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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엄마 과학자] #50. 슬기로운 미쿡 생활(13) - 미국 프리스쿨(한인유치원) 적응기
회원작성글 BRIC
  (2022-04-19 13:37)

미국에 포닥으로 오시는 분들은 우리처럼 대가족(5인) 형태가 아닌, 미혼이거나 신혼 혹은 아이가 어린 가정이 대부분이다. 한국에서 어린이집을 다닐 때 연령별로 금액이 다르게 청구되지만, 교육비용은 국가가 모두 지원해 준다. 우리 셋째 아이는 생후 1개월 지난 후부터 어린이집에 다녀서 총 40개월을 다니고 미국에 왔다. 미국에서 어린 연령의 아이들은 데이케어나 프리스쿨에 다닌다. 모든 비용은 자부담이고, 매우 비싸서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는지 정말 의문스럽다. 

[입학을 위한 준비] 
우리 아이는 만 3세 5개월쯤에 미국에 왔다. 9월 이전에 만 5세가 지났다면 K과정으로 공립학교에 다닐 수 있다. 앞으로 24개월을 프리스쿨에 다녀야 공립학교를 들어갈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20개월이라고 할 수 있다. 2개월은 방학이라서 원비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프리스쿨에 입소하는 것도 초등학교 등록하는 것과 같은 문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헬스폼(소아과, 치과), 결핵 검사(TB검사), 납 검사(LEAD검사) 등등을 해야 하는데, 아기는 신경도 쓰지 않고 초등학교 다니는 딸들만 해온 것이다. 이것을 하기 위하여 소아과에 예약을 해야 했다. 7월에 전화로 예약을 했지만, 예약이 밀려서 9월 중순으로 예약이 잡혔는데, 미국에서는 이런 일에 익숙해야만 한다고들 한다. 

[A교회의 프리스쿨]
포닥의 급여로 비싼 데이케어는 보낼 수가 없다. 저렴한 곳을 알아보다 보니 한인교회에서 운영하는 프리스쿨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 시국으로 2021년 9월에 오픈하는 곳도 있고 안 하는 곳도 있었다. 다행히도, 남편이 영어예배를 보러 다녔던 교회에서 9월에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말씀을 드려놨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등록 기간이 시작되었으니, 등록비를 송금하라고 연락을 받았다(200불). 여기도 만 2세와 만 3세의 튜이션에 차이가 있었고, 만 3세는 주 3회 등원 시 520불(월, 수, 금), 주 4회 645불, 주 5회는 750불로 원하는 일자를 선택할 수가 있었다. 2022~2023년 등록은 주5일 매일 등원하는 과정만 개설되었다. 1월에 등록 절차가 끝나서 너무 이르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유치원을 보낼까 한인유치원을 보낼까 하다가 결정을 못 내리고 그냥 다니던 곳에 등록을 마쳤다. 

[존스홉킨스의 CHILD CARE]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존스홉킨스대학에서 6세 미만의 아이를 부양하는 자에게 CHILD CARE를 제공해 준다는 것을 알았다. 이 지원금은 6세 미만 아이가 하나 혹은 둘 이여도 같은 금액이 지원되는 것 같다. 막둥이가 입학한 후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매달 471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매년 11월에 신청을 받고, 선정이 되면 1월부터 12개월까지 Reimbursement Account에 금액이 생성된다. 남편의 급여로는 5000달러 지원). 

[교육프로그램] 
이곳은 2021년 9월에 만 2세, 만 3세(2017년 9월 1일~2018년 8월 31일 출생아), 만 4세 반이 개설되었다. 등원 시간은 8시 50분~9시, 하원 시간은 2시 50분~3시이다. 등원과 하원은 픽업자가 직접 QR코드를 찍고 사인을 한다. 이 시간보다 먼저 오거나, 늦게 간다면, 오버타임 차지가 붙는다.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하면, 우리 아이는 왜 늦게 왔냐고 불평을 한다. 그 시간에 모든 아이들이 집에 가기 때문에, 두 눈 크게 뜨고 엄마가 오셨나 안 오셨나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인교회에 소속된 유치원이라서 그런지, 기독교 행사를 빼먹지 않고 하는 편이다. 매주 수요일은 교회의 로고가 있는 반팔티를 입는다. 겨울에는 긴팔 위에 이 티를 입고 등원한다. 생일잔치는 보통 당일에 컵케이크나 머핀을 부모가 준비하고, 선생님들은 데코를 하셔서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주신다. 요일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있는데, Book, Literacy, Art, English, Math, Korean, science, cooking, worship, music, large motor로 스케쥴이 짜여져 있다(그림). 

 

미국 프리스쿨(한인유치원) 적응기

 

아래와 같이 매일 간식표가 짜여진 것은 한국의 어린이집과 같다.

 

미국 프리스쿨(한인유치원) 적응기

 

[점심]
직장맘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 매일 점심을 싸줘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아이들은 보통 간단히 스낵과 과일 위주로 점심을 싸 온다. 우리 아이는 밥을 좋아해서 매일 볶음밥을 싸줬다. 같은 것을 싸줘서 참 잘 먹었다.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엄마들이 피자나 김밥을 원에서 주문해서 사주면 좋겠다는 건의를 했다. 수요일은 피자 2달러, 금요일은 한식 5달러에 나의 수고를 덜 수 있었다. 매주 두 번 이지만 나는 정말 행복했다. 아래와 같이 신청일을 표시하고 해당 금액을 체크로 써서 드리거나, 유치원 Brifhtwheel app로 지불을 해도 된다.

