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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펫잡는 언니들
육아하며 박사과정... 너무 힘드네요
회원작성글 ehfehf
  (2020-06-17 22:25)

물론 학위과정 중에 안힘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박사과정 중에 결혼하고 출산하고, 양가 부모님 도움없이 육아와 학위를 병행하려니 너무 힘드네요..

엄마로도, 학생으로도 이도저도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매일 남편 퇴근시간 맞추며 스케쥴 조정하고 신경써야 하는것도,

아이 어린이집 하원시키고 저녁챙겨주고 목욕까지 시킨후에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가지말라고 붙잡고 우는아이 뿌리치고 다시 실험실로 출근하는 발걸음도 너무 무겁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연구가 잘 풀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연차가 차니 지도교수님 눈치도 보이고, 저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는 비수같은 말들...교수님과의 관계로 매일이 살얼음판이고..

아이 잠들기 전에 실험하다 짬을내서 영상통화 하며 잘자라고, 오늘도 엄마가 재워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니 아이가 괜찮아 엄마~ 사랑해~ 라고 하는데 마음이 찡 하네요..

다 내가 선택한 것들인데..요즘따라 힘들기만 하네요.

울적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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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4 댓글작성: 회원 + SNS 연동  
회원작성글 visavis  (2020-06-18 01:54)
1
남자가 여기에 댓글을 달아도 되나 싶지만 위로라도 한마디 하고 싶어 댓글 남깁니다.
나름 어렵게 대학원을 다녔지만 아이를 키우는 선생님만큼 어려웠겠나 싶어 힘들어했던 박사과정 시절이 부끄럽습니다. 아이 혼자 잠들게 하는게 얼마나 힘들고 또 가슴 아픈 상황인지 아이 아빠가 된 지금은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괜찮다 사랑한다 말이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오네요. 부디 힘내시고 무사히 학위 코스 마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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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ehfehf  (2020-06-18 21:11)
2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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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hcp074  (2020-06-18 23:30)
3
양가 도움 없이 육아와 학위과정을 동시에 하고 계신다니.. 얼마나 힘드실지요. 치열했던 저의 과거가 생각나며,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학위 과정도 직장 생활도, 육아와 병행하는건,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세대는 주 4일 근무 등 맞벌이를 하기에 좀 더 나은 사회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저는 건강을 잃고 지금은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는데, 그렇다고 학위 받고, 연구했던 시간이 후회스럽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연구에 매진했던 시간도 행복했고, 대낮에 집에서 빨래를 너는 현재의 삶도 행복합니다.
교수님도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어쩔 수 없지요. 교수님 말씀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조금 천천히 간다 생각하시면 좋은 날이 올 것 같습니다. 건강 꼭 챙기시고,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도 짜증이 아닌 행복으로 채우시길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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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ehfehf  (2020-06-19 17:35)
4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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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회원 작성글 Yo**********  (2020-06-19 15:44)
5
육아와 박사를 병행할 용기가 없어 학위를 진행하지 못한 저로써는 너무너무 멋있어 보이네요^^
가끔 도망도 가고 싶고..
가끔 힘들다는 말도 할 수 없이 힘들때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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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ehfehf  (2020-06-19 17:36)
6
처음 시작할떈 패기 넘쳤는데 하다보니 너무 지치네요 ㅎㅎ 가끔 도망가고싶은건 아니고 매일 도망가고 싶지만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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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히힛힛  (2020-06-22 13:50)
7
읽는데.. 제 이야기인가 싶어서 눈물이 납니다 ㅎㅎ 너무 힘들어요 육아하면서 박사과정.. 선택한 일이지만.. 힘든건 어쩔수가 없네요.. 교수님눈치만보이나요.. 그것도 충분히 힘든데..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애도 제대로 못보는 것 같은 죄책감과 졸업못해서 돈도 못버는데 양가에 대한 눈치와 죄책감과.. ㅜㅜ지나가다 슬쩍 남겨보고.. 실험하러 갑니다 ㅎㅎ 화이팅!! 힘내세요 !! 그 끝에 큰 보람이 올꺼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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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ehfehf  (2020-06-28 22:46)
8
제 동지가 여기 계셨군요! ㅎㅎ 힘들지만.. 우리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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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늘그니  (2020-06-25 16:49)
9
저도 남자라 글을 쓰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어머니의 위대함을 깨닫습니다.
너무 고생하시네요... 박사과정 육아 둘중 하나만 해도 등골빠지는 일인데, 이걸 동시에 하시다니...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요즘 애 낳는 분들도 많이 없고 박사과정하는사람도 많이 없는데 둘을 동시에 하시다니...
진짜 열심히 사시는것 같아요. 저는 박사과정만 하는데도 힘들어 죽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 보고 반성하게 되네요...
제가 진짜 댓글같은거 잘 안다는데 비밀번호찾기 까지 해서 로그인해서 댓글 답니다 !!
정말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요 !!!!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나중에 다 잘 풀릴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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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ehfehf  (2020-06-28 22:48)
10
감사합니다! 이런 응원을 받으니 힘이 솟네요! 늘그니님도 힘내시길바랍니다^^ 언젠가 멋진 연구자로 우연히 마주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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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chqnq  (2020-06-27 08:11)
11
지나가다 글 남겨요. 저도 박사과정 때 아이 낳고, 지금은 해외 포닥으로 나와 있어요. 양가 부모님 도움은 못 받았지만, 남편이 많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왔네요. 저도 오늘 저녁 먹고 연구실 갔다 오니 아이는 자고 있네요... 주말에 열심히 놀아줘야죠! 저도 잘 안 되던거라 선뜻 권해드리긴 어렵지만, 다른 분들 하시는 이야기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요, 순간순간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많은 일들을 지나 보내고 다 잘 풀려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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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ehfehf  (2020-06-28 22:49)
12
저도 남편 도움으로 그나마 버티고 있네요.. 포닥까지.. 정말 대단하세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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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동물연구  (2020-06-29 15:52)
13
역시 인간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 그러다 두 마리 토끼 다 놓친다. 인간의 한가지 일에 한 우물만 파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에서 육아와 공부는 동시는 역시 무리 군요. 그렇다고 데이터가 잘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매일 살얼음일 바에. 전 육아이던 공부이던 둘 중 포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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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  (2020-07-01 21:33)
14
제 박사 과정, 그리고 포닥 때가 생각 나네요..

박사 과정 중 애가 태어났는데, 그 후에 6시 전에는 늘 퇴근해서.. 애들 재워놓고 다시 연구... 그러다기 새벽 2시 정도에 잠을 잔 후, 다음 날 일어나서 다시 애들 유치원 보내고 연구... 포닥 때 애가 하나 더 태어나서... 퇴근 시간은 더 빨라지고, 잠자는 시간은 더 늦어지고..

그래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애가 빨리 태어나 준 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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