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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펫잡는 언니들
보통 결혼 언제하시나요?
회원작성글 94상호
  (2018-03-01 00:11)

27살 석사생입니다. 이번년도에 논문쓰고 내년에 박사과정 진학할 예정인데 남자친구가 박사 들어가기 전에 결혼을 하자고 합니다. 사귄지 7년되었는데 더는 못기다리겠다고요. 남자친구는 직장인입니다
양가 부모님께서도 계속 결혼을 서두르십니다

하지만.. 저는 외국으로 포닥도 나가고싶고
박사과정 하면서 결혼생활도 잘 할 자신이 없습니다
모아놓은 돈도 없구요. 당분간 아이도 못낳을텐데 굳이 결혼생활을 해야하나싶고 그냥 박사과정하면서 3년 뒤에 하고 싶어요.

언제든 결혼을 하게 된다면 남자친구와 하고싶지만
교수가 되고 싶은 제 꿈을 포기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결혼을 했을시에 짊어져야 할 책임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남친은 걱정말아라 다 할수 있다 뭐가문제냐 하는데
저는 왜이렇게 두려운걸까요

 

* 본 게시글(댓글 포함)은 소리마당에 여성 연구자 관련 글 중 최근 글을 복사하여 피펫잡는 언니들 게시판으로 옮겼습니다.



태그  
#결혼
 
#박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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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4 댓글작성: 회원 + SNS 연동  
진지하게  (2018-03-01 00:37)
1
기혼자로서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외국으로 포닥 나가고 싶다면 지금 남자 친구와 헤어지시고 외국 포닥 나가서 같이 포닥 오신 분이랑 만나세요. 남자친구는 한국에 묶여 있어야 하는 상황이고 외국으로 포닥 나가면 그게 몇년이 될지도 알 수가 없지요. 박사과정 들어가는 것도 얼마만에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기다려 달라고 하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서 생활하길 원하면 박사따고 취직하시거나 석사만 따고 취직하면서 생활해야 가능합니다. 박사따고 외국 포닥까지 하면서 결혼이요? 적어도 지금 직장생활하는 남자친구랑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싶어서 욕심부리면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교수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고 싶다면 지금 남자친구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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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조건  (2018-03-02 06:22)
2
이거는 그랜트를 어떻게 따느냐는 질문이 아니에요.

인생의 "행복"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인데, 다짜고짜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헤어지라는 둥...

어이가 없네요. 답글단 아줌마 (아저씨인지)는 원글자와 원글자가 만나는 사람 사이에 "어떤 케미스트리"가 교환되는지 알아요? 그 케미스트리가 어떤 행복감을 주고 있는지 아시냐고?

말도 안되는 답변을 그냥 배설해 놓은 수준. 그랜트를 몇 개따고 액수를 얼마 벌수 있고...그런 정량적 잣대로 행복이 찾아지면 좋으련만,...

과연 그럴지는...내가 살아본 바에 의하면 전혀 관계없어요. 정말 생각없이 단 댓글이라고 여겨져서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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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세요  (2018-03-02 11:21)
3
ㄴ행복의 조건

당신이야말로 아줌마인지 아저씨인지 모르겠지만 말도 안되는 답변을 그냥 배설 해놓은거 같은데요?
그 잘난 케미스트리 보통 오래가야 2-3년이구요.

현실적으로 10년이상 사는 부부들이 요즘은 채 반정도밖에 안되요. 결혼한 부부의 반정도는 10년안에 이혼한다는게 통계 수치예요. 그리고 그건 여자건 남자건 나이가 어릴수록 이혼할 확률은 올라가구요.

그 한낱 케미때문에 커리어 망치고 인생 망하는 수도 있어요. 27살 아직 어린 나인데 당연히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게 옳지 정량적 잣대에 행복이 어쩌고...;;;; 원글이 커리어로 성공하고 독립적인 여자로 사는 삶에 더 행복감을 느낄수도 있는거죠.

