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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리포트 동향리포트
코로나19 관련 기사의 진실과 우리가 알아야할 점
서현욱(질병관리청)
목 차
1. 서론
2. 본론
2.1. 백신과 관련된 가짜뉴스의 역사적 사례
2.2. 자극적인 코로나19 기사의 진실과 거짓
2.3. 가짜뉴스의 확산과 문제점
2.4.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와 현재 백신개발 단계
2.5. 가짜 코로나19 기사를 대비해야 하는 우리의 자세
3. 결론
4. 맺는 말
5. 참고문헌
1. 서론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되어 전 세계로 전파된 바이러스에 대해 초기에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과 함께 시간이 지나 기온이 상승하면 이 바이러스는 통제되고 사라질 것이라 예측을 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COVID-19, SARS-CoV-2)로 명명되어 약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약 4천만 명이 넘는 감염자와 백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으며,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펜데믹(Pandemic)선언과 함께 곧 다가올 겨울 독감과 함께 비슷한 2개의 질병이 대유행하는 현상인 트윈데믹(Twindemic)까지 경고를 한 상황이다.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단순히 한 종류의 코로나계열 바이러스가 아닌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의 삶과 행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무서운 존재이다. 국가적으로는 그동안 유지되었던 글로벌화(Globalization)에 대한 패러다임이 강하게 흔들리게 되었고, 전 세계 경제는 극심한 마이너스 성장률과 함께 국가 간의 항공길은 대부분 막히게 되어 관련 산업과 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뉴스에서 매일같이 코로나19 관련 기사가 쏟아지며, 사람들 간의 비접촉, 경제생활의 어려움,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 때로는 코로나블루라는 사회적 현상으로 인한 우울감, 정신적 질환 등 거의 모든 우리의 생활사에 변화가 생겨났다.
이렇듯 개인 및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이나 이와 관련된 수많은 기사들이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일부는 가짜뉴스(Fake News)로써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고 정치적, 경제적 이익들은 가득한 불확실한 정보들이다. 이와 더불어 언택트 생활의 일상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SNS, 소셜 네트워크 등 온라인기술의 발전은 티비와 같은 기존의 대중매체보다 더욱 큰 영향력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자극적인 수많은 코로나19 관련 가짜 기사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때로는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들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2. 본론
2.1. 백신과 관련된 가짜뉴스의 역사적 사례
- 역사적으로 각종 이슈와 사회현상 등에는 대중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고 이와 관련된 수많은 진짜뉴스와 가짜뉴스(오보)가 그동안 존재해왔다.
코로나19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진 백신에 대한 주제로 과거에 관련되었던 가짜 뉴스들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1998년 MMR (Measles, Mumps, Rubella)백신의 자폐증 논란 사건이 있었다. MMR 백신은 홍역, 볼거리, 풍진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앤드루 웨이크필드 박사는 발표한 논문에서 이것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을 했다. 이는 곧 대중들의 MMR 백신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으로 이어졌고 MMR 백신 접종률은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하지만, 이후 전 세계 과학자들은 약 1,400만 명 이상 아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MMR 백신은 홍역 예방(95% 이상), 볼거리 예방(70% 이상)의 효능을 보이며, 천식, 경련, 자폐 등과는 관련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그의 연구 결과에 윤리적인 문제와 오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학술지에서 그의 논문은 결국 철회되었다. 이후 2016년에 이 사건을 다룬 영화(VAXXED)가 제작되었으며, 재밌는 점은 영화의 감독이 논란의 중심이었던 앤드루 웨이크필드 박사라는 점이다 (그림 1). 그 외에 대형 제약사들이 고의로 바이러스를 생산하고 백신을 판매하여 이익을 취한다는 음모론도 자주 등장하는 주제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도 검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이며, 2013년 WHO 경제학자 밀로드 카다르는 2013년 전 세계 백신 시장이 2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예상치의 3%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밖에 ‘백신은 서구의 음모이다’, ‘백신에는 안전하지 않은 독소가 함유되어 있다’ 등의 기사들이 있지만 이들도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들이다.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된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는 소아마비의 병원체인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 백신 사건이며, 1955년 폴리오바이러스 백신 생산 허가를 얻은 회사 중의 하나인 커터연구실(The Cutter Laboratory)에서 생산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중 51명에서 소아마비 증상이 나타났고, 5명이 사망하였으며, 2차 감염에 의해 113명의 소아마비 환장의 발생과 5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이에 대한 조사 결과 원인은 바이러스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미량의 생바이러스(Live virus)가 백신에 남아 접종되었기 때문이었으며, 이후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 기준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규제가 강화되고 유럽에서 벌어진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에 의한 기형아 발생과 더불어 1962년 케푸버-해리스 개정안(Kafauver-Harris Amendment)이 도입되어 FDA의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 및 의약품 시판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시작되었다.
