 기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획득하기 어려운 기술이었지만 지금은 획득한 기술입니다. 그러나 cGMP는 확보한 순간부터 유지해나가기가 까다로운 시스템입니다. 돈이 많이 들고, 인력도 계속 유지되어야 하고, 기술과 생산 품질관리 외의 모든 부서가 cGMP의 compliance를 통해서 품질이 유지되어야하는 점을 우선적으로 인정해야합니다. 간섭하지 말구요.. 몇개 없는 회사들만이 국내에서 cGMP를 이해하고 수행합니다. 그 중 하나가 셀트리온으로 생각합니다. BMS 수행의 전력도 있고.. 그곳에 계신 전문가 분들에 대해 믿음이 가기 때문이기도합니다..


그 외의 Secu님의 글을 보면서 오래전에 잊었던 vaxgen도 기억할 수 있었고 기사의 인용에서 Secu님의 경험이 매우 깊고 넓으신 것을 느꼈습니다. 인용하신 기사는 제 판단으로는 사실입니다.

"지나가다"님의 댓글을 보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분야 일을 한 핑계가 있지만 mAB 부터는 약 오년가까이 학습을 거의 안했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공부를 하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인더스트리가 진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개량버전"의 수면 하에는 제품수명주기관리라는 경영학의 기본적인 룰이 있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드립니다. 바이오신약의 국내 연구자들이 모두 힘을 합치면 바이오베터에서 성공적인 신약이 나올까요 ? 효능이 적어지면 바이오시밀러 섹터는 최하위의 시장이 되는 것일까요 ? 바이오시밀러가 갈 곳은 없을까요 ? 죄송하지만 제 견해는 모두 "No"입니다.

제 역시 바이오시밀러의 한계를 봅니다. 그러나 글을 며칠 전 처음 올린 것은 셀트리온때문이었고 그래서 바이오시밀러만을 가진 이상 그걸 갖고 성공할 가능성을 찾고자 했을뿐입니다. 먼저 바이오시밀러의 리스크를 제가 더 언급드린다면 미국을 기준으로 저는 "오리지널사의 가격인하"는 적은 리스크로 봅니다. 제네릭은 대체처방이 허용된 주에서 의사가 브랜드를 처방할 수 없습니다. 약사가 임의로 제네릭을 처방합니다. 바이오시밀러는 대체처방 "interchangeability"가 아직 결정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리스크로 봅니다. 반면 작년부터 미국의 공적 의료공제 노력이 강해져서 신설기관도 30여개 설립되고 있습니다. Public market에서는 interchangeability가 바이오시밀러에서 허용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처방의사의 문제는 절반의 리스크로 봅니다. "BPCIA 법으로 정해진 법원에서의 Litigation과 상호 데이터교환등의 절차들은 작지 않은 리스크입니다. 그러나 block buster 바이오신약은 특허가 만료될때까지 기다리면 리스크를 줄입니다. 적은 시장, 니치의 바이오신약은 허가품목 보유자들의 허약한 면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런 전제 위에서 더 나은 효능으로 제품이 변화해가도 바이오시밀러 섹터는 Public market과 Private market 모두에서 share를 갖는다고 전망합니다. 그건 시장이 원하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는 세,네배 가격이 올라가는 신제품의 처방에 대해 Limit을 자꾸 만듭니다. 의사들 역시 복약순응도의 차이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의료비 부담을 올리는 것은 부담입니다. 게다가 만약 바이오시밀러가 최하위의 시장이 되고 브랜드와 브랜드 후신의 경쟁속에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적어도 영업과 마케팅은 그 안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그 틈을 키워내는 것이 임무입니다. 언제 저희가 완전한 제품을 개발해서 그 제품력만으로 사업이 된 경험이 있었던가요..

마지막 화두인 한국에서... 바이오베터에서... 성공적인 신약이 나올까의 문제입니다. 나오기를 빕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더 철저한 연구, 더 광범위한 임상시험, 더 충분한 시간, 더 빠른 Feed back의 Loop system, 더 완벽한 RA 역량, 덧붙여져야하는 Pricing과 Reimbursement, Market position 등의 확인, 이후로는 전문적인 라이슨싱역량입니다. 위의 항목들은 바이오시밀러나 제네릭에 비해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화학신약과도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BD와 라이슨싱만해도 그렇습니다. 미국에는 자체적으로 개발을 하지 않지만 휴미라와 레미케이드 등의 라이슨싱의 단계에서만 개입했던 특허투자사 R사가 있습니다. 최근 73억달러에 아일랜드계 바이오텍 DDS 회사 인수를 추진 중입니다. 그 회사의 현금자산이 70억달러이고 자산은 90억달러입니다. 금액이 와 닿지 않으십니까 ? 한국의 일 년간 제약 총생산액과 같을 겁니다. 38개의 허가받은 의약품 로얄티로만 매출이 나오는데 그 회사의 사장은 한국을 잘 모르고 만나본 기억나는 사람도 없으며 관심도 지금은 없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 FDA를 염두에 두고 추진한 사례 중에서 LG의 slow release HGH은 2009년에 허가 신청 후 아직도 답이 안나옵니다. 한올에서 추진한 Interferon 서방형은 비슷한 과제를 진행해온 미국회사가 작년에 파산신청을 했습니다. 사유는 길리어드의 제품들이 시장에 워낙 잘 먹혀서 인터페론 자체가 힘을 잃고 있기때문입니다. 단순한 protein drug의 사업화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이며 빠르게 feedback하지 못한 시스템의 오류입니다. 동시에 꼭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부족인지도 모릅니다. R사의 성공을 다시 거론드린다면 Biobetter의 성공은 파트너링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요소들 중 너무 많은 부분들이 부족합니다.

