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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펫잡는 언니들
[극한직업 엄마 과학자] #13. 엄마 과학자와 연구소 견학 (2)
회원작성글 BRIC
  (2020-12-14 10:34)

역사책 속에 신석기, 구석기 시대가 있다면, 현재는 '화학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화학은 우리 삷의 일부이며 우리의 손길이 닿는 모든 곳에 화학이 있으며 화학은 건강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준다고 한국화학연구원의 유인물에도 적혀 있었다.
 

엄마 과학자와 연구소 견학


이번 연구소 탐방은 한국화학연구원의 박희동 박사님과 함께했다. 연구소 입구에 주차를 하고 C라는 상징물 앞에서 같이 하기로 했던 친구들과 모였다. 박사님께는 C라고 적힌 조형물에 대해서 차근히 설명해주셨다(Fig. 1). 초등학교 저학년은 알파벳 C는 알지만 화학기호 C는 아직 모른다. 그래서 부연설명이 더 많이 필요했다. 이 어려운 것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 주실지 나도 나름 기대를 했다. "학생들 모두 연필 써 본적 있죠?"그 안에 뭐가 들어 있나요. 검정색 흑연이 있습니다. 이것의 주성분이 탄소이고 이것을 영어로 C라고 표기합니다. 옆에 계신 어머님들 다이아몬드 좋아하시죠? 그것도 C로 이루어진 돌이랍니다. 단번에 아이들과 어머님들의 관심을 확 사로잡으셨다. 이 아이들이 이곳에서 꿈을 키워 훌륭한 인재로 자라길 희망하며, 탄소재료(플러렌, 탄소나노튜브, 그래핀)에 대해 이야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가을 낙엽을 밝으면서 길쭉한 길을 따라서  N2건물로 이동했다. 밖에서는 안보이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있음을 이곳을 탐방하면서 알게 되었다. 호수 옆에는 야구장도 있었다. 연구원에 야구장까지 있는 곳은 전국에 별로 없을듯하다. 참으로 인상적 이였다. 연구원 건물의 인근에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한 화학 관련 민간업체들도 가깝게 위치해 있었다.

드디어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화학연구원의 조명은 복잡한 화학 구조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Fig. 2). 아마도 조명회사에 특별히 요청해서 만들었을 듯하다. 우리를 위한 화학 , 지구를 위한 화학이라는 비전이 적힌 부분에서 다시 박사님의 설명이 이어졌다. 대부분 화학물질하면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불편하고 안 좋은 물질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를 위한 이란 문구는 매우 POSITIVE한 느낌을 준다. 우리를 뛰어 넘어 전 지구를 위한 화학 이라함은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E: 신기후체제 대응 및 에너지 자립, A:4차 산업혁명 선도 및 화학플랫폼 기반 구축, R:국가 전략 소재 확보 및 자원 순환, T:미래사회 스마트 소재 혁신, H: 질병 정복 및 국민안전 확보라는 알파벳마다 깨알 같은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단번에 이해가 어렵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신소재, 스마트폰 같은 소재, 신약개발로 질병을 이기자. 이런 것으로 간략하게 설명해주었다(Fig. 2).
 

엄마 과학자와 연구소 견학


육각형 모양의 철제 판에 년도 별 수상자가 적힌 부분을 지나가는데, 2003년 올해의 KRICT인상에 차세대정디스플레이 사업단 박희동 박사님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Fig. 3). 대단한 박사님 이신 것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다. 우리는 CHEMITOPIA로 이동했다. 문을 열자마자 Welcome to KRICT라는 문구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이곳은 화학연구원의 역사, 발전,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 두 시간으로는 부족한 공간이다. 화연은 1976년에 태어났다. 나보다 한 살 언니이다. 범위가 넓은 만큼 이곳에서의 연구 분야를 5개로 분류해서 쉽게 파악이 가능하게 적혀 있었다. 큰 항목으로는 탄소자원화 연구소, 화학소재 연구본부, 의약바이오 연구본부, 미래융합화학 연구본부, 화학플랫폼 연구본부로 역할이 나눠져 있었다.
 

엄마 과학자와 연구소 견학


이곳에 미래화학 24시라는 코너가 있다. 2030년의 가상 세계로 들어가 우리나라가 초고효율 전지 상용화로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는 뉴스가 적혀 있었다(Fig. 5). 정말 이대로 10년 뒤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했으면 좋겠다. 얼마 전 뉴스에 서울대 현택환 교수님께서 노벨화학상 후보로 오르셨다. 이분은 나노입자를 원하는 대로 합성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우리에게는 암세포만 잡는 캡슐을 개발하여 전 세계의 이목을 받던 분으로 유명하다. 아쉽게도 수상은 못했지만, 이분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교수가 임용된 이후 그 당시 새롭게 부상하던 나노 과학 분야에 도전한 결과로 선정 소감을 밝히셨다. 새로운 연구 분야에 뛰어 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임을 아는 나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신 분이다. 4-5년 전에 국회도서관에서 직접 강의하는 모습을 뵌 적이 있는데, 아주 어려운 내용을 굉장히 쉽게 설명해 주시는 것을 보고 역시 대가의 강의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느꼈었다. 이 교수님 외에도 화학 분야를 전공하고 생명과학과 융합연구를 하시는 교수님들이 많이 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이런 융합연구의 사례들을 설명해주고 싶다.
 

엄마 과학자와 연구소 견학


다양한 체험부스에서는 물과 사람을 살리는 착한 화학 코너에서는 활성탄과 나노 미세 섬유가 만들어낸 티백 정수기, 생명을 살리는 화학기술로 빨대형 정수기를 소개하고 있다. 바이오매스를 석유 대체 자원으로 바꾸는 바이오화학 분야도 소개되어 있다(Fig. 4). 옆 공간에는 아이들의 쉽게 화학구조를 모형으로 만드는 곳이 있었다. H, He, Li, Be, B, C 등 화학 원소 기호가 적혀 있는데, 나는 전공이 이 분야가 아니라서 주기율표를 거의 다 까먹은 모양이다. 기억이 잘 안 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언니 오빠들이 만드는 것을 보고 3살짜리 우리 아기도 곧잘 만들어 냈다.
 

엄마 과학자와 연구소 견학


다른 한쪽 벽에는 The Periodic Table Printmaking Project라고 주기율표에 아름다운 그래픽과 하나하나 독특하게 만든 큰 그림이 있었다(Fig. 3). 예를 들어, 주기율표 21번은 ‘스칸듐(Sc)’이란 것인데, 자전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자전거 바퀴를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하면 튼튼할 것이라서 그렇게 그려 넣은 듯하다. 주기율표 88번은 Ra로 라듐인데 은백색의 광택이 있는 금속으로 예전에는 이걸 치아미백에 이용했는지, 환하게 웃은 반짝한 치아가 돋보여지는 그림을 그려 넣었다.

워크 벤치에 시약병들이 가득했는데, 누구 하나 건드는 아이들도 없었고, 마스크를 쓴 채로 질서 정연하게 관람을 마쳤다. 우리 초등2학년 딸의 소감으로는 정문 앞에 C 글자랑 블록 만들기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했다. 우리는 N2건물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Fig. 5).

 

작성자: 김만선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연구소)

* 본 서평은 "BRIC Bio통신원의 연재"에 올려진 내용을 "피펫잡는 언니들"에서도 소개하기 위해 동일한 내용으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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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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