이렇듯 과거에도 다양한 가짜뉴스에는 여러 개인과 집단의 이익들이 내재되어 있었다. 우리는 가짜뉴스를 조장하는 언론을 비난하는 한편 그에 대한 시선과 생각은 깊게 둘 필요성을 여러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2.2. 자극적인 코로나19 기사의 진실과 거짓
- 우리는 매일같이 쏟아지는 코로나19 관련 기사들을 접한다.
뉴스를 봐도 가장 처음은 코로나19 내용이고, SNS나 인터넷기사들도 메인화면에는 항상 코로나19 기사가 존재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매체들은 경쟁을 하듯 자극적인 코로나19 기사들과 검증되지 않은 치료제 및 백신개발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를 ‘인포데믹(Infodemic) 현상’이라 한다 (그림 2). 그중 몇몇의 기사들을 살펴보면 ‘마스크 소독, 전기밥솥으로 가능하다?’, ‘감기가 코로나19 면역에 도움이 된다?’, ‘안경도 마스크처럼 코로나를 막아준다?’ 등과 같이 다수의 검증되지 않은 기사들을 접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코로나19 가짜뉴스는 나라별, 지역별, 문화별로 퍼지는 양상도 다양하며 주로 개발도상국이 가짜뉴스에 취약한 통계수치를 보인다 (그림 3).
전 세계적으로 퍼진 가짜뉴스는 ‘소금물 가글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10초 간 숨참기로 코로나19 진단을 할 수 있다’, ‘알코올 섭취로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 등이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만 퍼진 가짜뉴스로는 품질 낮은 마스크 여러 겹을 쓰면 효과가 있다, ‘불꽃놀이로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수 있다’ 등이 치료제와 예방과 관련된 검증되지 않은 채 퍼지고 있다. 특정지역으로는 ‘한국의 버스터미널이 봉쇄될 것이다’, ‘미국 뉴욕의 기차역이 폐쇄될 것이다’ 등이 있으며, 이러한 가짜 뉴스들은 상당부분이 이미 거짓으로 판명이 되었으며, 각 지역의 사회문화적 배경이 투영되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근거가 없는 사람들의 희망이 반영되어 나타난 것이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게다가 코로나19 관련 기사들은 사회 모든 방면에 반영되어 경제 및 취업, 코로나 블루 등과 같은 경제, 사회, 심리학적 기사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3. 가짜뉴스의 확산과 문제점
- 수많은 코로나19 가짜뉴스 속에서도 사실로 확인되는 진짜 뉴스도 존재한다.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과 걱정은 온라인을 통해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최근 있었던 살균제를 혈관 내에 주사한다거나, 영국에서 5G가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등의 과학적 근거를 무시하는 현실의 가짜뉴스가 반영되어 있다. SNS에서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찾아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전염병 주식회사’라는 게임을 예로 들 수 있다. 게임을 통해서 전 세계에 전염병을 퍼뜨리는 이 게임에서도 주요 시작국가는 중국이며, 이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현실을 반영한 측면도 존재한다. 또다른 예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2007년 있었던 ‘오염된 피’ 사건은 이에 접촉하게 되면 플레이어가 무조건 사망에 도달하는 일종의 버그였다. 다만, 이 효과는 상대에게 전파만 시켰기에 현실에서의 감염과 유사한 슈퍼 전파자 역할을 하였다. 이때, 다른 플레이어와 같이 사망하는 물귀신형과 거짓 정보를 알려주는 선동가형 그리고 효과가 없는 치료제를 비싸게 팔면서 이득을 챙기는 사기꾼형 등은 사태를 왜곡하여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절망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이와 같이 바이러스를 소재로 하는 게임의 등장과 이에 대한 모델링 등의 연구를 통한 수십 편의 논문의 출판 등은 현대사회에서 얼마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림 4).
