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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계 대학원 진학 관련 인식도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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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학원 진학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어떤 애로사항이 있었고 어떤 정보들이 있으면 좋겠는지 대학원 진학 준비와 동기 관련해서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

한국벡크만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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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전에 막연히 갖고 있는 연구에 대한 환상을 깨 주기 위해 대학원에서 연구가 진짜로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진학 전에 쉽게 얻을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이러면 진학하는 사람 자체가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차라리 그게 나을 것 같다. 환상이 깨지고 덤으로 시간도 버리는 것보단 나을 테니까.)

예를 들어 내가 필요한 자료 조사는 어떻게 하는지, 실험 하면 결과 분석을 어떻게 어떤 방법을 써서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 논문은 어떻게 쓰고 그에 필요한 자료는 어떻게 만드는지, 비슷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력 및 토론은 어떻게 하는지, 어떤 실험 테크닉이 필요한지, 이 분야의 연구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이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 실험 도구, 배경 지식 등등)이 어떤 게 있는지 등등을 알 수 있으면 좀 더 진학 분야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그 분야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용어를 미리 맛이라도 보는 게 가장 필요한 듯 하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내가 대학원 진학하기 전에 갖고 있던 연구에 대한 생각이 진학하고 나서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진학하기 전엔 연구는 어떤 문제를 잘 해결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또 실험 하면 원하는 결과가 바로바로 나오고, 만약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더라도 왜 안 나오는지 그 원인을 쉽게 해결해서 계속 손쉽게 진행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진학하고 나니 연구는 뭐가 문제인지, 어떤 걸 해결해야 하는지 찾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란 점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 연구였다.

또 서로 비슷한 전문지식을 배경지식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과 토론하다 보니 서로 기본적으로 안다고 생각하고 생략한 채로 토론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그에 대하여 모른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게 진학 후 초기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다.

가장 환상과 달랐던 부분은 실험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니, 계획대로 안 되는 것은 둘째치고 왜 실험이 계획대로 안 되는지 알아내는 것조차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다른 똑똑하신 분들은 계획한 대로 실험하면 원하는 결과만 얻으면서 연구를 할 수도 있겠지만 난 아닌 듯 하다) 이런 것이 지금은 많이 겪어서 그나마 좀 괜찮지만(하지만 지금도 힘들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

따라서 결론을 말하면 나는 대학원 입학 전에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대한 환상을 깰 수 있게 진짜 연구와 진짜 대학원 생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혹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정보들이 사람들이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에 학부연구생으로 연구실에 참여해보라 충고하는 근복적인 이유라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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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을 포함한 장학금 및 생활비에 관련해서 공식적인 정보가 있으면 좋겠음. 집에서 100% 지원받는다면 모르겠지만,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집에 손벌리기가 힘든 경우가 많음. 그럴 경우, 풀타임으로 진학하기 보다 포기하거나 미루게 됨... 막 졸업하는 학생의 경우 교수님께 직접 그런 내용에 대해 잘 묻지 못하는 경우도 많음. 따라서 교수님께서 항상 직접적으로 얘기해주시거나, 모집시에 알려주면 좋겠음... 최소 이 랩은 등록금은 지원 뭐 이런식으로. 그러면 학생이 집에서 이런 건 확실히 보장되니까 집에서 생활비나 월세 이런걸 지원해달라 이런식으로 얘기할 수 있을 거 같음. 그리고 연구분야에 대한 쉬운 배경지식과 연구를 통한 목표, 연구 관련 테크닉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음. 진짜 대학원생한테 발표하는 게 아니라 초등학생이 알 수 있도록 쉽게 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음. 왜 이 연구를 하는지, 이 연구를 통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도 사실 연구를 하면서 계속 목적의식을 갖게 해줘서 초기에 기초지식을 배울 때 좀 더 의욕적으로 연구활동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음. 사실 학부생들이 대학원 진학하려고 논문 찾아보고 해도 잘 이해 못하거나 막연한 경우가 많아서 진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된 정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음. 예를 들어서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자궁경부암 관련 연구하는 랩실에 들어 갔는데, 본인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연구할 거고, 거기에는 어떤 실험이 있으며, 이 실험들이 결코 한번만에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실험들을 여러번 반복할 수도 있고, 만약 생각한 대로 결과가 안나오면 논문 등으로 공부하면서 다른 길을 설정할 수도 있고, 이렇게 공부하는게 생각하던 랩생활과는 다를 수 있다는 걸 아는게 필요한 거 같음. 실험 결과가 예상했던거랑 다르게 나올 때 이런걸 극복할 수 있도록 내가 이 연구를 해서 최소한 이런 걸 기여할 수 있다 이런 마인드를 가질 수 있어야 계속적으로 연구할 힘이 될 수 있을 거 같음. 또 학부생하면서 랩 생활해보고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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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사립대학에서는 교수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매우 힘들었고, 진로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정하기 어려웠음.
결국 진학을 하긴 했지만, 중간에 여러번 포기하게 되기도. 작은 랩실에서는 이끌어 주는 사람도,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혼자서 교수의 무게를 감당해야 했으며, 실제 공부보다 그런 것들이 더 힘드리라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것이 너무 안타까웠음.
그리고 돈이 없으면 절대 공부 할 수 없다는 것도 많은 학생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석사나 박사 과정중에 있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인건비라는 것은 독립하여 생활하기에 너무나 쥐꼬리 만하고 부모의 손을 빌리거나 투잡을 뛰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있는 구조. 투잡을 뛴다는 것은 그만큼 공부에 소홀해진다는 것인데, 학생에게도 교수에게도 좋을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것을 개선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많이 알려져있지 않음.
절대로 공부에 대한 의욕만 가지고 대학원을 진학 해서는 안될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에 진학해야 한다면 역시 대학원을 졸업 하고 난 뒤에 받게 되는 봉급의 차이가 학사와 석사, 박사가 다름. 하지만 이것만 보고 대학원에 진학 했다가는 시간 낭비 돈 낭비 다 할 수 있는 경우도 생기니 반드시 자신의 재정 상황과 나이를 잘 보고 진학 하는 것이 중요.

