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면 딱히 많은 나이도 아니고, 나중에 한국에 잡 잡을 때 어린 사람 선호하는 것도 연구 성과가 비슷할 때 선호한다 정도지 별로 중대한 요소도 아닙니다.

일찍 결혼해서 애가 중학생이 되는데 포닥 월급 걱정된다 이런 경우야 고민할 거리가 되는데 나가지도 않았는데 들어와서 나이 땜에 밀릴까 하는건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갈 수있으면 가십시요 (적극적으로 추천). 단지 국내에 자리를 잡을려면(학교든 기업이든) 40 전에 들어온다는 각오로 임하십시요. 5년 안에 좋은 논문 2-3편 실적 쌓는다는게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언어도 중요하니 잘 준비하야하고 새로운 분야보다는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가는게 유리합니다.

적정한 나이 없습니다.

제가 군대 다 마치고 석박사 고대로 다 밟아서 34살쯤에 포닥 나왔네요. 그게 약 5년 전... 지금은 미국에서 바이오텍 취업해서 연봉 (대충) 1억 받고 잘 지내고 있어요. 저보다 4살 많은 형님도 분야는 다르지만 이쪽 지역에서 저랑 비슷하게 포닥 시작해서 최근에 자리 잡았고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

단... 한국에서 회사 취업하실 생각이라면 지금 바로 취업하시는게 나을수도 있을 것 같네요. 외국에서 더 경험을 쌓아보고 싶으시다면 도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운 좋으면 2-3년 내에 좋은 논문 내고 교수/정출연/회사 자리 잡아 다시 들어가실 수도 있고요. 주변에서 나이 40초에 교수/정출연 자리잡고 들어가는 분도 많이 봤어요.

꼭 나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미국서 박사 시작을 31시작하고
현재 30대 후반에 포닥중입니다.
요즘은 포닥이 길어져서 40대 초반에 자리잡으면 잘잡은 편이라고 합니다.
두려워 마시고 도전하세요.

나이 물론 중요하겠죠. 하지만, 그건 지원자들의 실력이 비슷할 경우에 고려 요소가 된다는 겁니다. 나이순으로 뽑는게 아니니까요. 님이 성과가 바로 원하는 곳으로 갈 정도이면 지금 지원하시는 것도 방법이고요. 더 공부하고 싶다면, 포닥을 경험하는 것도 좋습니다. 포닥을 한다고 지금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보장은 당연히 없죠. 리스크는 본인이 지는거죠.
하지만, 저도 늦은 나이에 포닥 나온 입장에서, 이곳에 나온 걸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좀 더 빨리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고 아쉬워하는 정도? ㅎㅎ
후회가 덜 남는 선택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