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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엄마 과학자] #34. 미국행 준비기-학교와 집 선정(2)
회원작성글 만박사
  (2021-06-17 08:57)

학교와 집 선정

파란만장한 집 구하기 후기입니다. 제가 집을 구한 지역은 메릴랜드 주이며, 남편은 22개월 전부터 미국에 정착(직장 앞에 아파트먼트)했고, 배우자와 아이 3명(4살, 초3, 초4 여아들)과 합류하는 세대입니다. 가족과 함께 미국행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1. 집을 알아보는 사이트

일단 지역을 선정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zillow와 apartment.com을 주로 이용하게 돼요.
다른 사이트도 있지만, 직장인에 혼자 아이 셋을 케어하느라. 많은 곳을 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집 주소를 구글에 찍어보고 남편 직장과의 거리, 미래의 내 직장과의 거리 등을 계산하면서 재미난 상상을 하며 시작했습니다 (초등과 중등 위치 확인).

초등학교에 갈 아이가 두 명이나 있어서 greatschool의 학교점수(8 이상)가 50% 이상 의사결정에 반영이 되더라고요. (baltimore의 존스홉킨스 병원을 기점으로 통근거리 30-40분 정도의 지역, ellicott city, clarksville 정도를 후보로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집을 알아보니 집이 안 나와요. 그래서 애들 학교 점수가 뭐 대수냐, asian이 50%가 넘는데, 제대로 영어를 배우겠나 이러면서 스스로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미준모에서 많은 후기를 읽어보고 그래도 공립학교 학군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가끔은 들어갈 수 없는 집 리스트가 보여집니다. Waverly Gardens Senior Community (62+)  이런 아파트가 있는데 62세 이상인 시니어들을 위한 집입니다. 이렇게 친절히 써 있는 곳도 있지만, 문의를 보내놓고 회신을 열어보면 시니어를 위한 집이라고 application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2. 사이트의 정보가 다는 아니다.

여기에서 느낌 점은 사이트에서 보는 것이 다는 아니라는 겁니다. 월세 이외에 소소하게 내야 하는 fee가 많아요. 가령, application fee는 보통 18세 이상을 인당으로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영장이나 gym이 운영되는 아파트면 amenity fee를 100-400달러 정도의 금액을 1회성으로 받더라고요. 주차장도 매달 200불씩 받는 곳도 있고, 커버 있는 주차장은 따로 비용을 납부해야 합니다.
*one time amenity fee (swimming pool, gym, clubhouse, amazon package locker)

3. 집을 구하는 시기

보통 한국에서는 전세를 3-4개월 전부터 물색을 하는 편인데, 미국은 월세라서 그런지 통상적으로 1개월 전부터 알아보더라고요. 집주인도 14일부터 공실이 되는 집을 6.1일 안쪽으로 세입자를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니 더 빨리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주재원으로 7월에 들어가려는 사람이 4월부터 집을 알아본다는 것은 (리얼터를 컨택해도)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두 달 전부터 월세 집을 알아보다 느낀 점은 괜시리 정신건강에 안 좋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을 계속 보게 됩니다. 잘 안되니까. 남편한테 싫은 소리 한번 하고, 되돌려 한방 먹고..... 시간은 흘러 흘러 드디어 예정된 입주일 전 한 달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이미 거주자라서 가족이 입국하기 전에 미리 입주하여 인터넷과 같은 기본 세팅이 필요).

4. 렌트를 하더라도 리얼터의 도움을 받자.

셀프로 다 알아볼 수 있는데, 리얼터가 웬 말이냐?? 집을 구하는 자는 리얼터에게 돈을 주는 시스템이 아니더라고요. 한국에서는 구하는 사람도 법적 수수료, 집주인도 법적 수수료를 주게 되어 있는데, 미국은 집주인이 리얼터에게 주는 구조입니다 (집을 팔 때도).

리얼터를 알아보고, 영주권 이후에 집을 살 예정이니까, 렌트 집을 잘 구해봐 달라. 요청하면 미래의 고객이 되므로 열심히 집을 알아봐 준다고 합니다. 여기서 수수료는 콘도나 타운은 집주인이 주는 것이고, 리징오피스가 있는 아파트는 리얼터에게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의뢰인인 우리가 200-400달러 정도(약간의 선물) 챙겨주면 좋다고 합니다.

우연히, 소개받은 분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집을 구하면서 많이 친해지고, 언제부터 이 일을 했나. 한국에서는 언제 왔냐... 등등 이야기가 오갑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아야 집을 구하는 것도 맞춤으로 구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을 보고 생각 좀 해보다가 마음먹고 리퀘스트를 보내면. 이미 집이 나가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경우 리얼터가 있으면, 바로바로 콜을 주고 실시간으로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5. 미국 집의 타입 결정