 

미국 프리스쿨(한인유치원) 적응기


[다음 연도의 등록 절차]
미국은 매년 9월에 신학기가 시작되는데, 유치원은 1월이나 2월에 신학기 등록 절차가 시작된다. 다른 곳으로 보낼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일단 등록은 해둔 상태이다. 아마도 등록 이탈자를 막기 위하여 미리 사전 등록비를 받는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250달러를 미리 결제를 해두었고, 이 금액은 refundable 교육재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란다. 유치원비를 결제할 때 원에서 사용하는 app이 있는데, processing fee or convenience fee라고 불리는 금액이 더 붙는다(나중에 알고 보니, 병원비가 청구되어서 지불할때도 혹은 어떤 비용이 청구될 때 거의 붙는 것 같았다. 혹은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때 더 붙이는 상점이나 기관 등이 있다.). 이게 아까워서 나는 매달 체크로 지불한다. 

[활동사진]
예전에 어떤 박사님께서 알려주시기를, 미국유치원에서는 사진 1장에 2불씩 받는다고 말씀해주셨다. 이곳은 한인유치원이라서 그런지 그날그날 매일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신다. 

 

미국 프리스쿨(한인유치원) 적응기


[주요 행사]
Thanksgiving Worship은 11월 23일 시행되었고, 터키 요리를 먹어보는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이 시간 뒤에는 며칠 간의 휴일이 주어져서 드레스나 턱시도를 입고 오기로 약속한다. 몇 분의 어머님들이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의 음식을 챙겨주신다. 

Christmas 행사는 12월 23일에 시행되었다. 이날은 아이들이 그동안 익혔던, 크리스마스 노래와 율동을 멋지게 뽐을 내는 시간이다. 원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모든 가족이 들어올 수 있도록 youtube로 실시간 방송을 준비하셨다. 이 시간에 미국에서 코비드 감염이 매우 심각하여서 이렇게 비접촉으로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이 행사 이후로 초등학교처럼 winter break 기간을 갖는다. 한국에서는 이런 날에 부모님들이 선물을 준비해서 아이들 몰래 선생님에게 전달을 하는데 여기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또한, 쉬는 날이 한국보다 훨씬 많아서 직장맘은 너무 힘들다. 

아이 생일잔치- 우리 아이는 2월 2일에 출생을 했고, 그날 등원하는 평일이라서 머핀을 준비해갔다. 생일선물미션 수행이라는 쪽지를 하나씩 뽑아서, 생일당사자에게 포옹해주기, 사랑해라고말해주기 등등 친구들의 축하를 받는다. 

 

미국 프리스쿨(한인유치원) 적응기


발렌타인 데이-한국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는 남자 여자 상관없이 친한 사람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는 날로 인식되어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같은 반 친구들에게 줄 작은 선물을 챙겨가고, 유치원에서도 역시 이런 행사를 거의 하는 듯하다. 

[학부모 교사 콘퍼런스]
부모와 선생님과의 상담시간을 갖는다. 아이가 그동안 어떻게 원에서 생활했는지, 활동지나 자료등을 보여주시면서 깊이 있는 교육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22년 2월 18일자로 마스크 쓰는 것이 의무화에서 해제가 되었다. 이런 경우 원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가 어떤 부분을 매우 잘 하고, 어떤 부분이 조금 부족한지 자세히 말씀해주셨다. 

[부모 직업 자원봉사]
직업의 종류도 다양한 만큼, 이곳 원아들 부모님의 직업도 매우 다양했다. 나는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자원봉사 요청에 응했지만, 일부러 직장에서 시간을 빼서 아빠들도 많이 참석해주셨다. 암호 기술을 갖고 있는 군인, 과학자, mechanical engineer at US. Navy Department of Defense, 의사, 간호사, 목사 등등 다양한 직업을 갖은 분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주 쉽게 설명을 해주셨다. 나는 극한 직업 엄마과학자 자격으로 열심히 과학자라는 직업을 설명해주었다. 그런데, 우리 아기는 엄마가 다른 친구들을 쳐다보면서 이야기한다고 맨 앞에서 울고 있었다. 

 

미국 프리스쿨(한인유치원) 적응기

 

[파자마데이]
말 그대로 파자마를 입고 등원을 한다. 각자 애착인형 하나씩 들고, 텐트 안에서 누워보기도 하고, 누워서 영화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부활절행사]
이곳에서는 22년 4월 17일이 부활절이다. 이 기간에는 spring break 시간을 갖기 때문에 주말을 포함하여 10일 정도 유치원과 학교가 쉰다. 원에서는 부활절과 관련된 연극도 공연해주시고, 에그헌팅이라고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계란 모양을 찾는 행사를 즐긴다. 이 시즌에는 마트에 가면 플라스틱으로 만든 에그안에 얄궂은 장난감이나 간식들을 넣어 파는데,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찾을 수 있게 이것들을 뿌려 놓으신다. Worship으로 Last Supper & Communion (마지막 만찬과 성찬식) 행사도 갖는다. 

 

미국 프리스쿨(한인유치원) 적응기


[Professional Development Day]
유치원에서는 Professional Development Day 교사들은 하루 쉰다. 이런 날에 엄마들은 시간 되는 분들 위주로 키즈카페나 동네 큰 놀이터에서 모여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작성자: 김만선

* 본 글은 "BRIC Bio통신원의 연재"에 올려진 내용을 "피펫잡는 언니들"에서도 소개하기 위해 동일한 내용으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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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엄마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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