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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황색 저널리즘.
기자라면
  (2012-06-19 11:24)
 공감4   조회7423  인쇄  주소복사  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하기
수정  
아래 게시글과 관련된 박건형 기자님, 그리고 브릭에 종종 들어오시는 과학부 기자님들께,

박건형 기자님의 시의성과 이슈가 있어야 기사를 쓸 수 있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물론 기사를 통해서 시의성과 이슈를 만들수도 또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을 겁니다. 기자라면 후자에 대한 욕심?도 있을 것이고요. 보통 [특종], 또는 [단독]이라는 제목이 앞머리에 달리는 것 만큼 파급력이 큰 기사도 없겠지요.

대중매체(mass media)의 파급력은 인터넷이 발달된 현재에도 여전합니다. 오히려 인터넷 발달과 맞물려 더 큰 논란과 이슈를 생성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대중매체를 통한 어떠한 사건에 대한 전달은 사실보도에 가장 큰 기본을 두어야 하며, 양쪽의 균형된 의견 전달이 필요합니다 (아직 해당 논란에 대한 결론/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면요).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점은 기자는 그러한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과정에 있어서 핵심 gate keeper입니다. 기사를 내느냐 안내느냐 만이 gate keeping이 아닙니다. 기사를 어떤한 뉘앙스로 내느냐 역시 넓은 의미에서 gate keeping입니다. 단 하나의 기사로 인해 대중들은 그것이 다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과학이 그러하듯 과학과 관련된 기사라면 어느 다른 분야의 기사보다도 사실/객관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합니다. 브릭만큼 생명과학에 대해 전문화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은 드물겁니다. 그래서 저도 물론 이 곳에 올라오는 의견들이 다른 어느 곳보다 전문성이 확보되어있다고 생각하며, 종종 들어와서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곤 합니다. 하지만 이곳의 의견이 대부분의 생명과학자들의 의견을 대표한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 또한 브릭은 지금까지 굉장히 큰 문제들를 객관적인 사실에 기인하여 이슈화 시켰습니다 (대표적으로 황우석 사건). 그리고 그러한 이슈들은 이 공간 내에서 다른 생명과학자들에 의해 시간을 가지고 활발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진화론과 관련된 이슈도 그렇고, 최근 서울대 논문조작의혹 사건들을 보도하는 뉴스들을 보면서 기자님들의 기사가 지나치게 경쟁적/자극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과학과 관련된 언론기사는 과학이 추구하는 진실성에 기초하여 지나치게 yellow journalism으로 흘러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p.s. 저도 한번 제목을 자극적으로 뽑아 보았습니다.  만약 이 글이 이슈화된다면 제목"탓"도 있겠네요. 

공감  (2012-06-19 12:07)
공감2  비공감0   수정
최근의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서 기자들에 대한 실망감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균형 감각을 잃은 글들을 서슴없이 써놓고 사정없이 펜대 하나로
소리없는 폭력을 자행하는 일은 없어져야 할것 같습니다.
댓글리플
회원작성글 BRIC  (2012-06-19 13:32)
공감0  비공감0  
소리마당 비회원 글쓰기를 허용한 것이 여러 닉네임을 사용해서 토론을 방해하라고 허용한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비슷한 주제의 글들 혹은 며칠 상간 글들에 토론 참여 시 비회원이라도 동일한 닉네임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닉네임을 임으로 변경해 가면서 토론에 참여하는 행동은 소리마당 토론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행동으로 판단하겠습니다. 관리자

공감 = 그래요? = 헛웃음 = 경청 필요

공감 (2012-06-19 12:07)
최근의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서 기자들에 대한 실망감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균형 감각을 잃은 글들을 서슴없이 써놓고 사정없이 펜대 하나로
소리없는 폭력을 자행하는 일은 없어져야 할것 같습니다.

그래요? (2012-06-19 12:56)
개편이든 수정이든 기존의 교과서가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시는 모양이지요.

헛웃음 (2012-06-19 11:37)
자신의 연구 성과라고는 단 한줄도 없는 허접한 블로그까지 걸어놓고
특정 단체 비난을 일삼는 강시님같은 사람들을 두고 옛선조님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신바가 있지요.
* 뭍은 개가 겨뭍은 개 나무란다라고...별로 과학적이지 않은 글
게시해놓고 흑색 선전이나 특정인 또는 특정 단체를 깎아 내리는 것이 취미고 특기고 심심할 때 하는 일인가 보지요.
헛웃음만 나옵니다.

