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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펫잡는 언니들
언니는 그랬어]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할까?
회원작성글 SuperSister
  (2019-03-25 12:04)

요 몇일 두 가지 다른 부류의 사람을 만났어. 한 부류는 지금 막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준비하거나 의대를 준비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멘토링을 했었고, 두 번째는 이 지역의 과학자모임에서 딸을 가진 아버지 과학자분들을 만났어. 

두 가지 다른 부류의 구성원이었지만, 동일한게 나왔던 주제 중의 하나가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할까? 혹은 결혼이 꼭 필요한가? 에 대한 이야기었어. 

첫 번째 만난 당당한 동생들은 비혼을 선호하는 확률이 많더군. 이제 대학 졸업하고, 대학원이나 의대를 가서 공부하고 제대로 자리잡을려면 앞으로 8-10년이 필요한데,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갖고서 계속 학업을 지속하거나, 자리잡기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더라고... 

두번째 딸을 가진 아버지 과학자분들은 자신들은 몰랐는데, 딸을 키워보니 꿈 있고, 내 딸이 공부하고 성취하는 것들을 이룰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거나, 아님 꼭 결혼이 필요한가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 

비혼을 제외하고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할까? 

스탠포드 경영학과의 최초의 여성교수였던 마이라 스트로버 교수는 이런 질문을 항상 받는다고 했어. 의사인 남편이 공부를 해보라고 권유했었으나, 결국은 이렇게 말했어. "나는 잘못된 결혼을 한 거 같아. 나는 자기 커리어가 이렇게 힘겨운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았어. 나와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어. 나와 똑같아지려는 사람이 아니라." 

그러면서,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는 정답이 없다고 이야기해. 중요한 것은 서로 대화를 많이하고,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는 것이지. 사실 말은 쉽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는 것은 스트로버 교수도 인정하고 있어. 

나도 힘겹게 박사하고 남편이 먼저 포닥이 되서 같이 미국으로 가서 실험실이 아닌 독박육아에 시달리다 경력단절이 된 이들을 많이 봤어. 이력서를 낼 때마다 그동안 뭐했냐고.. 혹은 경력단절이 되었으니 포닥 월급을 다 줄 수 없고, 몇 달 써보고 결정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이들도 있고, 박사라는 타이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랩테크니션이라도 하겠다고 잡을 찾는 이들도 봤어. 둘다 한 곳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아서 two body problem 으로 서로 다른 곳에서 사는 경우도 봤어. 아예 다른 분야인 경우는 실험실 생리를 잘 이해 못해서 불화가 생기는 경우도 많이 봤고... 이런 저런 문제들의 뒤에는 결국,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얼마나 이해하느냐, 이해할려고 노력하는냐의 문제가 더 근본적인 것 같아. 

미래의 배우자와 미래의 과학자로서의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많은 대화와 일방적이아닌 상호간의 대화가 통하는 배우자를 만나길 바래. 

 

다른 언니분들의 다른 조언은 없으신가요??



태그  
#언니는그랬어
 
#배우자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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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7 댓글작성: 회원 + SNS 연동  
구글회원 작성글 OK****  (2019-03-25 21:40)
1
이해할 수있는 사람을 만나냐한다는 것에 동의해요. 제 선배 한분은 철저하게 집안일과 육아를 공동 부담하고 자신도 적극적으로 아내의 직장 생활을 지원하는 경우를 봤는데, 그런 선배같은 사람이 또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오 소개시켜주고 싶을 정도로 드물다는 이야기죠.
지나고 보니, 둘 중 한명이 포기해야할 상황이 왔을 때, 현명하게 둘 다 커리어를 지킬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과 지혜를 가진 사람이 최고 안 것 같아요.
현재 학부, 대학원 재학중인 이들에겐 직접 다가오기 않기에 ..뭐 이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나 싶갰지만 꼭 한번쯤은 제대로 현신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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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회원 작성글 Ji*********  (2019-03-26 10:32)
2
서로가 이해 한다는 것이, 서로가 서로에게 어느정도는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한쪽 만 (그쪽이 여자쪽이던 남자쪽이던)을 위한 결정들은 항상 부작용을 낳고, 갈등을 낳고, 어떤 경우는 극단적인 결정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봤어요.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이 말이 쉽지, 애는 봐야 하고, 일은 마감일이 내일이고, 잠은 며칠째 제대로 못자서 몸은 후덜거리고. 서로가 때에 따라서, 너무 무 자르듯이 내가 이렇게 했으니 네가 이렇게 해야지 하는 식으로 일들을 진행하게 되면, 안그래도 신경이 날카로와져 있는 상태에서 싸우게 되더라고요. 일단은 상대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면, 상대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자신도 기쁠 것이고, 그러면서 서로가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대신 젊은 친구들을 보면, 결혼할때 사실 그 '이해하는' 맘만 보지 않아서 결혼을 결국 못하곤 하더라고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해도 해 주면서 돈 많고, 잘생기고, 키크고, 똑똑한 그런 남자는 ... 세상에 없어요 ㅎ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 다소 다른 부분이 부족하더라도 받아드리셔야, 커리어도 성공하고 행복한 가정도 이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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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회원 작성글   (2019-04-18 11:45)
3
이 댓글 너무 나이 든 60대 남자가 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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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Jj07  (2019-03-27 09:38)
4
결혼 전에 교수님한테 남편이랑 같이 인사하러 갔더니, 남편은 무슨 학위를 했느냐 묻더군요. 비단 교수님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공부한 여자들은 공부를 그만큼 하거나 더 좋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맞지 않냐는 이상한 선입견이 있어요. 고학력 여성은 고학력 남성을 만나야한다는 세상 선입견을 깨세요.
주위엔 여자 교수님이 남편을 연구원으로 쓰거나, 여자분이 포닥하고 남자분은 다른랩 테크니션으로 있는 경우도 있어요. 저처럼 아예 다른 직종에 종사해서 애들 서로 번갈아 보고 박사지만 영어 딸리는 저에게 구박하면서 논문 교정 봐주는 남편더 있고요. 어떤분으 남편이 집사람을 자처해서 열심히 연구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세상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의 꿈을 함께 도우며 꾸어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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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DNANANA  (2019-04-03 14:27)
5
이게 정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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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유서깊은나무  (2019-07-23 00:58)
6
인식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교수의 아내는 청소부이면? 왕의 부인이 백화점 점원이면?(이 질문또한 선입견이네요.)

최고의 배우자는 "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바라보는게 아니라 서로가 나아 가야할 곳을 함께 바라보는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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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유서깊은나무  (2019-07-23 00:58)
7
인식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교수의 아내는 청소부이면? 왕의 부인이 백화점 점원이면?(이 질문또한 선입견이네요.)

최고의 배우자는 "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바라보는게 아니라 서로가 나아 가야할 곳을 함께 바라보는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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