현실의 바이러스는 특정 환경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에어로졸 상태로 3시간, 스테인리스 표면에서는 2일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인류와 같이 생존할 것 등은 진짜 뉴스로서 많은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았다. 그럼에도 전체 기사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동전이나 화폐 등으로 감염이 된다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가짜뉴스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느낀 두려움과 혼란이 가짜뉴스에 반영되고, 이는 개인의 판단을 흐리게 하며 지역 및 국제사회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포데믹으로 인한 피해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란에서 공업용 에탄올을 마셔 몸속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의료인 사망 오보 사건과 아직 검증되지 않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짜뉴스가 퍼져서 대중들의 혼란을 야기했었다 (그림 5).
과학자들은 이러한 가짜뉴스들의 전염성을 분석하였으며, 이탈리아의 연구진은 기초재생산지수(R0)를 활용하여 SNS를 통한 코로나19 관련 게시글이 전파되는 양상을 분석했다. 기초재생산지수(R0)는 특정 감염병에 감염될 수 있는 구성원들만 있는 집단에서 감염자(코로나19) 1명이 유입되었을 때 2차 감염자가 몇 명이 발생시킬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연구진은 5개 SNS채널(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분석결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COVID-19)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을 시에 급격하게 게시글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SNS 상에서 코로나19 정보의 R0값이 실제 코로나19 R0값 보다 높았고, 가짜뉴스는 진짜뉴스와 유사한 양상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림 6).
2.4.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와 현재 백신개발 단계
코로나19에 대한 팩트를 판단하기 위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면 처음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018년 12월 8일 이후 원인 불명의 감염성 폐렴 사례가 보고된 이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SARS-CoV-2’로 명명하고 이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19)로 공식 발표하였다. 중국 화난의 수산물도매시장이 최초 감염집단지로 알려진 COVID-19는 감염률 및 사망률이 높아 WHO는 이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팬데믹)로 선포하였으며, 2020년 10월 3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26,511명(전일대비 127명 증가), 격리해제자는 24,311명, 사망자는 464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국외 확진자는 전 세계 4,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약 118만 명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미국(9,044,255명), 인도(8,137,119명), 브라질(5,516,658명)으로 북미와 중남미, 인도,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림 7).
바이러스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광범위한 스크리닝, 환자 분류 및 격리 조치, 접촉자 정보공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비약물학적 방안 등이 시행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시 공통적인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근육통이나 피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며 환자의 흉부 CT 스캔상 비정상 폐렴이 관찰이 된다. 코로나19는 감염 전후 며칠간 전파될 수 있으며, 환자에게서 증상 발현 후 약 10일이 경과하면 증식이 최고치에 이른다. 무증상 환자에서도 검출되는 바이러스 양은 증상이 있는 환자와 비슷한 양으로 확인된다. 항바이러스 면역에서 T세포가 중요 역할을 하지만 SARC-CoV-2 감염 환자에서 T세포의 수나 기능적 활성은 알려진 바는 적다. 최근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서는 CD4+, CD8+ T세포수가 대폭 감소하였으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 환자 및 중증 환자에게서 더욱 많이 감소하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가 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치료제와 백신연구 또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재조합바이러스벡터 백신, mRNA 백신 등이 미국과 중국 등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표 1).
2.5 가짜 코로나19 기사를 대비해야 하는 우리의 자세
- 2020년 우리의 삶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삶의 많은 부분이 영향을 받고 바뀌었다.