처음 댓글쓰신분이 틀린말 한것도 아닌데 배설해놓듯 싸질러놓은 님 댓글이 보기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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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i2204  (2018-03-07 08:14)
4
틀린말은 아니지만 맞는말도 아니죠. 저도 기혼자이고 지금 포닥하고 학생때 결혼했습니다.
결혼해서도 논문 좋은거 썼고 지금 자리 알아보고 있습니다.
7년 사귀었는데 나 교수되야하니까 떠나라 이건 진짜 웃기지 않나요?
석사학위를 시작전에 박사를 생각하고 교수까지 생각한다... 대부분 거기까지 못갑니다.
석박사과정 본인의 연구역량에 대한 한계를 느끼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많은 댓글이 박사 이후를 얘기하시는데 많은 사람이 석사만 하고 그만둡니다. 석사하면서 생각해보세요 어느랩으로 가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압도적은 퍼포먼스를 낼수 있으며 그래서 논문을 좋은것을 끊임없이 낼수 있는 연구인력인지..

박사를 한다쳐도 포닥전까지 이제 시작이면 석박합쳐서 최소 약 6년은 걸립니다.
결혼해서 남편의 서포트 받아서 안정적으로 학위하는것도 한가지 방법이에요. 본인이 박사과정때 너무 잘해서 비전이 있으면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물론 남편의 동의하에요.
주위에서 와이프 포닥나갈때 같이 따라간 남편 많이 봤습니다. 미국에서 Part job 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더라구요.

남자친구와 의논해서 아이를 늦게 갖던지 석사학위 마무리때로 미뤄보던지 무튼 진지하게 미래에 대해서 의논을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되겠으면 헤어지는것이지만요

교수 되고 싶다고 될수 있는 사람은 CNS급 주저자 논문 갖고 좋은 학벌에 좋은 포닥 경력 갖고 있어야 되려나? 이것도 충분조건은 안되겠네요 워낙 변수가 많으니

시작도 안했는데 끝을 논하지 말고 결말을 열어두길 권합니다. 당장 먼 미래때문에 가까운 현실을 고려안하는건 지혜롭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결혼 안해도 그만이면 모르겠지만 할거면 외국나가서 포닥때 맘먹으면 다른남자 만날수 있을정도로 자신있으면..... 모르겠지만요.
학위때 헤어지고 나중에 만나야지라는 경우 많이 봤는데 대부분 혼자 지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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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8-03-01 00:43)
5
결혼 후에 취직하실게 아니라 해외로 포닥 나가실 생각이라면 결혼 자체는 지금하시던 3년뒤에 하던 1. 둘중 한명이 커리어 포기하던가. 2. 별거하던가 가 되는 상황이 바뀌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박사과정이나 포닥하면서 돈 모으실 수 있는거도 아니고요. 출산을 하면 (반대인 경우도 최근에 하나둘씩 눈에 띄긴 합니다만) 매우 높은 확률로 글쓴분이 커리어를 포기하시게 되겠죠. 지금 남자친구분한테 물어보세요. 1. 결혼하고 별거할 생각있냐. 2. 아니면 때려치고 해외 따라올 생각 있냐. 3. 둘다 아니면 나 교수되고 결혼할래? 한 10년 걸릴거다.

