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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펫잡는 언니들
이직 하려고 할 때.
회원작성글 동물연구
  (2020-06-25 16:51)

지금 다니는 실험실이 저의 전공과는 무관하고, 동물실험 위주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이라 어렵고 힘든데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다보니 실수도 잦고 그래서

혼나기도 많이 혼납니다. 민폐아닌 민폐같은 존재 인거 같아요.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집니다.

항상 제가 좋아하고 잘 하는 전공을 내버려 두고 시간낭비 재능 낭비 하면서

왜 이런걸 해야 하다 현타가 오기 시작 합니다. 우울 하기도 하고, 개인 시간은 일요일이 전부 입니다. 토요일까지 업무 연장이라.

새로 하는 실험들도 있고, 찾아보니 저의 전공과 그 나마 가까운 실험실이 있기는 합니다.

그쪽으로 이직을 생각 중인데, 요새 일이 많다보니 다른 생각 할 여유도 없네요.

아니면 다른 진로 분야를 틀어야 할지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요.

언니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태그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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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댓글작성: 회원 + SNS 연동  
회원작성글 check  (2020-06-26 13:12)
1
오랜동안 해 오던 일이 있었는데. 저도 그것이 너무 힘들어..점점 일이 많아지고 다양해지는지라요. 육아에 지치기도 하고 실험실에 지치기도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 취업하여 시작했으나, 2년만에 그만두었어요. 다시 하던 일 찾아왔는데..그 사이 아이들도 자랐고요, 하던 일 하니 이리 마음이 편합니다. 바로 앞 직장에 비해 일은 많지만, 하던 일, 좋아하던 일 계속 하니 ....바닥이였던 자존감이 다시 생기는 요즘입니다. 힘든건 둘 째...너무 안 맞다고 생각하시면 이직을 고려해보셔도 좋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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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동물연구  (2020-06-26 15:50)
2
타이밍을 봐서 동물실험이 어느 정도 수습되는 데로 이직을 말씀 드려야 하는데, 남자분이라 편하게
말할 상대도 아니고, 어렵네요.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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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동물연구  (2020-07-08 11:14)
3
보통 그만 두겠다는 말을 어떻게 꺼내고, 어떻세 설명 해야 할지.. 말 주변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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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회원 작성글 Su**********  (2020-07-18 05:26)
4
전공분야가 다른 사람을 데려와서 동물실험처럼 짬밥이 상당히 필요한 실험을 시키면서 (외과의사/surgeon 하나 만들려면 몇년을 수련하는데 동물도 마찬가지에요) 실수좀 했다고 혼낸다는게 좀 어불성설이라고 보여지네요. 저도 처음 동물실험할때 여러 프로토콜 읽어보고 비디오도 찾아보고 비스무리한 실험 하는사람 따라가서 여러번 옆에서 낑겨서 도와주면서 어깨넘어로 보고 진짜 실험하기 전에 여러번 죽은동물에연습하고 또 제가 처음 몇번 실험할때는 경험자 대동해서 수퍼바이저 있으면서 했어도 당황스러운 일이 크고 작게 생겼던게 기억이 나네요. 너무 기죽지 마시길 바래요.

우선 첫번째로 그만둔다고 말하기 전에 어디에 갈지 찾아보고 어느정도 결정이 됬을때 말을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새로 가는곳과 이야기를 잘 해서 적어도 3-4주 정도 (때에 따라 한두달까지)는 마무리할 시간을 버시구요. 어느정도 결정이 되면 그때 지금 교수님이랑 미팅을 잡으시구요, 뭐 길게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그동안 잘 모르는 분야를 새롭게 하게되서 어렵기도 했지만 재밌었고 많이 배웠다. 민폐가 안됬길 바라고 그동안 잘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최근 저한테 또다른 좋은 기회가 와서 그만 둬야 할것 같다. 새로운 곳은 x주 있다가 시작하니 그때까지 실험 끝마치고 현재 맡은실험들을 끝내던지 후임에게 넘겨주겠다." 정도로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교수님과 관계 또는 실험/다음 직장 상황에 따라서 딱 몇주 있다고 잘라도 되고 아니면 좀 여지를 주면서 이렇게 계획하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봐도 될 것 같네요.

너무 필요 이상으로 저자세로 나올 필요 없구요 (이직이 죄가 아니잖아요?) 예의 있게 정중하면서도 심지 있게 말씀드리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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