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은 매년 생물학관련 연구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바이오 성과/뉴스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2014 국내 바이오분야 연구성과 및 뉴스 Top 5’s]는 1차 후보 선정 과정을 거쳐 총 1,132명이 참여해 주신 설문결과에 따라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선정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황철상 포스텍 교수팀은 단백질 합성 개시 신호로 알려진 `N-말단 메티오닌'이 단백질의 분해 신호로도 작용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하고 분해 경로를 규명해 발표했다. 이 성과는 황 교수가 지난 2010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의 후속연구로, N-말단 메티오닌이 단백질 합성과 동시에 단백질 분해를 결정하는, 이른바 세포내 단백질 운명을 쥐고 있는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첫 연구다. [보도자료]
최광욱 교수 연구팀은 TCTP(Translationally controlled tumor protein)라는 단백질에 결합한 아미노산 조각 정보를 활용해 TCTP가 DNA 손상복구 단백질인 ATM과 결합 할 수 있고, 다양한 분자생화학적인 방법들을 이용해 TCTP가 ATM의 효소기능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보도자료]
신의철 교수 연구팀은 실제 C형간염바이러스 환자로부터 분리한 T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C형간염바이러스가 제1형 주조직복합체 단백질 발현을 되레 억제함으로써 T세포의 면역반응을 회피한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C형간염바이러스는 세포내 ‘PKR’이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해 제1형 주조직복합체 단백질 발현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보도자료]
초기 배아 발생기는 수정란의 유전체로부터 RNA가 합성되기 전이어서 모체(난자)에서 온 RNA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은 이 시기에 모체로부터 유래된 마이크로RNA의 말단에 아데닌으로 구성된 꼬리를 붙여주는 변형(아데닐화)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마이크로RNA 양이 조절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보도자료]
국내 연구진이 RNA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DNA를 잘라 유전자를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향후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진단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발암유전자와 정상유전자를 각각 자를 수 있는 RNA 유전자가위를 설계하고 이를 이용해 돌연변이 존재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유전자 교정을 위해 응용되는 RNA 유전자가위가 유전자 진단을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도자료]
박승범 교수팀은 색깔과 밝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형광물질 ‘서울플로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연구진이 2009년 독자 개발한 것으로 환경 변화에 따라, 구조가 변하면서 방출하는 빛의 파장이 역동적으로 바뀌는 특성이 있다. 그동안 이 물질을 형광바이오센서로 활용하려고 시도했으나, 전자기파를 흡수할 때 빛을 잃는 ‘광유발 전자전이’ 현상을 조절할 수 없어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연구진은 유기 화합물인 ‘인돌리진’과 금 은 팔라듐 촉매를 활용해 서울플로어를 합성하는 방법을 새롭게 개발했다. 구조를 바꿔 광유발 전자전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색깔(파장)과 밝기 조정 뿐만 아니라 예측도 가능해졌다.[보도자료]
국내 연구진이 신약 개발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초고속 대용량 바이오 분석칩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가 국내 연구진들의 제약 산업 및 바이오 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개인 맞춤 의학시대로 나아가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자료]
조영남 박사팀은 전기 전도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나노 기술과 전기 화학 반응을 이용하여 10억 개의 혈구 중에서 1개의 암세포를 찾아낼 수 있는 고민감도 검출 방법을 개발하고 검출된 암 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분리한 암세포는 추가 분석을 통하여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보도자료]