ps. 양육이 문제지 결혼은 별거라면 별건데 별거 아니라면 또 별거 아닙니다. 문제는 본인이 원치 않는데 떠밀려서 결혼을 한다면 원치 않는데 떠밀려서 아이를 가지게 될 확률이 높다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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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풍금  (2018-03-01 01:25)
6
지금 남자친구 같은 사람이 다시 못만날꺼 같은 좋은 사람이고 헤어질 수 없다면 최대한 빨리 결혼하세요.
아직 확신이 없으시면 빨리 헤어지시고요. 그게 남자분한테도 덜 폐를 끼치는일이에요.
아이 낳고 포닥해서 교수 되기까지 물론 힘듭니다. 힘든게 당연하지만 불가능 한건 아니에요.
남들보다 시간은 좀 더 걸리고, 고난이 많겠지만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아이 키우면서 미국에서 포닥하시는 박사님들도 많고요. 서울대 아주 유명하신 김*** 교수님도 결혼 하시고 아이키우면서 성공적인 실적을 내셨지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결혼, 육아는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더욱더 힘들어집니다. 석사때보다 박사가 바쁘고 박사보다 포닥이 부담이 커지고 나이는 더 들면 몸도 쉽게 피곤하고 나중에 아이 키우려면 나이든 몸으로 버티기 힘들어요. 그리고 포닥이후에 결혼생활을 생각하시면 아이는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주위에 서른 중후반이신 여자박사님들중 상당수가 아이가 안생겨서 고통받고 계십니다.
고민해보세요. 자신은 아이도 안낳고 결혼도 안하고 교수가 젤 우선이면 하루빨리 헤어지시고, 그게 아니라면 남자친구의 의견을 들어본 후에 미국에 같이 나갈지 기러기 생활을 할지 지금 정하세요. 교수가 되는 길은 멀고도 멉니다. 포닥생활이 2년이 아니라 5년 7년이 될 가능성도 높아요.
남자친구와 상의 할때도 막연히 괜찮다는 말을 들을께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해결책을 방비해놓고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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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2018-03-01 06:41)
7
박사 2년차에 결혼한 기혼자입니다.
물론 제가 박사를 미국서 하는 바람에 제가 서둘러 하자고 밀어붙혔습니다.

기혼자로서의 생각은.... 어차피 나중에도 힘듭니다. 그리고 포닥에 외국나가실거라면 오히려 그때 애가 어느정도 큰게 낫습니다. 포닥마저 하고 애를 낳기엔 나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찍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박사하면 바빠질것이고 포닥하면 훨씬 바빠질것이고 졸업하면 교수가 되지 않는 이상,,, 더더더더더 힘들어 질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돈벌면 인생살기도 더 편하고 안정적일 거에요.
한국에서의 박사과정은 가난의 연속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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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이아빠  (2018-03-01 09:14)
8
미 연구중심대 현직교수이고 포닥하면서 직접/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고생한 사항이기에 댓글을 남깁니다.
박사를 빨리하신다면 30대 초반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윗 댓글들 처럼, 미국에 포닥을 나오셔서 출산하신다면 포닥경력에서 1-2년이 늦어질수 는 있습니다. 미국에서 포닥을 하시면서 지도교수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좋은 논문을 낼수 있는 가능성은 확실히 있습니다. 따라서 박사과정, 포닥과정에서 원하시는것을 얻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은 들지요.
다만, 박사과정, 포닥과정의 어려움 보다는, 미국에서 혼자 (신랑분께서 미국으로 오시지 않는 가정하에) 아이를 양육하시는것이 매우 어려우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점을 강조해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박사를 하시면서 출산을 하시면 박사학위 자체가 지체되고, 미국으로 나오실 의지도 낮아질거 같습니다.
어서 빨리 여성분들의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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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01 10:49)
9
학위하면서 아이 낳고 포닥하고 교수된 분들 몇분 아는데요, 절대적인 전제조건은 아기를 키워주고 살림해줄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친정이든 시댁이든 아기를 확실하게 키워주고 살림까지 맡아주실 분이 계신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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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01 11:03)
10
미국 R1 사립대 현직입니다.

포닥 말년차에 임용 결정되고 결혼했고 그전에 박사/포닥하면서는 연애는 했지만 결혼 생각 별로없이 정신없이 실적만 쌓았어요.
같은 분야에 같은 일 하는 사람이랑 결혼했고 지금은 둘다 현직입니다. 애는 무조건 제가 NIH연구비따고 갖는걸로 생각했고 그렇게 하길 백번 잘한거 같구요.

일단 본인이 원하는게 뭔지 확실히 알아야 할겁니다.

저도 석사때 결혼말이 오가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미국 유학나오면서 헤어졌구요. 굉장히 오래 사귄 좋은 사람이였는데 전 제 일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남들 결혼할때 결혼하고 애 낳을때 애 낳고 하면서는 잘 풀려봤자 비정년트랙 계약직이나 평생 연구교수정도로 만족해야 할거구요. 제 주위에 젊는 여교수들 테뉴어까지 받는 경우 초산이 35세 이상인 경우들도 많아요. 싱글도 많구요. 박사.포닥하면서 애 낳고 커리어도 성공적인 30-40대 여교수 굉장히 찾기 힘듭니다..

