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이면 잘 챙겨주시는 것 같은데요? 과하다 싶을 정도로...자기 학생이니까 포닥으로 데리고 있는것이지, 미국이였으면 졸업 후 바로 내쳤을 겁니다. 보통 포닥 나가기전에 1년전부터 혹은 6개월 전부터 준비를 하는데 경력단절때문에 포닥자리도 주시고 월 200씩주시는 것에 감사하심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본인의 늦은 진로 결정에 창피해하셔야합니다. 10년을 일했건 어쨋건 졸업이면 어찌보면 계약 종료인데 뭐 정때문에 돈을 더 줘야한다는 것은 무슨 논리인지...제가 봤을땐 교수님이 좋으신분 같네요. -현재 올해 졸업예정인 박사과정 학생이
정때문에 돈을 더 줘야 된다고 제가 어디에 써놨죠?
물론 돈 주는건 교수님 마음이죠
제가 섭섭했던거 돈때문에 아니라 내가 왜 올려줘야 되냐는 교수님의 반응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10년간 지도학생으로 있었지만 이제 저는 직장인의 개념이죠.
오히려 교수님이 갖고 계신 명분이 '정'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미국이었다면 내쳤을거라고요..?
내치지 않는 교수님한테 감사해야 한다니 제가 왜요..?
1년을 일했건 10년을 일했건 제가 왜 '내쳐져'야 되는건가요? 글쓴님 연구실은 그런가보죠?
대학원 학위만 7년을 해서 오래하긴 했지만
제가 왜 늦은 진로 결정에 창피해 해야 하는지..
여기 있어도 저도 제 일이 있고 다른 학교로 가는지 국외로 나갈건지 이 문제인데요.
이게 창피해 해야하는건가요?
글쓴이님이 기분이 상당히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저도 모르는 꼰대적 마인드가 있었나 보네요. 저도 학생으로써 학생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졸업 시기가 어느정도 윤곽이 나왔을 때는 나의 커리어를 위해 적어도 1년 또는 6개월 정도 부터 준비를 해놓는 것이 정상이다라는 생각을 지니고 살아왔기 때문에, 만약 제가 글쓴이 입장이였다면 졸업을 하고도 같은 실험실에서 포닥으로 남아 있는 것이 그렇게 제 스스로 탐탁치않은, 개인적으로는 부끄러운 위치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보았을 때도 저 선배는 논문을 내고 뭐하고도 갈 곳이 없어서 여기서 포닥을 하는가?라고 보일 수도 있고, 오히려 이러한 상황들이 고착화되면 교수님들도 저임금에 고학력 인력을 월 200에 사용할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계시고). 이러한 생각가운데 연봉협상을하면서 3600만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1년이 뭡니까..저라면 다음 커리어를 위해 무조건 더 빨리 3개월 혹은 6개월 더 빠르게 준비할 것 같습니다. 그때 연봉 3600이 그렇게 중요한 사항인가의문이 들고 그걸 받아서 뭐하나 싶네요. 물론 글쓴이님이 실제 학위과정처럼 헌신을 다하고 논문도 투고한다는 전제하에서는 교수님과 상의하에 그렇게 연봉협상을 하는 것은 정당하지요. 그런데 이미 본문에 최대 1년정도 있을거라도 했는데 그런 포닥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있을지 의문입니다. 본인도 다른 잡 찾느라 시간을 학위때보다 연구외적인 일들로 시간을 소모하는 건 당연할테고요. 모두가 개인적인 기준에 맞춰서 사는 것이라지만, 제가 그렇게 1년 있을 거라면 월 200만 받는 것에도 감사할 것 같네요. 오히려 제 연봉 올려줄 인건비로 석사얘들 월급 올려주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미국 동부에 포닥을 구한 상태라 제 상황이 답답해서 누구 어그로 끌려고 글 쓰는 것 아닙니다. 글쓴이님이 본인은 적어도 연봉 3600 이상된다고 자신하시면 그 연봉맞춰주는 국내 렙에서 포닥하시면서 향후 커리어를 준비하세요 (1년안에 나간다고 꼭 반드시 명시하시고). 하지만 그 연봉조차 저 개인적으로는 제 실력에 비해 낮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님은 저보다 실력자 일 수도 있으신데 연봉 3600에 만족하실 건가요? 지금은 연봉이 중요한게 아니라 당장 다음 커리어를 준비하는게 더 큰 문제같은데요..그 이후에는 실력에 따라서 연봉 3600 따위가 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제 기준에선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라 이러한 리플을 남겨봅니다.
