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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or 취업 조언좀 해주세요
상담 (비회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박사를 갈지 혹은 취업을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멘토링을 해주실 선배님들이 정말로 필요해서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의 전공 분야는 환경 미생물. 지방대 학사졸 평점 3.5가량 되구요 석사는 sky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논문은 국내 논문 한개, 해외 학회발표 한개있습니다. 국제 SCI논문은 실험 마무리하는대로 낼 생각인데 11월 어플라이 전까진 summit되지 않을거 같아요. 석사 생활중 몸도 힘들고 실험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연구 자체가 참 재미있어서 박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미생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실험을 잘 못한다는 겁니다. 논문 읽고 책 읽고, 논문쓰는 것은 참 좋은데 실험은 손이 많이 타는거 잘 아시죠?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름 노력하고 연구의 재미를 맛봐서 미국으로 박사유학을 가려고 준비했어요. GRE/Toefl 점수 다받고 현재 랩 서치를 하며 과학 전반, 생물학 기초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요즘 들어, 하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밀고 가도 되는 것인가 고민스럽습니다. 집이 넉넉한게 아니라 유학경비는 제가 다 해결해야 하고요. (장학금에 기대를 걸어보지만 T.T) 유학다녀오면 결혼 적령기를 놓치는 점(여자) 무엇보다 제가 저의 능력에 확신을 가진다면 이 모든것을 극복하고 하고싶은 일을 찾아 미국으로 가겠지만. 미생물연구로 미국 대학원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어요. 연구에 치명적인 실험젬병인 손, 내성적이고 느린 성격, 말재주가 없는 것 이게 저의 단점이고요. 인내심강하고 온순한 성격, 흥미가 생기면 무섭게 집중하는 공부능력 이게 저의 장점입니다. 원래 유학준비시작하면서 계획은 박사 4-5년, 포닥 3년, 그후 경력 2년 해서 미국에서 10년정도 일한후, 국내에 와서 대학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 였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교수님 되기도 쉽지 않고, 교수님이 되지 못하면 현재 저에겐 유학을 갔다온 성과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면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싶어서 유학을 가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차라리 보건직 공무원 5급 혹은 7급을 쳐서 공공정책쪽으로 4-5년정도 경력을 쌓고 그 사이 결혼도 하고, 돈도 모은후, 실험과 상관없는 분야 -과학정책, 환경경영, 과학철학등으로 공부를하는 것이 어떨까 고민하게 됩니다. 공부는 꼭 하고 싶거든요 인생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어떤 조언이나 충고도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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