당연히 애 낳으면 풀타임으로 애 봐주고 살림해줄 사람 있어야 하는건 기본이구요. 박사.포닥 얼마 되지도 않는 월급가지고 아둥바둥 살려고하면 서로 피폐해집니다..

미국은 육아휴직도 3달이라 딱 12주만에 몸풀고 나와야 하구요.

더군다나 요즘이 예전 80-90년대처럼 미국 박사학위만 있으면 교수 임용 바로되고 하던 그런 시절도 아니고ㅡㅡ

사람이 다 가질순 없는겁니다..뭘하든 우선순위의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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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18-03-01 11:57)
11
글을 읽어본 소견으론 남자친구분은 결혼해서 아이를 갖는 안정적인 삶을 지향하실거 같네요..
왠지..
우선 친구분과 심도있는 형실적인 얘기를 해보시는 게..
본인과 인생방향이 맞는 지 보는 게 중요합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조언을 잘해 주셨듯이
결혼은 현실입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모든것을 다 가질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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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살것인가  (2018-03-01 12:55)
12
좋은 시기에 좋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쯤 어떻게 살아볼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한국서 학석박, 미국포닥, 돌아와 교수생활을 하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일에 미쳐있는 사람도 있었고, 인생을 즐기는게 먼저인 분들도 있었습니다.

윗글에 일이 우선이어서 결혼도 미루고, 그랜트 때문에 아이도 미루고 그 이후에 모든것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된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결혼을 미루고 아이를 미루고 다음 목표를 향해가다 그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고, 미루었던 것들은 인생에서 요원해지는 상황이 현실입니다.

교수직 이라는 것이 무언가를 미루거나 포기할만큼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판단 이전에, 현재 한국이나 미국에서 교수가 되는 것은 정말 실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능력있는 박사후 과정들이 국내외에 산재해있고, 그들중 운이 따르는 소수만이 학교에 자리를 잡는다고 생각합니다. 글쓴분이 결혼미루고, 포닥가고 셀 한편을 낸다고 해서, 교수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라면 제동생에게, 제 딸에게 열심히는 해도, 목숨걸고 모든것을 뒤로 미루고 하라 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두번째 노벨상 타려고, 낮밤없이 주말도 없이 사는 빅가이들을 보았습니다. 많은 경우 가정생활은 순탄치가 않더군요. 어떤삶을 살고 싶은건지 생각해 보시고,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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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01 14:19)
13
벌써 결정 후기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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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2018-03-02 06:36)
15
어떻게 이렇게 천편일률적으로 "생산적 잣대" "정량적 잣대" "업적의 잣대" "결과물의 잣대"로 남의 인생사 제일 중요할 수도 있을 질문에 대해 그냥 막 얘기하는지 어이 없어 씁니다.

일단 질문도 우문이고. "언제 결혼하는지 남이 언제하는지 그게 왜 궁금한지 이해할 수 없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지금 만나시는 분, 님의 인생에서 제일 아름다울 시기에 보는 소중한 분일 수 있고, 앞으로 영원히 지금 그 사람과 같은 이는 결코 만나실 확률이 훨씬 적어요.

돈으로 다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지만...(돈이나 기회, 포지션, 교수 직 등)... "행복"과 관련이 없어요.

행복은 "보통 남들이 언제 결혼하는지 알아본 다음 답글 단거 보고 따라"하면서 찾아지는 게 아니고,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것으로부터 견뎌나오면서...예전에 알지 못했던..지극히 일상으로여겨졌던 작고 의미없던 것으로부터 " 작은 의미"를 찾아가면서 나오는 소중한 느낌...하나 하나가 쌓이면서 알게 되는...그런 소중한 자산을 비로소 깨달을 때에만 갖게될 수 있는, 인생에서 제일 어려운 숙제 입니다.

그 숙제를 하는데, "결혼" 혹은 님이 사랑할 사람을 찾는 일은, 정말 늘 가능한 ... 게 아니고, 기나긴 인생 중에 지극히 짧은 "한 먼지 같은 짧은 기간"에만 가능할 수도 있는 소중한 순간이에요.