네,
?님의 글에 상당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저도 제가 세상물정을 잘 모른다고 생각해서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쓴거지
부끄럽게 생각하라는 그런 충고를 듣고 싶어서 글쓴게 아니니까요.
저도 미리미리 준비했으면 좋았겠지만
솔직히 시간에 쫓기듯 졸업한게 사실이라.. 머릿속으로 생각만했지 추진력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어차피 제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1년 정도 남아 있고, 저널에 들어가있는 논문도 있고..
어쨌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을 잘 마무리 하고 싶은 맘이 크기에 겸사겸사 1년의 시간을 잡은 겁니다.
그리고 저희 연구실은 약간 일당백 시스템이라..
학생도 저 혼자였거든요, 그 외 직원은 3명입니다.
그래서 논문작성부터 연구비 계획서 보고서까지 실험 외에 안해본 일이 없고
지금의 연구실에 기여를 한 바가 없진 않다고 생각하기에
교수님께서 나를 그 정도밖에 생각을 안하신건가 하는 생각에 섭섭했던거 같습니다.
?님의 글에 기분 나빴던건 사실이지만
그 밑에 글을 보니 미래에 대해서 철저하게 준비하시는거 같네요 ㅎㅎ
그 점은 배워야겠죠?
어떤 전공이신지 모르겠지만,
서울 사립/국립대 이농대계열에서는 5년전에 새내기 포닥 급여가 150-200/월 수준이었고,농진청 경력포닥이 250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 실험실이 좀 부유하면 좀더 챙겨주기도 하고, 프로젝트 신청해서 되면 좀 더 받기는 하겠지만요. 세금제외하면 180정도 남아서 동료포닥들과 1818 거리던게 생각나네요.
현재 S대 농대 연구교수 급여가 250~350 수준입니다.
그리고 박사과정때 얼마를 받고 다니셨는진 모르겠지만, 포닥을 200정도 주는 곳이면, 박사과정때도 인건비가 많진 않았을것같습니다. 대학원생들 인건비 챙겨주기도 벅찬 실험실들도 꽤 있더군요. 본인 실험실 재정상태를 한 번 확인해보시고, 본인이 만족할 만한 급여를 주는 곳으로 옮기시는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10년 공부하고 월200받으면 기분 안좋죠. 미국도 법적으로 연봉 4만5천불 이상씩주는데 어떻게든 미국가죠. 저도 이러한 의견에는 반대합니다. 방금 막 시작하는 프레쉬포닥에게 월 200은 가혹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글쓴이님은 지금 그런상황과는 다르기에 월 200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월 200은 많이 적은 금액입니다. 그 금액이 아쉬우면 얼른 다른 곳을 찾으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그 금액 받고 그 실험실에서 실적을 내는 수 밖에 없죠. 솔직히 일반 학교 실험실에서 과제가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포닥 하나 굴리기 어렵지 않나요? 최대한 빨리 포닥자리를 구하시면 중간에 해지 하고 나와도 되는 입장이니 미국 포닥자리를 빨리 구하시길 바랍니다.
CBC 겠지만 졸업한 랩에서 임시로 머무는 경우 글쓴분이 원하는대로 대학 연구실에서 연 3600 이상 받는 케이스는 거의 못봤습니다. 랩에서 할일이 남아있다고 하지만, 그 할일이 루틴 수준이라면 포닥급 인력이 필요한 일이 아니고, 논문 마무리 덜하신거라면, (인더스트리로 떠나면 얘기가 좀 달라지지만) 논문실적 더 아쉬운건 졸업생이라 어떻게든 해주게 되니 지도교수 입장에선 돈주면서 까지 그 랩에서 마무리하라고 할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프로포잘이나 연구보고서를 작성한다던가 셋업을 해준다던가하는 일이 있으면 연봉을 좀 더 달라고 해볼 수 있겠죠. 근데 2월 말이 되어서까지 연봉협상 안하신건 이해가 힘드네요. 늦어도 디펜스 할때까지는 얘기를 꺼내셨어야 연봉이 맘에 안들면 다른 연구실을 알아본다던가 할 선택지가 있었을텐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지도교수님이 급하게 인건비 긁어보아서 월 200이라도 마련한거일수도 있어요...
논문 아쉬운 건 포닥과 교수 둘 다죠.. 사실 포닥보단 교수에게 아쉬울 거 같습니다만.. 지금부터 그거 마무리한다고 해서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세컨 포닥 자리로 갈 때 적용될 시간은 아닌 거 같고요..
루틴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일들이 되는 사람 손에서만 된다는 그런 거 많이들 겪어보셨잖아요? 조작 이런게 아니라 사소한 차이가 큰 결과의 차이로 나오는게 이 바닥이고..