연구팀은 HPV에 감염된 환자에게도 유효한 DNA 치료 백신을 개발했다. 이 치료 백신은 어깨에 근육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몸에 들어가면 HPV에만 달라붙는 `킬러 T세포`를 만들어 낸 후 감염된 부위로 이동해 감염된 세포를 죽인다. 또 죽은 세포 자리에는 정상적인 세포가 분열하도록 만들어 건강한 자궁경부로 회복되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임상 1상에서 자궁경부전암 후기 환자를 대상으로 DNA 치료 백신을 투여한 결과 환자의 78%(총 9명 중 7명)에서 HPV가 치료되는 것을 확인했다.[보도자료]
연구팀은 줄기세포 상태를 유지하는 데 핵심 구실을 하는 전사인자들이 줄기세포가 분화를 시작하면 줄어든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들 전사인자의 활성을 저해하여 초기 분화의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기존의 줄기세포 분화 기술과는 달리 줄기세포 분화 메카니즘에 기반한 새로운 기술로서, 줄기세포 분화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을 뿐 아니라, 이 분화촉진 기술로 암 줄기세포를 분화시킴으로써 암을 제어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보도자료]
조은경 교수팀은 결핵균에 감염된 생쥐의 세포에 특정 화합물을 처리해 자가포식을 유도하자 결핵균이 사멸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결핵균이 감염된 생쥐의 대식세포에 대사조절 단백질 활성화에 관여하는 화합물 아이카(AICAR)를 처리해 자가포식을 유도했다. 그 결과 자가포식이 활성화될수록 결핵균은 제거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자가포식 활성을 차단시키면 결핵균은 다시 늘어났다.[보도자료]
국내 연구진이 철 대사를 조절하여 병원성 세균의 감염과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균제제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세균의 감염과 증식에 필요한 대식세포의 철 함량을 낮추는 방식이어서 병원성 세균에 직접 작용하는 기존 항생제와 달리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개념 항균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자료]
사진출처: 뉴시스
"대학원생 40% 이상, 폭언ㆍ차별 등 부당 대우 경험"… 대학원생 존엄ㆍ권리 대책 시급 석ㆍ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우리나라 대학원생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학내에서 폭언이나 차별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부당 대우를 당한 대학원생 가운데 상당수는 학업ㆍ연구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그냥...
사진출처: EBS
매년 확대되는 기초연구 예산 비중, 알고 보니 ‘속 빈 강정’ 정부의 전체 연구개발(R&D) 예산 중 기초연구에 투입되는 비중이 지속 늘고 있지만 실제 집행은 따라가지 못 해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예산 편성 시 기초연구비 비중은 최근 4년 동안 4.3%포인트(P) 늘었지만 실제 투자 금액(집행액)은 1.5%P 증가에 그쳤다.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전체 R&D 예산 중 기초연구비 비중을 2017년 40%까지 높인다’는 목표에 함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출처: Newstomato
'나고야의정서' 발효..바이오ㆍ제약업계, 뒤늦은 대응마련 분주 ‘생물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가 10월 12일에 발효되었다. '나고야 의정서'로 한국 바이오업계에 한해 최대 639억원의 부담이 추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의 41.5%가 의정서에 대해 "전혀 모른다"거나 32.1%는 "구체적인 내용을 모른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 Doctor's News
기초의학, 임상의학에 밀려 죽어가고 있다…기초의학 활성화 지원 마련 필요 실제 국내 의과대학 교수는 10여년 전 7000여명에서 1만명이 넘는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이 중 기초의학 교수는 임상교수와 비교해 정체돼 있는 실정이다. 전체 의과대학 교수 중 현재까지도 1500여명에 머물러있는 기초의학 교수 비율은 현저하게 낮은 수치로...
연구성과 관련 후보뉴스 선정기준
1. 최근 1년간 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서 소개된 연구성과 중 Research article
2. 교신저자가 국내 소속기관의 한국인 연구자
3. 국내 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진 연구성과
4. 국내 언론매체 또는 BRIC Bio통신원을 통해 기사로 보도된 연구성과
일반뉴스 후보 선정기준
1. 최근 1년간 뉴스 중 각 분류별로 1차 선정
2. 내부 자문단을 통해 2차 선정
최종 선정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된 온라인 설문조사 "2014 국내 바이오성과·뉴스 Top 5’s"에 총 1,132명 연구자들이 참여하였으며, 그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
본 선정행사는
다카라코리아바이오메디칼(주), (유)라이프테크놀로지스코리아, 말번코리아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