그냥 남들이 지 경험 (주로 후회나 불행한 기억)바탕으로 싸 질러 놓은 말에 휘둘리지 말고,

님의 것은 님 스스로 찾아가세요. 남이 개소리를 하든 멍멍이 가이드라인 을 주든...님이 느끼지 못하는 한, 다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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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02 08:21)
16
남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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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필그림  (2018-03-04 10:52)
17
좋은 댓글에 이런 비공감 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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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2018-03-02 10:08)
18
와... 부럽다... 여친 남친이 있으시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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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02 10:42)
19
ㅋㅋㅋ 귀여우세요. 그게 부러우시면 아직 희망이 있는 거에요. 그 단계가 지나면 부럽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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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서재댁  (2018-03-07 16:56)
21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는데요... 남자친구와 오래 사귀었고, 지금은 박사 3년차 8월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했었는데 혹여나 헤어지게 되면 결혼을 안하겠다는 생각했구요... 졸업 후 포닥을 나갈 계획이라 저도 걱정했는데... 현재 졸업 준비와 결혼 준비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와 전혀 관련없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 결혼 후 제가 포닥을 나가면 일을 그만두고 함께 나가겠다고 얘기된 상황이구요... 저도 학자금 대출 갚느라 모아둔 돈 없이 어렵게 결혼 준비하고 있습니다..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결혼이 꼭 글쓴이의 앞날에 걸림돌이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편의 뒷바라지로 더 잘될수도 있는 것이구요..글쓴이 분도 잘 생각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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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많은 새댁  (2018-03-07 17:42)
22
박사학위 따고 취업하고 35에 결혼했어요~
저도 26살에 박사학위를 시작했는데, 박사학위 시작하기 직전에 오래사귄 남자가 결혼을 제안했었어요. 많이 고민되었지만, 저는 그때 제 인생의 목표가 우선이었어요. 물론 헤어졌구요.
님처럼 교수까지는 꿈꾸지 않았지만, 목표로 했던 안정적인 직장도 얻었고 세상에서 최고멋진 남자도 만나 결혼도 했어요. 남들보다 늦은 결혼이 여러가지 힘들긴 했지만, 뭔가 크게 바뀔 환경이 없는 상황에서 결혼을 하니 심리적 안정감이 커요.
모든일이 맞고 틀린건 없는것 같아요. 선택이죠.
가장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을 선택하시고, 그 선택이 곧 다른하나의 포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본인의 미래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 생각하신다면 결혼을 하던 안하던 그만큼 노력을 하실테니 꿈을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반대로 지금 옆에있는 남자친구분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면 결혼을 선택하더라도 함께 노력해서 풀어가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듯요!! 아직 어린나이에 너무 단편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금 소중한 것을 선택하시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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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포닥  (2018-03-13 23:07)
23
전 엄마 포닥이예요. 박사 졸업준비 중에 결혼했고, 해외 포닥을 결사 반대했던 남편때문에 일단 국내 포닥으로 시작했는데, 국내 포닥 시작하자마자 아이를 가졌어요. 국내 포닥 약 2년동안 아이 낳아 기르고, 논문은 적당한거 한편으로 마무리했지요.. 아이가 없었으면 실적이 좀 더 나았으려나요? 어느날 남편이 해외 포닥도 고려해보라는 말에 시도했다가 현재 남편과 아이 모두 데리고 나와 포닥중이네요.. 남편은 이곳에서 아이도 돌보고 파트로 일도 하고 있구요, 저는 연구하랴 애 키우랴 아둥바둥.. 업적을 빵빵 터뜨려야할 상황에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치다보니 효율성이 확 낮아지더라구요..
열심히 하다보면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참고로 전 여러가지 진로에 대해 오픈상황입니다. 예전부터 그런편이었기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여튼 힘은 듭니다.
제가 결혼도 미루고 출산도 미뤘으면 지금쯤 안정적인 자리를 잡았을까요? 그건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거 같아요. 인생이라는게 확률대로 예측한대로 되면 참 쉽고 편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거 다 알잖아요.. 제가 글쓴분 처럼 한참 고민하던 시기에, 선배들이 이렇게 조언해주시더라구요.. 복잡하게 생각하지말고, 그냥 먼저 다가오는 거 부터 하라고.. 그게 정답인지 아닌지 여전히 알 수 없지만요..
지금 저희 가족은 영주권 받고 이곳에 정착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해외 이민은 제 삶에 상상도 못해본 일이네요. 지나보면 계획도 안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경우가 정말 많은 거 같아요.. 제가 다른 사람의 삶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는 거 알기에 그냥 제 경험만 나눠드려요.
어떤 결정을 하시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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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강릉  (2018-04-17 12:20)
24
남자친구를 잃기 싫고 결혼 아니면 도망갈거 같다... 생각되면 모르겠지만 본인 커리어를 위해서라면 박사 따기 전까지는 비추...

