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국내파 박사 똥차, 유학파는 벤츠"
버섯돌이 (비회원)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리더스포럼에서 연설 도중 “국내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이공계 박사는 ‘똥차’인 반면, 외국에서 학위를 받은 박사는 ‘벤츠’”라고 말하는등 국내 이공계 인력의 질적 수준을 강도 높게 비판, 온라인 등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부회장은 이날 “국내파 박사는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고, 외국에서공부한 사람이 1~2분이면 읽어내는 영어보고서를 10~20분이나 걸려서 읽는다”면서 “국내 박사를 ‘똥차’라고 하면, 해외파 박사는 ‘벤츠’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또 “외국 출신 박사들이 ‘태평양의 대어’라고 하면, 한국출신 박사들은 ‘서해안의 잡어’ 수준과 비슷한 정도”라고도 했다. 윤 부회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찬반 여론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여건이 다른 상황에서 해외파와 국내파 박사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어떻게 개선할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윤 부회장이 한국 이공계 교육의 현실을 정확히 지적했다”며 윤 부회장을 옹호했다. 논란이 일자 삼성전자측은 “윤 부회장이 이공계 출신 인재가 부족해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강조한 것 뿐, 다른 뜻은 아닐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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