50-100 더 준다고 했을 때 기분 좋게 일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주어진 프로젝트 마무리 + 논문까지 다 쓰고 리비전까지 끝내거나 마이너 리비전 받아놓고 나간다면 양자가 더 없이 좋은건데 저기서 아 못하겠어요 현실적으로 살기 너무 힘듭니다.. 하고 나간다면 분업으로 일 하던 거 아닌 이상 키데이터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되고 그 돈이 600-1200 인건비 추분 하는 거 보다 더 나오면 더 나왔지 적게 나오진 않을 겁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엔 너무 답이 안 나와서 엎어야 할 수도있고.. 200에서 세금 한 푼 안 뗀다면 모르겠으나 200에서 세금 떼고, 퇴직금 적립하면 얼마가 손에 들어오는지는 아실거고.. 1년이 지나야 퇴직금을 무탈하게 받는 걸 고려한다면.. 1년 2400으로 사는게 아니라 1년에 2000정도로 살겠죠.. 4대보험도 반반 안해주면 1년 1800 (1달 150 정도)로 살거고.. 아직도 여유롭게 사는 거 같나요?
이게 학생과 포닥이 바라보는 인건비 차이입니다.. 학생은 자기 손에 들어오면 세금 안 나가잖아요.. 포닥은 들어오기 전에 공제하는 것들이 있고.. 가끔 생각없이 인건비 책정하면 같은 랩의 박사과정 학생보다 포닥이 돈 덜 받는 경우도 생겨요 실제로도 제 주변 사람들 그렇게 받아서 교수랑 한바탕 한 경우도 있었고..
그리고, 랩마다 다르겠지만 글쓴분처럼 저도 모든 일을 다 하고 마지막에는 만나서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말자 하고 나왔는데.. 프로젝트 정리를 내 마음대로 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졸업 2년전부터 새로운 실험은 하지말고 있는거 정리하라고 해서 정리했더니 졸업 학기에 갑자기 저어기 황무지에 있는 교수님과 엮더니 새로운 실험을 셋업하고 그거 랩에다가 프로토콜로 만들어서 애들에게 전수하고 논문 하나만 더 써달라고.. 포닥으로 데리고 있을 돈 없다더니 저걸 하려면 최소 1년은 걸리는 거 알텐데.. 양심도 없게..
지금 유능하고 연구 잘하는 교수님들 중에 학위생 때도 무시무시한 논문들을 기계처럼 써냈는데 미국 못 가고 2-3년 학위했던 방에 남아계셨던 걸 CV에서 볼 수 있을 겁니다.. 뭐 어떤 분 견해에 따르면 능력도 없어서 미국 못 가네 라고 생각하시겠으나..
아마 글쓴분도 연구실 셔터 내려가는 과정이라서 저런 거 같은데, 모두가 이상적인 환경에 있는게 아니라서요. 자기가 정리하고 싶다고 되는게 아니거든요.. 미국에 포닥 자리 구하면 중간에 해지하고 나와도 될 거 같죠? 안되게 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안되게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정신적으로 막대한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고.. 처음부터 당연한 호구가 되면 나가는 날까지 호구 됩니다..
월 200이 많은 것이 아닌게 맞습니다만, 중요한 건 교수가 얼마나 많은 금액의 과제비를 확보했느냐가 아닐까요? 교수가 개인 돈을 지급하면서까지 월급을 올려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월 200만원은 저라도 싫다고 말할 겁니다. 그런데 교수가 돈이 없는 상황이면, 피채용자 입장에서는 억지로 만족하거나 다른 곳을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예산이 많이 적은 것이 아닌데도 월 200을 주는 것이라면 교수가 나쁜 사람이고요.
그러니까 글쓴이 입장에서 그 월급이 적합한가 아닌가 하는 평가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내릴 수 있는 것인데, 최저임금법이나 근로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그걸 채용자에게 강요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교수도 사람 한 명 한 명 마음 만족시켜주는 것보다 같은 예산을 최대히 활용하여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인재를 데려와서 주어진 기간 내에 최대의 성과를 내야 합니다. 글쓴이를 비롯하여 우수한 인재가 떠나는 것은 교수 입장에서도 더 좋은 인재를 데려올 것이 아닌 한 손해입니다.
10년동안 있었다구요? 학위과정은 7년이구요.
그럼 지도 교수는 누구보다도 님의 역량을 잘 알테니
님이 해외포닥 준비하는 기간동안 랩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대치가 있겠지요
그런데 그게 낮은가 봅니다.