이런 정보가 있었다면 본인은 최대한 빨리 대학원 졸업을 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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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구자가 되고싶어서 지원했고 다행히? 아직 공부 중입니다.
문제는 대학원이라고 해도 이름만 있고 유명무실하거나 커리큘럼 자체가 엉성하거나 아니면 그냥 학위나 취직을 위한 곳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인 연구비 지원이나 책정이 국가적으로 되어야 하는데 그냥 주먹구구식이라 한국 과학역량에 문제가 됩니다.
특히 저같이 전일제로 투신한 대학원생 연구자에게는 혹독한 환경입니다.
그래서 단언컨데 후배들에게 재력지원이 없거나 불감당이면 연구자 길을 가지말라고 말리는 지경입니다.
마음으로는 많은 후속 연구자들이 오길 바라지만, 살아보니 의미가 무엇인가 싶습니다만
유일한 위로는 내가 인류 최정점에서 지식을 탐구하고 진리를 추구한다는 사명감과 내 분야에서 적어도 내가 최신 트렌드를 개발한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바라기는 학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취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간접적으로 연구실 생활을 체험하고 어떤 생활과 삶을 살아가는지을 학부생 수준에서 최대한 파악하고 판단하십시요.
그럼에도 연구자의 길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면, 당신의 길에 응원과 갈채를 보낼 것입니다.
어떤 경우든 어떤 상황이든 상관없습니다. 도전하시고 쟁취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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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과정으 겪으면 겪을수록, 학업에 대한 열망이 큰 사람이 대학원에 와야한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다니며 동료들로부터 '나도 대학원이나 가야겠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석사나 박사를 그저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얻어지는 '수료증'처럼 인식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흔히 말하는 헛박사나 석사 나부랭이가 넘쳐나고 있다. 때문에 석사나 박사학위 소지자 중 연구능력이 학부 저학년에 지나지 않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연구원에서 일하며 우리나라 R&D 수행 시스템에 큰 회의감을 느낀다. 학부때는 왜 우리나라는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됐었다. 연구자들 속에서 그들과 함께 그들이 말하는 연구를 하다보니 이유를 알겠다. R&D는 그저 보여주기식 그럴싸한 결과물로 마무리하고, 중요한건 인건비, 간접비, 인센티브, 회의비 확보에 있으니까.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참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대학원 진학 동기는 오직 '배움에의 열망' 뿐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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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부분의 일반적인 대학원에서는 교수님과의 사전 미팅(컨택)을 통해서 해당 연구실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관례적인 방법으로는 사전 정보가 부족하지만 충분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많은 재원들에게 기회를 모두 제공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진학하고자 하는 전문 분야에 대한 학부 지도교수님들의 헌신적인 지도 없이는 대학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대학원 교수의 갑질이 사회적인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좋은 연구실과 좋은 교수님들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에 대해서 구할 방법이 딱히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저의 경우 대학원에 입학 후 2주의 교수님 면담 시간을 활용하여 각 연구실에서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어떤 분야를 개척할 것인지에 대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전 미팅이 아닌 입학 후 교내에서 제공하는 정식적인 면담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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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부생부터 실험실 생활을 하였고 해당 실험실에서 실험하는 내용 및 기술을 어느 정도 숙지한 후에 대학원생활을 시작해서 조금 수월하게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위 다른 학과나 대학교 졸업생들이 대학원을 입학해서 어려워하는 점들이 홈페이지 내의 실적을 보고 자신도 바로 그 정도 일들을 척척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듯합니다. 실험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때 보다 실망적인 결과를 볼 때도 많은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배가 되는지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종이나 홈페이지 내에 글로만 적혀있는 실험실 내용이 아니라 타대학 및 타전공 학생들도 미리 실험실 생활이란 진정 이런것이다... 라는 것을 알 수 있게끔, 각 대학에서 대학원생 모집 기간 전에 실험실 선배들이나 교수님간의 인터뷰 내용을 파일로 만들어 홍보 하였으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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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서상 학교 네임벨류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석사과정인 학생들은 외국이나 네임벨류가 높은 타 대학으로 가려고 하는 경향이 매우 큽니다. 교수님별로 각분야에서 뛰어난 분들 인데 학교네임벨류로 선택된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저같은 경우 랩에 혼자이고 지도교수님은 한국에서 innerhair cell patch clamp를 유일하게 할 수 있으신 분이라서 선택했지만 어려므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다른 시험준비를 하다가 늦게 군대를 가서 다시 고민을 하였습니다. 2년간 고민 끝에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게 되었고요. 그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생명과학 화학에 관심이 많아 어려 다큐도 보고 저런거 해보고 싶다 이런거 해보고 싶다 라는 욕구가 강하였습니다. 특히나 지금하고 있는 연구도 마찬가지로 관심있게 보고 있던 분야이기 때문에 진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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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적힌 교수님의 관심사와 실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이 너무 차이가 나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교수님이 투고한 최신 논문들을 보고 선택했는데, 알고 보니 해당 랩 대학원생이 포함된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교수님만 저자로 참여되고 학생들은 과제 수행 연구원과 다를바 없었음)
홈페이지에 대학원생 정보가 없으니, 입학 전에는 팩트체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인건비 지급되는 통장/카드 압수 관리당하고...