경청 필요 (2012-06-19 12:16)
네, 당연히 경청해보아야지요.
강시님, 그 종교행사에 참여하셨었습니까?
완전 균형 감각을 잃으신듯 하네요.
사실과는 무관하게 자신이 맘대로 생각해놓고
일반화된 사실이것처럼 선동하시면 곤란하지요.
그러한 증상을 정신과에서는 망상병이라고 한다던데
필름병이라고도 하고요.
자칫하면 정신과 진료가 필요하실지도 모릅니다.
endo  (2012-06-19 13:26)
공감1  비공감0   수정 삭제
"진화론과 관련된 이슈도 그렇고, 최근 서울대 논문조작의혹 사건들을 보도하는 뉴스들을 보면서 기자님들의 기사가 지나치게 경쟁적/자극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

why 이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근거가 빠졌습니다.
기자라면  (2012-06-19 15:26)
공감2  비공감0   수정 삭제
지적 감사합니다. 간략하게, 그리고 요점만 말하려다보니 근거가 부실했네요.

우선 진화론과 관련된 기사의 경우, 개인적으로 제목의 부적절함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뭐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 문제가 이슈화 된다는 것 자체도 맘에 안들지만요. 비유가 부적절할 수도 있겠으나, 제 생각은 진화론(독도)은 과학자(한국사람)에게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 문제가 이슈화 되는 것 자체가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독도가 아니라 다케시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들이 바라는 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종교는 종교이고 과학은 과학입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창조론을 믿는건 이해하지만, 과학적 근거까지 무시하면서 잘못 되었다고 하는 건,,, 진화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박건형 기자의 기사 내용 자체를 문제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이슈화가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는 안된다고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목만 놓고 보면 마치 “진화론이 이제 과학교과서에서 빠진다” 즉, 이는 일반 대중에게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맞지 않다 (심한 경우엔, 창조론이 과학적으로 맞다)”라는 잘못된 정보를 심어줄 수도 있는 부적절한 기사 제목입니다. (내용까지 자세히 읽지않고 헤드라인만 읽는 사람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런 자극적인 기사제목은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두번째로 gate keeper라면 기자는 기사를 쓰는데 있어서 보다 신중해야함니다. 이와 관련하여 문제가 있는 기사로는, 이 곳 게시판에서도 다른 분이 올려주셨었는데, 경향신문 목정민 기자가 쓴 -강수경 교수 “황x 교수들의 모략”… 황x 대 비황x 세력다툼- 이라는 기사입니다. 이미 이곳 게시판에서도 문제를 논의했었는데요, 제목은 강수경 교수가 한 말로 확실히 되어있지만, 실상 기사 내용은 기자가 그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더군요. 이미 우리는 이런식의 본질을 흐리는 주장 (황우석 사건때도 음모론이 참 많았었죠,,)을 경계해야하는데, 기자가 교수의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과학계 전반의 의견인 것 처럼 기사화 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의혹을 제기하더라도 조작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블랏을 일부만 잘라서 180도 돌렸는데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는 건지… 적어도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추측성 기사나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은 과학관련 기자라면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릭의 의견을 적극 활용하는 기자들에 대한 생각입니다. 네이버에 서울대, 조작, 단독이라는 이 세 키워드를 치면 뉴스파트에 데일리안 백지현 기자가 2012.06.07 13:50:57 에 쓴 “서울대 약대교수 논문 조작의혹은 구두경고만”이라는 기사가 [단독]이라는 말머리와 함께 제일 처음으로 검색됩니다. ARS의 구두경고의 경우는 이미 서울신문 박건형 기자가 기사화 한 내용이라 [단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기사 내용 중 “김 교수는 지난해 3월 미국 학술지 ‘항산화 및 산화환원신호전달(ARS)’에 ‘Rimonabant, a CB1 Inverse Agonist, Inhibits Hepatocyte Lipogenesis by Activating LKB1 and AMPK Axis Downstream of G{alpha}i/o Inhibition, Mol Pharmacol. Mol Pharmacol’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라고 쓴 것 처럼 이 기사 내용을 보면 기자가 무슨 논문이 어떤 문제가 있는건지 조차도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기사를 쓴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논문조작 의혹 구두경고는 ‘항산화 및 산화환원신호전달(ARS) 저널에 실린 논문에 대한 부분인데, 기사는 Mol Pharmacol. 에 실린 새로운 논문조작 의혹과 뒤섞여 있습니다. 브릭을 활용하여 기사를 쓰는건 좋은데, 문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써야하지 않을까요? [단독]이라는 표현도 정말 최초보도일때만 써야하지 않을까요?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다보니 논리가 많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endo님께서 지적해주신 논리는 대충 위의 내용입니다. 수 많은 기사중에 정말 몇 안되는 일부 기사들이 문제가 되겠지만, 이런 기사들이 과학관련 기사에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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