교수 입장에선 월 200도 과분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구요
하던 일 마무리를 하면서 대박 논문을 기대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님을 붙잡으려고 높은 급여를 제시했겠지요
또한 다른데 옮길 것을 전제로 있겠다는 사람에게 투자하고 싶지 않겠지요
논문 실적은 어떤가요?
해외 PI에게 CV 보내봤나요?
객관적으로 본인의 경쟁력 수준을 알아야 합니다
7년을 학위했는데, 졸업에 대한 대비는 미리 하셨어야 합니다.
포닥자리도 최소 6개월 전부터 알아보고 후보지를 골라놓고 졸업 2-3개월 전에는 오퍼를 받아놔야하죠.
한국이나 미국이나 자리를 옮기지 않으면 연봉을 높이기 힘듭니다.
자신의 몸값은 자신이 올려야하며 다른 사람은 대신해서 해주지 않아요.
다른 곳의 오퍼가 있는 상태라면 교수님이 제시하는 연봉도 지금과는 달랐을거에요.
앞으로는 현재일 뿐아니라 앞으로일도 미리 생각해두고 현명하게 대처하세요.
이미 계약 하신걸 물릴 수는 없으니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면서 어서 다른 포지션을 알아보세요.
그리고 윗분중 졸업하면 바로 내쳐진다고 하셨는데, 말이 좀 거칠어서 그렇지 일반적으로 졸업한 후에 같은 랩에 머무르는걸 좋게 보지 않습니다. 특히나 미국에서 그러면 정말 능력없는 포닥으로 오해받기 십상이에요.
방법은 최대한 빨리 자리를 알아보시고 나가는게 답이에요.
학위를 받으신 것 축하드리고요.. 이제는 프로지요.. 섭섭하면 옮기거나 재협상 하면 됩니다. 보통 교수들 입장에서는 가르친 학생이 박사 되었다고 새로운 출중한 능력을 장착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왜?" 라고 하게 됩니다. 논문 마무리는 다른 학생 시켜도 되고요.. 물론 그 마무리를 님만이 빠르게 제한된 시간 내에 마칠 수 있다면 님이 재협상에서 더 많은 돈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또는 200을 줘도 있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요.. 보통 미국에서는 일단 학위를 마치면 바로 나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랩에 돈이 많으면 포닥으로 잠시 있을 수 있지만 거쳐가는 것이고요.. (물론 이런 경우에도 한국과는 다르게 정식으로 그 학교에서 정해진 급여를 받습니다.) 졸업하고 두어달 더 있는 것은 미국에서도 그야말로 정으로 해 줍니다만 학생 월급으로 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전 10년전에 박사학위 받았는데, 졸업 후 1년 반동안 남아 봉사하며 200 받았습니다.
누가 머래도 분명 200은 박사에게 많은 거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그 때 생각한것이 학교에선 그 이상 받기 힘들겠다 였어요.
사실 아주 큰 연구비를 수주하는 연구실이 아닌 이상, 박사에게 월급 그 이상 주려면 무리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아시겠지만, 5000짜리 연구비 따봐야 인건비 max 150 책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박사월급 주려면 적어도 1억짜리는 따야하는 거지요. 그러나, 교수님께서 능력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그정도 준다하믄, 그냥 나오시고. 혹시 해외포닥으로 나가기 위해 논문 마무리라든가, 본인의 필요도 있다면, 잠깐만, 길게 말고, 봉사, 아니 투자라 생각하시고 교수님 도와 드리시면 될거 같습니다. 혹시, 해외에 나가시지 않을거라면,,, 기냥 나와서 다른 연구소를 찾으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꼭 돈 때문만이 아니라 학교 밖의 세상도 알아야지요. 제가 막 학위를 받고, 어느 연구자 모임을 갔었는데, 아주 연세 많으신 분께서 그러시더라구요. 학교에 너무 오래 있는 것은 안 좋다. 지금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거 같아요. 지도 교수님은 제자박사를 박사님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저 제자일뿐. 학위 중이건 학위를 받았건. 잘 판단하시고, 전 그저 언능 바깥세상에 나가셔서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학교 안은 우물안이잖아요 ^^
박사 월급으로 다소 적은 건 사실이지만, 연구실의 사정에 따라서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쓰신 분이 생각하시기에 월급을 올려줄만큼의 연구비가 확보된 곳인지요? 학생인건비와 재료비도 부족한데, 무리하게 월급을 올려달라고 하시는 건 (당연히) 부정적인 인상을 줄 것 같습니다. 포닥 나가실 때 추천서도 받으셔야 하잖아요.
