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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나라
학교 하우징 룸메이트 관련 문제
회원작성글 YLEE25
  (2022-10-26 03:35)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포닥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새내기 포닥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볼 곳이 없어서 선배 포닥님들의 고견을 구하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처음에 미국으로 와서 서블렛으로 기숙사를 빌려살다가 다시 month-to-month 계약이 되는 싼 집으로 구해서 이동했다가

학교 하우징 측으로부터 미국으로 나오기 전에 신청했던 학교 하우징이 되었다고 연락을 받아서 들어와서 살게 되었는데요,

 

신청할 당시에는 미국 집세가 워낙 비싸니까 룸메이트와 함께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2b/2b를 신청했는데,

룸메이트가 중국인 포닥으로 배정되었습니다. 

 

집에 들어와보니 여기서 박사도 했던 친구라 이 집에 산지 오래된 것 같아 보였어요. 마스터 룸도 그 친구가 차지해서 훨씬 편하고, 공용 공간에 자기 물건을 많이 둬서 공용 공간이라기보단 자기 집에 제가 얹혀 사는 느낌으로 이미 많이 차지 해버렸더라구요.

아직 미국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저는 짐도 많지 않고 이전 집보다 방 공간이 넓어서 별다른 불만 없이 그냥 지내려고 했습니다. 냉동실도 그 친구 물건이 가득 차 있었지만 냉장고는 절반을 비워줘서 그래도 매너는 있구나 싶었습니다. 냉동실도 차차 정리하겠지 하며... 

그런데 문제는 주말 밤에 있었어요. 그 친구 방과 제 방이 바로 붙어 있어서 전화 통화를 하면 들리는 정도인데, 그날은 문을 열어두고 통화하나? 싶은 정도로 목소리가 너무 크더라구요. 참다참다가 일어나서 밖에 나가보니 역시나 방문이 열려져 있는 채로 통화 중이었고, 저는 제 방에서 이어폰을 끼고 있어도 너무 방해가 되어 부엌으로 가서 식탁에 앉아 있었습니다.

부엌은 꽤나 떨어져 있는데도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들리더라구요. 중국 특유의 성조와 평소에 수줍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정말 큰 목소리로 소리지르듯이 통화했습니다. 

 

그 친구 방을 노크하고 들어가기는 좀 그래서 부엌에서 기다리다가 그 친구가 통화 도중에 거실에 뭔가를 가지러 나왔을 때 이름을 불러서 통화할 때는 문 좀 닫고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살짝 기분 나쁜 표정을 짓더니 알겠다며 문을 닫더라구요.

그때가 이미 2시간 정도 통화한 때였는데, 그로부터 2시간 정도를 더 통화하더라구요. 제가 말한 것에 기분이라도 나빴던 것인지 아까보다 훨씬 더 큰 목소리로 통화하고, 계속 깔깔 대서 정말 괴로웠습니다.

 

제가 소음에 민감하기도 하지만 함께 사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 같은 모습에 도무지 같이 살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계약이 거의 1년이어서 내년 8월까지 살아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평소 생활 패턴도 매우 달라서 저는 12시 쯤 누워서 6-7시가 되면 깨지만 그 친구는 제가 새벽에 깨면 2-3시까지도 안 자고 있습니다. 

안자고 가만히 있는게 아니고 자기의 두 번째 방과도 같은 거실에서 머물고 방으로 계속 왔다갔다 합니다 ㅠㅠ

 

네이버에 중국인 룸메라고 쳐보니 저처럼 고통당한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학교 하우징 관리소 측에 방을 바꿔줄 수 있냐고, 안된다면 나가고 싶다고 메일을 보냈는데, 몇 번이고 보내도 전혀 답이 없습니다. 아마 계약상 타당한 이유 (학교를 그만두거나 가족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 일 등)가 아닌 이상 계약 종료를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 집을 알아보니 하우징의 2배 정도 월세를 내야 하던데, 그렇게 하고서라도 여기를 나가고 싶어요...

답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선배 포닥님들이 계시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태그  
#룸메이트
 
#포닥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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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 댓글작성: 회원 + SNS 연동  
네이버회원 작성글 xp*  (2022-10-26 12:50)
1
하우스 문제가 아니고, 룸메이트 문제는 하우징 오피스에서 관여 안합니다.
그 중국계 룸메이트와 해결해야 합니다.
아울러 하우징 오피스에서 메일로 보내셔도 시간을 내어 직접 찾아 가서 상황을 설명하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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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YLEE25  (2022-10-27 04:11)
2
룸메이트가 엄청 시끄럽게 통화하던 날 문을 닫아달라고 이야기 했을 때 문을 닫긴 했지만 표정도 떨떠름 했고, 총 4시간을 깔깔거리며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통화해서... 제가 생각하기엔 '배려'라는 개념을 아예 장착하지 못한 사람 같았어요... 아마 이런 부분은 이야기 해도 말이 통할 것 같지 않고, 제 방 문을 잠글 수 없고, 또 부엌을 공유하고 있어서 혹시라도 해꼬지할까봐 두렵습니다 ㅠㅠ 말씀해주신대로 메일을 좀더 보내보고 답이 없으면 직접 찾아가려고 했는데 답이 왔습니다!! 비어있는 방이 있어서 옮길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요. 다행이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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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ostdocbio  (2022-10-26 23:57)
3
윗분 말씀대로 하우징 오피스와 연락해서 룸메이트를 바꾸거나 다른 방을 알아봐 달라고 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하우징 오피스에는 어떤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려줄 필요도 있구요.

아니면 한국 분들과 같이 나가서 사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국학생분들 커뮤니티를 통해 같이 집을 렌트 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약간 인종 차별적일수도 있지만,
웬만하면 중국, 인도 사람들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경험상 중국애들은 5:5 정도로 괜찮은 애들이 있는반면 인도는 1:9 정도로 괜찮은 사람 만나는게 가뭄에 콩나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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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YLEE25  (2022-10-27 04:15)
4
네!! 여러번 연락한 끝에 드디어 답을 받았고, 다른 방 (같은 옵션이지만)으로 옮길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메일을 거듭할 수록 (답이 없어서) 상황 설명도 굉장히 자세히 했습니다. 1) 너무 자기 집처럼 모든 공간을 차지 하고 있다. 2) 소음을 크게 유발해서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말을 해도 달라지지 않아 이대로는 같이 못 산다. 3) 생활 패턴이 완전히 달라서 새벽마다 소음을 일으켜서 자꾸 잠이 깬다. 등 크게 3가지로 이야기 했고, 잘 받아들여진 것 같네요! 지금은 재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마지막에 써주신 말씀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메일을 다시 보낼 때,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지만 내 경험상 중국인/인도인은 항상 나를 힘들게 했다. 그들을 피해서 방을 배정해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도 한국인과 사는게 말도 통하고 친구도 생겨서 좋을 것 같아서 처음부터 한국인을 선호한다고 써뒀었는데, 한국인이 잘 없나봅니다. ㅠㅠ 이번에도 한국인 혹은 일본인을 선호한다고 써서 보냈습니다.

무튼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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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ostdocbio  (2022-10-28 00:22)
5
기숙사가 아니라, 학교 밖에서 렌트를 구하시고, 다른 한국 분들과 룸 쉐어 하는 것을 말씀드린것이었습니다.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룸쉐어 하는게 더 싸거나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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