육아하며 대학원생활 시작할 때는,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시더니 시간 지나니까 “(주말에도 못나오고, 야근도 못하고)이래서 기혼자는 같이 일하시 싫어”
라네요... 현재까지 랩에서 유일하게 자력으로 논문낸 사람은 저 밖에 없어요. (상위 3%)
입학 전에는 논문 투고되면 격려금 주신다고 했는데, 이제까지 받은 적이 없습니다.

졸업하면 교육부에 신고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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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수 같은 경우 실험실 홈페이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학교나 학과홈페이지에서도 정보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학과나 학교차원에서 변동사항을 바로바로 업데이트하는것이 아니기때문에 변경 이전의 장학금이나 원규 등이 게시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최신 정보가 맞는지, 아니라면 어떻게 알아야하는지 모를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보를 얻고자 대학원 입학설명회에 갔었는데 (과기원 중심으로) 어떤 한 기관의 입학설명회에서는 극초년차 대학원생 선배가 전공대표로 참여하여 본격적인 대학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는 힘들었고 전공교수가 전공에대한 설명을 하는것이 아니라 입학처장이 지원관련해서만 설명을해주었기 때문에 대학원의 특성상 얻은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실험실 분위기나 구성원이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에 대해서는 정보를 얻을 길이 없어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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