매일 뉴스에서 알려주는 기상예보처럼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 그와 관련된 뉴스 및 기사들이 티비와 온라인매체를 통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독감 백신접종을 한 고령대의 인구에서 사망자가 보고되고 연일 매체를 통해서 보도되었다. 이를 접한 국민들은 독감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걱정과 우려를 나타냈으며, 질병관리청에서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서 10월 24일 오후 3시에 사망자와 독감백신과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하였으며, 전 국민 독감백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미 이전에도 독감백신을 맞은 고령의 접종자는 수십에서 수백 명이 사망을 하였으며, 이러한 통계수치가 올해는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걱정을 증폭시켰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듣고 믿는 쪽으로 생각이 편향되기 쉽다. 물론 나 또한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코로나19 기사를 포함해 이슈가 되는 사항들은 중립적인 자세로 비판적 사고와 대중에 휩쓸리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누구도 코로나19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나와는 생각이 조금 다를 수 있어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방향에 따르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 정부의 정책은 어느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니다. 수많은 전문가들과 여러 사람들의 끊임없는 논의를 통해서 도출된 최선의 방향이자 선택이다. 정부 차원에서 보건복지부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팩트를 전달하기 위해서 별도의 홈페이지를 게시하여 가짜뉴스에 대한 오해와 진짜 뉴스를 선별하여 전달하고 있고, 한국생명과학연구원에서는 코로나19 바로 알기 등을 통해 팩트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도 루머를 앞선 팩트 캠페인과 함께 코로나19의 건강과 관련된 팩트를 영어, 불어, 스페인 등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림 8).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같은 공식적인 기사는 받아들이면서 자극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관련 기사들은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어느 때보다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성숙하고 합리적인 시민의식들이 모여 사회 전반적으로 노력할 때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현재의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3. 결론
- 코로나19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바이러스 존재만큼 위협적이고 경계해야 할 것이 가짜뉴스이다.
바이러스는 우리의 몸을 직접 공격할 수 있지만 가짜뉴스는 우리의 생각까지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유발하고 그릇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나아가 사회적 혼란과 계층 간 갈등까지 유발할 수 있다.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인 안토니우 쿠테흐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서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말한 과학이란 치료제와 백신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포괄적으로 가짜뉴스로 개인 및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예방하는 과학적인 판단과 사고까지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며 관련 전문가들은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이를 차단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며, 정부에서는 대중매체 및 미디어에서 사회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가짜뉴스 확산 방지에 대한 캠페인 등 사회활동과 법적 제도 마련 등이 시급하다.
현대인에게 매일 입는 옷과 같이 스마트폰은 어느덧 생활 필수품화가 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우리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다양한 미디어 정보를 접할 수 있다. SNS, 유투브와 같이 개인미디어의 영향력이 공영방송들 이상으로 영향력이 높아졌으며, 이는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어느 때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한 SNS 등을 통한 가짜뉴스의 확산을 막기에는 제도적, 기술적 한계점이 존재한다. 어느 때보다 정부와 사회는 사회혼란을 막기 위한 가짜뉴스 차단 및 정책보완이 필요하며, 개인은 스스로 이를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로 걸러내고 사실이 담겨있는 진짜뉴스와 유익한 정보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4. 맺는 말
역사적으로 보면 인류는 끊임없이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으며 세계적 재난으로 기록된 흑사병, 스페인독감 등을 겪으면서 많은 희생이 따랐지만 결국은 이를 극복해왔다. 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재난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아픔과 희생을 치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글쓴이는 백신연구관련 업무를 진행하면서 여러 차례 코로나19 관련 문의 및 전화 등을 받은 경험이 있다. 그 중 대부분은 개인적인 노하우 및 믿음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으며, 국내를 넘어 미국 등 해외에서도 연락이 왔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내용을 전하였으나,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하는 한결같은 마음이 동일하게 전달되어 항상 고마움을 느꼈었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 들어서면서 유럽과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제2의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현실화 되었으며,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와 함께 트윈데믹의 위험 또한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백신은 안타깝게도 하루아침에 개발될 수 없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한 백신들이 많으며, 코로나19 또한 백신개발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어찌 보면 백신개발을 위한 기다림의 미학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진 시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개발에 진행하는 연구자들과 검체수집 및 진단검사, 방역을 하는 의사 및 간호사들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그 외의 국민들은 인내심을 갖고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의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이럴 때일수록 코로나19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와 전문가들의 믿고 스스로의 방역에 충실히 한다면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에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인다면 우리는 코로나19가 없었던 평범하지만 걱정 없이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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