결혼 전 집안일 - 엄마 일.
결혼 후 집안일 - 내 일 (내 집이니까).

결혼 전 챙길일 - 내 공부, 끝.
결혼 후 챙길일 - 내 공부, 시댁, 친정.

결혼 전 참견하는 사람 - 없음. 내가 무시하면 끝이니까.
결혼 후 참견하는 사람 - 남편, 시부모, 시부모의 심기를 걱정하는 친정부모.

여기에 애기 낳으면 걷잡을 수 없...........

이거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의 경우라도 해주고 싶은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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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08 14:53)
25
가장 중요한건 두 분의 생각일 것 같아요. 물론 몇번이나 진지한 대화를 나눠 보셨겠지만 좀 더 진지하고 구체적인 대화를 나눠보심이 어떨까요? 두분의 의견이 합의가 되면 결혼을 할 것이고, 아니면 이별하겠지요.

저도 직장다니는 남성분과 교제하다가 결혼관, 인생관이 안 맞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래 공부하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현재 남편은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사람으로 박사과정 중 만났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둘이 비슷한 환경이다 보니 이해하는 부분도 컸고 인생관이 잘 맞았습니다.
결혼하고 오히려 공부도 더 잘되었고, 힘이 많이 되더라고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결혼을 지금하는것이 좋은지 아니면 나중에 하는게 좋을지 정해질 것 같습니다.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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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선택  (2018-05-11 08:41)
26
사이언스를 하시는 많은 여성분들이 하는 고민임은 틀림없을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여성과학자입니다.
저는 한번 인생의 실패를 크게 맛보고 현재 계속 미국에서 사이언스를 하고 있지요.
저는 박사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결혼을 했고 포닥을 나오면서 실패를 했습니다.
제가 결혼을 결심했을 때는 전혀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이 곁에 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히 공부 시작하고 또 제가 학위를 마치면 가족과 함께 미국 포달을 나가게 될 것이고 물 흐르듯 잘 되겠지 하고 마음 한구석에 믿음이라는 것이 분명히 있었던 거 같아요.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여성과학자로써 한 남자의 아내로 그리고 아이의 엄마로서의 역할을 전부 다 잘 해내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다 이해해 줄 것 같은 사랑했던 남자도 남편이 되고 나니 조금씩 달라졌고, 딸처럼 서포트 해줄 것 같은 시댁도 변하더군요. 근데 변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변하면서 서로에게 더 익숙해지고 편안해져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아내라는 사람이 일이 너무 우선시되면 가족이 힘들어지는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물론 꼭 다 그렇게 실패를 하게 된다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남편이 너무 일에 찌들어 살아 아내가 지쳐 실패 하는 경우도 보았고요. 어쩌면 저는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낼만큼 성숙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분과 대화를 잘 나눠보세요.

그리고 아직 박사과정에 들어가 보지 않으셨으니, 석사 후 좀 더 힘들어진 연구가 본인 인생관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분이 정말 현명하신 분이라면 이런 고민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잘 기다려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결혼이라는 건 개개인마다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결혼할 시기가 .. 혹은 때라는 것이 아니어서 확신이 없고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일단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분명 어떤 결정을 하든지 간에 후회라는 게 뒤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충분한 대화를 하시고,
일단 연구의 뜻이 깊으시다면 박사과정 생활을 해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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