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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나라
교수님이 박사생의 프로젝트를 도와 주라고 하시는데.. 고민입니다
회원작성글 마란타
  (2021-05-30 05:22)

안녕하세요,  3개월정도 포닥일을 시작하게된 초짜박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박사과정 학생의 연구를 도와주게 될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기엔 거절하거나, 조건부로 일을 승락해야 될 것 같지만 초보박사이기도 하고, 실험실에 조인한지 얼마 안되 어떤식으로 대처해야되는지 잘 모르겠어 조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상황 설명을 드리면 일주일 전 쯤 교수님과 이메일로 연구에 대해 소통을 하다 교수님께서 "Can I ask a favor (중략) Feel free to say no (중략) The characterization of the extended product could be an interesting challenge for what we see downstream and might be a place for you to both collaborate on. Let me know if you'd like to discuss"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당시에는 일단 yes, 라고 말씀을 드렸고 다음주에 교수님과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학생과 미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이메일을 받았을 때는 교수님이 직접적으로 무슨 실험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라고 설명하지 않으신 상태입니다. (제가 옮긴 이메일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이메일을 받은 날 학생이 자기 프로젝트를 도와줄 수 있냐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거를 학생이 대신 설명해 주는거라 생각하고 또 다시 yes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몇일뒤에 다시 학생은 저에게 교수님이 언급한 characterization 이 아니라 학생이 characterization을 하기 위한 starting material 을 준비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protocol을 들어보니 제가 하루에 2시간정도만 더 일하면 되는 그정도의 실험이 아니라, 거의 5시간 정도 매일매일 시간을 투자해야되는 수준의 일이었습니다. 즉 이 학생을 도와주면, 저는 제 실험과 연구에 지장이 갈 것 같고, 특히나 학생을 back-up 하는 일이기에 논문의 기여도도 적습니다. 박사에게 시킬일이 아니라 석사생한테 시켜야 될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사학생한테 교수님이 다른 실험을 시키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하니, 그 학생은 대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교수님과 그 학생사이에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는 것인지..

지금 생각하기로는 1)교수님은 characterization실험을 저한테 시키고 싶어하나 박사학생은 박사학생의 back-up실험을저한테 맡기려는 상황같습니다. 2)물론 교수님과 박사과정 둘다 back-up 실험을 시키려고 하는 거일수도 있지만 미팅이 하기까지 잘 알수가 없습니다.

지금 저는 월화수목금토일 매일매일 제 프로젝트에 매달리는 상황이고, 제가 박사때 했던 연구가 아니어서 제가 지금 하는 연구가 매우 버겁습니다. 첫번째 경우 characterization실험은 어찌 해보겠으나 backup실험까지는 제가 무리일것 같고 두번째 경우면 더더욱 거절하고 싶습니다. 교수님은 영국 사람인데 속을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지금 교수님이 박사생 프로젝트를 퍼블리시 하려고 꽤 푸시를 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제 실험을 이야기하면서 잘 부드럽게 거절 (혹은 조건부 거절)하는 것이 초보 포닥이 가능한걸 까요, 초보 포닥이면 무소건 예스라고 해야 될까요?

조언주실수 있다면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태그  
#인간관계
 
#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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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댓글작성: 회원 + SNS 연동  
회원작성글 카리스마정  (2021-06-01 02:26)
2
솔직히 1저자 될 거 아니면 하지마세요. 지금 님 프로젝트하기도 벅찬데 하루에 5시간씩 투자해줄 여력이 안된다고 솔직히 말하세요 이도저도 안됩니다 도와주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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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  (2021-06-01 22:17)
3
저는 윗분과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른 랩 멤버를 돕는 게 본인에게 이득입니다. 가급적 도와주려고 생각하시는 게 낫습니다.

다만 매일 5시간씩 도와주는 건 말도 안 됩니다.

교수님, 본인, 박사 과정 학생이 모두 모여서 디스커션 할 때, 본인의 메인 프로젝트를 제쳐두고 하루 8시간 일과 중 5시간을 이 일에 매달릴 수 없다고 말하면 교수님께서 이해하고 조정해 줄 겁니다. 그 전에 학생에게 이런 저런 거 해주겠다고 말하지 마세요. 괜히 일만 하고 욕 듣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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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sa******  (2021-06-17 09:43)
4
본인 여유와 능력의 한도 내에서 도와주는게 좋을 것 같네요. 교수님께도 그런점을 잘 얘기해보세요. 모든일을 1저자 아니면 안하겠다고하는 자세는 곤란합니다.

포닥이라도 교수는 랩에서 팀워크도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나중에 본인이 도움 받아야할 때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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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ai  (2021-06-18 00:31)
5
무조건 3명이서 같이 하는 회의 만드시거나 둘다한테 보내는 이메일로 나는 내프로젝트 이외에 정확하게 이정도의 시간이 있고 이정도의 노력이 가능한데 너를 돕기에 이걸로 충분하지 않다면 나는 시작 안하는게 좋겠다라고 명확하게 말씀하셔야지 지도교수도 학생도 압니다. 그냥 대충 예스 하시면 일만 뒤집어 쓰시죠....초짜 포닥이라도 포닥은 포닥이고요. 낭비하면 안되는 고급 인력인거 교수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되면 안된다고 하라고 이멜 처음에 말씀하신거죠. 여기서 오케이 해버리면 교수님은 "괜찮으니까 오케이라고 했겠지"라고 생각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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