미국은 싱글, 타운, 아파트 순으로 나눕니다. 싱글은 일단 렌트 비용 면에서 일찍 접었으며, 타운은 갈까 말까 하다가 막판에 적당한 아파트가 없어서 같이 알아보았네요. 처음에는 아파트를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리징오피스(한국의 관리소) 같은 공간에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친정 아빠가 다 고쳐줬는데, 멀리 가게 되어서 의지가 곳이 없어졌잖아요... 또한 수영장이나 공용공간이 있어서 이런 곳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듯했어요. 숨겨진 fee가 많이 있다고 언급한 것처럼, 실제로 들여다보면 아파트마다 중요한 정보들을 리얼터가 알아봐 주더라구요. 가령, 3-4년 전에 구축한 아파트 6개동이 있는데, 새로이 3개 동을 지어서 새로 렌트를 한다든가... 이러면 건축연도가 달라져서 렌트비도 차등이 있더라고요. 다른 아파트에서도 오래된 아파트인데, 거기 어디부터 어디까지는 건축된 지 몇 년 안되는 동이라고 설명해 주더라고요.

이건 개인적인 사안인데, 집에 쥐가 많은 아파트가 있더라고요(너무 싫어요.). 어떤 아파트가 그렇다는 말을 들어서 그 주변의 아파트는 전부 클릭도 안 해 보았답니다. 이런 정보는 실제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면 잘 모르고 지나갈 수 있어요.

6. Application 작성 준비

여기서도 리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남편의 개인 정보에 대한 것들, 나의 개인 정보에 대한 것들에 대한 정보가 마구마구 들어갑니다. 아래의 정보를 모두 입력하면 DocuSign 이란 것으로 전자 서명을 하고 완료되면 pdf 파일을 받을 수 있으며, 부부 각자의 메일로 각자 파일이 생성되더라고요. 이 단계까지 가는 것도 ‘렌트전쟁’인 이 시국에는 참 힘들었습니다.

Applicant (A 박사님), co-applicant (B 박사님)의 정보를 써 주시고요 추가적으로 필요한 서류들은 다시 요청합니다. (나중을 증빙해야 할 경우가 생겨서, 부부가 항상 같이 이름이 올리도록 권장)
A 박사님의  photocopy of ID, most recent 2 month proof of income (pay stub, documentation of payroll, etc)
B 박사님은 letter of employment (stating your monthly compensation/yearly income),  Visa (여기에서 일할 수 있는 신분증명) or acceptable form of ID

이 외에도 실제로는
A의 이메일 주소, SSN 번호, 운전면허 번호, 통장 번호. 지금 사는 집 주소, 리징오피스의 이메일과 전화번호, 남편의 직장주소, 직장명, 전화번호, 직업의 공식적인 타이틀, 소유 차량의 연식, 이름, 번호, 보증인, 보증인의 정보, B의 이메일 주소, 4개월 단기 계약한 회사 계약서, 회사명, 주소, 전번, 대표자 등등을 불러주는데 1시간 2분이 소요 되더라고요.


7. 투어 시작(핵심)

가장 중요한 것은 산책할만한 공간이 있는지였습니다. 1년 넘는 재택근무로 지칠 대로 지친 남편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고, 그곳에서 아이들 세 명과 산책하는 상상을 많이 해본듯합니다. 그다음은 집의 방향 (남향, 동향) 등을 생각하며 집을 보게 되었네요. 보통 현관 입구는 북쪽이고, 들어가서 거실이 남쪽을 향하는 구조가 많더라고요. 또한, 가전의 브랜드, 구형이냐 신형이나 등등입니다.

실시간으로 내가 확인할 수 없는(한국에 있었으므로) 부분은 집에 이상한 냄새가 나는지, 어린 아기에게 안 좋은 부분이 있는지, 가족이 함께하는 거실 같은 부분의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우선으로 알아보았다.

우선 제가 가장 선호하는 콘도가 리스트에 올라왔습니다. 남편이 가서 집을 보고 좋다고 계약서를 쓰자고 하며 헤어졌는데(이날 집 구하기가 끝날 줄 알았다는. 이게 시작이였음을 몰랐다는), 다음날 갑자기 한국에서 부모님이 오신다며 어제의 약속을 없던 일로 하게 되었습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집주인이 갑이라서 다음에 더 좋은 집이 나올 거야. 하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며칠 뒤에 또 그 콘도에서 집이 나왔습니다. 날을 잡고 가기로 했는데, 출발 전날 이미 집이 나갔다고 연락이 왔네요. 이 콘도는 나랑 안 맞나? 아이들 초등학교도 그 ****으로 정했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며칠 뒤에 우리 남편은 다른 아파트를 또 보러 갑니다. 1층이라고 했는데, 가보니까 반지하더라고요.... 이런 경우가 상당했어요. 이집은 현관 입구가 1층에서 아래쪽 계단을 내려가야 나오는 집입니다. 아이가 세 명이라서 1층을 선호했는데, 들어갈때는 분명 1층인데, 거실에서 바로 보는 쪽은 반지하 같은 느낌이 나는 집이 있더라고요.

다음 연재에서 나머지 부분을 다룰 예정입니다.

 

작성자: 김만선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연구소)

* 본 서평은 "BRIC Bio통신원의 연재"에 올려진 내용을 "피펫잡는 언니들"에서도 소개하기 위해 동일한 내용으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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