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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엄마 과학자] #49. 슬기로운 미쿡 생활(12) - 재외공관 방문, 해외 투표
회원작성글 BRIC
  (2022-04-07 10:55)

외국에 살다 보면, 한 두 번 이상 영사관에 갈 일이 발생한다. 대출관 관련된 위임장을 발급하거나, 여권 관련 사무를 보려면 대한민국 영사관에 가야 한다. 우리가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하여 서울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방문했지만, 자국 시민들을 위한 업무는 영사관에서 수행한다. 내가 거주하는 곳에서 1시간 이내로 영사관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가까운 영사관은 백악관 근처인 워싱턴 DC(2320 Massachusetts Ave NW, Washington, DC 20008)에 있다. 오늘은 영사관 예약, 방문 후기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한다.

*영사관 예약(https://consul.mofa.go.kr/)

 

재외공관 방문, 해외 투표

 

영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오른쪽에 ‘재외공관 방문예약’ 버튼이 있다.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고, 1인이 여러 종류의 업무를 위해 방문하려면 업무별로 각각 예약을 해야 한다. 아래의 그림처럼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클릭하면 이메일로 예약증이 온다. 

 

재외공관 방문, 해외 투표

 

*영사관 방문 후기

나는 11월 30일에 방문 예약을 했다, 한국보다 다소 긴 가을을 만끽하면서 드라이빙을 했다. 도착점이 가까워질수록 다른 나라의 국기들도 많이 보였다. 영사관이 밀집된 지역임을 알 수 있었다. 주차를 하고 보니 서재필(Philip Jaisohn: 영어 이름이 다소 낯설다.) 박사의 동상이 있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대한제국 정부에 의해 추방된 후 미국에서 의사(병리학자)로 활동했다고 적혀 있었고, 국적은 미국이었다. 
성조기만 보다가 오랜만에 큰 태극기를 보니 마음이 편한 느낌이었고, 무척 반가웠다. 내가 방문했던 기간이 재외선거 등록을 앞두고 있어서 선거에 대한 공지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우리 동네에서 9분 거리에 투표소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9256 Bendix Road, Suite 206, Columbia, MD 21045). 

영사관 내부에는 대사관과 비슷하게, 창구별로 업무가 분담되어 있었다. 1번 창구는 영사인 및 공증, 2번 창구는 가족관계/재외국민, 3번 창구는 여권/병역에 관련된 업무로 1-5번 창구까지 있었다. 위임장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공증촉탁서를 작성해서 제출한다. 또한 위임장은 본인이 작성해서 프린트하여 가면 된다. 나는 아래와 같이 은행에서 알려준 양식으로 나의 계좌와 관련 내용을 작성하여 갔다. 내 가져간 위임장의 앞과 뒤에 영사관에서 저렇게 만든 서류를 붙여준다. 3장에 간인을 하여 최종본을 받아왔다. 예약제라서 사람이 많지 않았고,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편했다(영사관 후기를 검색해보면 꽤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많이 있었지만 다행히 잘 처리해주셨다.). 현장에서 신분증은 복사를 해서 제출해야 하는데, 복사기는 바로 옆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서류를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에게 보내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미국 우체국인 USPS에 가서 트랙킹 번호를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보낼 수도 있고, 한미 우체국 같은 한인 우체국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월마트 안에 있는 FEDEX나 외부에 있는 FEDEX에 가서 한국으로 보내면 된다. 나는 후자를 택했고 비용은 후자가 조금 더 비싸다(종이 3장 비행기 타고 가는데 71.52불). 2일이면 한국에 도착하고, 3일 차에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서류 보내는 것도 한국 세관에서 수신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개인통관 번호를 묻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모님의 핸드폰으로 032 이상한 번호로 전화가 와서 (스팸인 줄 알고) 안 받으셨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통관이 10일 정도 지연되었다. 나는 초조하기만 했고, 혹시 서류가 분실되었다면, 다시 영사관에서 재발급하기 위하여 예약을 또 해두었다. 국제 전화로 세관 부서와 통화를 하고 당사자와 연락이 닿아서 다행히 기한 내에 서류가 도착했다. 빨리 서류를 보내기 위해 제일 비싼 방법을 택한 나는 11.30일에 보내고 12.13일에 수령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다소 오래 걸렸지만, 이것도 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국제면허증의 기한 만료로 인한 면허증 공증 

남편이 미국에 도착하고 그해 겨울에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외부 방문을 거의 하지 않았다. 또한 차가 필요하지 않아서 차를 사지 않았으므로 미국 운전면허증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깜박했다. 그 결과 국제면허증의 1년 유효기간을 초과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니 영사관에 가서 실제 한국 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공증을 받으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친한 동료의 도움으로 영사관에 가서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미국 운전면허증을 만들었다(2021년 10월). 

 

재외공관 방문, 해외 투표

 

재외공관 방문, 해외 투표

 

*해외 투표

외국은 많이 다녀 봤지만, 처음으로 투표를 해외에서 하게 되었다. 대통령 선거와 관련하여 국외 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이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국외 부재자는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선거권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다음의 이유로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사람, 외국에 머물거나 거주하여 선거일(2022년 3월 9일)까지 귀국하지 아니할 사람을 의미한다. 재외선거인은 한국 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아니한 사람으로서, 직전 선거(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선거인명부에 올라 있지 아니한 선거권자를 의미한다. 나는 국외 부재자 신분으로 접수증을 받았다. 투표는 2022년 2일 23일부터 28일까지이며, 한국의 3월 9일 선거일보다는 다소 이른 일정이다. 투표소를 찾기가 약간 힘들었지만, 나는 2월 25일에 투표를 마쳤다. 

 

재외공관 방문, 해외 투표

 


작성자: 김만선

* 본 글은 "BRIC Bio통신원의 연재"에 올려진 내용을 "피펫잡는 언니들"에서도 소개하기 위해 동일한 내용으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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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엄마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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