미국에서도 대부분이 biosimilar는 일시적인 인기의 현상으로 보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안티센스에 비교하기도 합니다. 2009년 경 모두가 바이오시밀러를 떠들썩한 후 지금까지 움직임은 느리지만 진행이 멈추지는 않고 있어보입니다. 머크에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추진해보다가 200개의 특허를 모두 대응해야 함을 절감하고 drop했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Teva도 작년 10월에 리툭산의 3상을 중단했습니다. 지금 진행하는 곳은 베링거잉겔하임, 독일의 제네릭사 Stada, 동유럽의 강자 Gedeon Richter입니다.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는 브랜드보유회사가 방어하기 위한 작업들이 주종입니다. FDA도 3개의 guideline만 냈을뿐 뚜렷한 해석을 유보하고 의회는 아직 Interchangeability에 대해 결정을 못내렸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악조건이 나타난 지금이기에 바이오시밀러를 해온 회사로 볼때 구조를 감량하고 허언을 줄이면서 경쟁이 줄은 현 시점을 좁고 강력하게 돌파하기를 바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당장은 이머징마켓에서 우위를 갖더라도 중국과 인도,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맹추격을 따돌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몇 년 후 선점해야하는 전투장소는 결국 가장 큰 미국이며 미국의 segment를 찾는 것이 마케팅의 요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주에 Bio행사가 시카고에서 열리죠. 저는 올해도 그렇지만 지난 3년간 돈을 아끼느라 Bio, DIA, CPHI 모두 가본 적이 없네요. 하지만 이번 Bio에서 James Greenwood 세계바이오회장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5대원칙을 제시할 것 같습니다. 대체처방을 극히 제한하라, 약국과 병원에서는 대체처방을 한 경우에는 기록을 남기는 의무를 지워라.. 등등.. 그는 오바마개혁법이후 미국제약협회장은 쫒겨났지만 장수에 성공한 로비의 귀재입니다. 일반 신약의 자료독점권 기간이 5년인데 바이오신약은 12년을 받아냈으니 그렇지요. 그것은 미국이 바이오카피의 부작용 발생가능성에 매우 매우 매우 민감한 점과 미국정부에서 바이오신약산업을 극히 보호하려는 경향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2-3년 후 모든 것은 정리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때까지 셀트리온은 미국 외에서 살 방법을 찾고 미국 안에서 세계의 절반의 시장 안에서 이를 독식하기 위한 네트워킹에 노력하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긴 글을 쓰는 것은 많이 지치는 일입니다. 이제 정리할 때네요. 앞으로 한참은 이렇게 못할 것 같습니다. 할 일도 많은데 사실 미치지 않고서야... 타 회사로 매각되고 나면 회사의 성격이 달라지겠지요. 인수자는 자신들에게 맞지 않는 부분은 잘라내게 될 겁니다. 새로운 회사의 성격에 맞추어, 그 사이의 추락하는 명성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사람들로 새로 경영이 시작되면서 손실이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전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쉽게 전망할 수 있는 것은 변화가 어쩔수 없다는 것입니다.

젊은 바이오전문가들이 따라갈 선배의 길이 아직 너무 흐립니다. 팩티브 이후에 흩어진 분들을 만날때면 "아픔"이 느껴집니다.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분야의 동료들을 보듬어 안읍시다...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은 더 많이 공부하십시요. 더 많이 만나십시요. 더 많이 생각하십시요. 지금은 1592년이 아닙니다. 누군가 보고 듣고 와서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 마십시요. 심지어 제 이야기도 그대로 믿지 마시고 직접 확인하십시요. 그래서 내 것을 만드십시요. 실패로 인한 허무함이 크겠지만 이겨냅시다. 모두의 건투를 빕니다. 이제는 댓글에 대해 의견을 드리지 않습니다. 일이 많이 밀리기도 했고 다음주는 신시내티쪽으로 내내 출장입니다. 다른 주제로 뵙겠습니다. Bye.
RER  (2013-04-30 11:26)
공감0  비공감0   수정 삭제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다음번에도 다양한 주제로 글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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