그리고 일부 윗글들에서도 지적하셨듯이, 교수님께서 글쓰신 분을 배려하셔서 더 있게 해주시는 것도 일정 부분 사실일 겁니다. 글 쓰신 분이 엄청 좋은 논문을 마무리해야하는 게 아닌 이상, 겨우 일년 더 있을 포닥을 원하는 교수님은 별로 없습니다. 그 돈으로 학위과정 학생에게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시죠.
분명 200 은 많은 돈은 아닙니다.
하지만.. 임금체계가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안타깝습니다.
다 제가 겪었던 겁니다.
미국 나가기전에 S 대 BK21+ 포닥으로 있었는데, 세전 250 이었습니다. 물론 몇 대 1 의 경쟁을 뚫은거였구요.
연구재단 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 해외포닥 지원 사업, 수십대 1 경쟁률 뚫고 미국으로 나갔는데, 비행기 값이니 체재비니 비자니 뭐 다 포함해서 연간 3300만원이었습니다.
그 뒤 모 대학의 연구교수로 임용되어 가니 세전 연봉 3000~3500 정도 나왔습니다. (200만원대 후반)
지금은 한국의 이름 말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모 대학의 정년트랙 조교수로 임용되니, 세전 연봉 4500 정도 받고 있습니다. ( 300만원대 후반인데, 연금떼고 보험떼고 뭐 떼고 학교에서 다 떼고나면 통장에 찍히는 돈은 300 만원정도 받습니다.)
이 학교는 반값 등록금으로 교수 월급은 9년째 동결이랍니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죽어라 공부만 하고, 계속 논문만 쓰고, 연구했는데, 30대 초반에 박사 졸업해서 40대 초반에 교수가 되었지만, 보상은 얼마 안되네요.
학부 마치고 취직한 친구들이 저보다 더 돈도 많습니다.
뭐 저야 원래 명예로운 직업이 교수라 생각을 했고, 돈 없으면 라면 먹고, 라면 먹을 돈도 없으면 굶고, 생활비 아끼려고 연구실에 매트리스 깔아놓고 자며.. 공부했지만..
이쪽 일이 원래 그렇습니다.
결혼하고, 처자식도 있는데 돈을 안 보고 살 수는 없지만, 돈을 보면 이 길을 택했으면 안 되었습니다.
교수되기 까지 제가 궁상떨고 힘들게 지냈으니, 너도 그렇게 지내라 그런게 아니라,
200 이니 250 이니 뭐 그런 금액도 절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쪽 길로 가신다면 앞으로 5 ~ 10년은 그 금액에서 크게 벗어날리 없고,
더 많이 받아야지 생각해도,
연구교수나 조교수 조차도 그 금액에서 크게 차이가 없는데, 더 받기는 힘들 거라는 말이었습니다.
저희 학교 비정규직 전임교수님들 200 여분 계시는데, 3500 못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봉 2400 이니 3600 이니..
매번 연봉협상이니 이직하실 때
돈 몇 푼 생각하지 마시고, 커리어를 쌓으실 생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많이 줄만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면 실험실이 가난하던 말던 평균을 웃도는 돈을 주는게 당연한거고
적게 줄만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면 기본급도 겨우겨우 울려겨자먹기로 주는거고
그런데...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원하는 만큼 돈 안주니 다른곳에서 일하겠다는 마인드.. 근데 나중에 수십개의 회사나 학교에서
계~~~~ 속 거절 당하면(정당한 이유가 있어서)
죽을때까지 페이를 조정안하고 사시는건가요? 전 당연하다는 투로 글 올리시는 윗분들의 계산방법에
기본은 동의하는데, 결국 나중에 실직으로 버티다~ 버티다가 안되겠다고 생각되면
월 200도 감지덕지로 받고 일하는거 아닌가요?
교수 입장에서는 이런 경우 박사 졸업생이 해외 나갈 준비한다고 일 제대로 안 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돈 주고 쓰고 싶을까요?
엄청나게 작은 실험실이 아닌 이상 박사만큼은 아닐 수 있지만 일 어느 정도하는 박사 고년차 학생도 있을텐데요.
보통은 교수가 많이 배려해서 자기 제자 경력 공백 안 생기게끔 도와주는데 의미가 있는거죠.
200만원이 적다고 투덜거리시는데 그만큼이라도 배려받는거에 대해 오히려 감사해야할 것 같은데요.
마무리할 일이 있고 열심히 할거니까 돈을 더 받아야된다?
이것도 아닌게, 마무리할 일이 있으면 원래 졸업을 안 시킬 수도 있는데, 졸업을 일단 시켜주신거에도 감사해야할거 같고요.
적게 받고 받은만큼만 일 하시면서 해외나갈 준비하세요.
해외나갈 준비에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