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원 재학 중에 보니...

1. 펠로우십으로 개인연구비/인건비 딴게 있으면 그런 경우 봤습니다.

2. 이 경우에는 1은 기본으로 깔고 가고, 본인이 제안한 연구(혹은 교수가 지시한 업무)가 완결성 있게 잘 풀리고 있을때 터치 안하더군요. 특히 제가 본 포스닥의 경우, 개인연구비로 진행하겠다고 미리 합의 본 연구는 논문의 질이나 저널의 수준에 터치를 안했습니다.

3. 만약에 연구실에 기여하는 바(교수의 지시사항 혹은 본인이 연구실에서 하겠다고 제안한 주제)가 적다고 생각하면 부정적일테고, 그게 아니면 붙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2랑 엮이는 부분인데, 펠로우십으로 본인 몫의 인건비가 충당되더라도 지도교수와는 갑을 관계 입니다. 지도교수 입장에서 포닥을 고용하는 것은 포닥이 연구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포닥이 연구실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는 연구실에 새로운 세팅을 한다던가, 학생을 지도한다던가, 과제를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던가 뭐 그런거죠.

학생지도나 연구실 성격에 안맞는 연구를 하면서 연구인력을 필요로하면 아마 안붙여줄겁니다.
반대로 포닥의 개인주제가 학생 트레이닝에도 도움이 되고, 연구실의 성격에도 맞으면 인력이 여유가 있다는 가정 하에 학생 연구원 정도는 붙여줄 수 있을겁니다.

파트타임 연구원이나 풀타임 연구원을 붙여주는건 당연히 무리이고요(그렇게 할거면 본인 몫의 연구비에서 인건비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사람 하나 고용하는 비용 장난아닙니다;;;), 연구실의 연구원이 하는 업무의 일부를 포닥 개인주제를 지원하는 쪽으로는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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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은 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정부에서 비전임교원이나 포닥에게 주는 박사후 국내연수나 창의도전, 세종과학펠로우십 등이 전혀 불가능할 듯 한데요

각 연구비들이 일정한 주제가 있어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자기 펠로우를 갖고 있으면 1, 2는 가능할지도 모르죠.
어떻게 보면, 이 경우 포닥의 연구 주제가 교수의 관심사 밖이어서 터치를 안 하는 것일 수도 있겠고요..

모든 포닥은 개인연구주제를 가지고 연구합니다. 그게 자기 논문프로젝트이니까요. ㅎㅎ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이 자기 교수가 되고 싶어하는 이유가 자기가 하고픈 연구 방향을 좀더 독립적으로 정하고 싶어서 입니다. 작성자분이 원하는 것은 다 할 수 있습니다, 단 그게 교수 맘에 들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펠로우쉽도 과제 지원시 스폰은 교수이기 때문에, 교수가 동의하는 것을 해야 합니다. 저도 어릴땐, 탑저널에 낼만한 주제를 내가 만들어가면 싫어할 교수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어요. 아무리 좋은 저널에 갈만한 주제라도 교수 연구비와 맞지 않거나, 교수님 관심사가 아니라면 안되는 거에요. 입장 바꿔서 님이 사람을 고용해서 공간, 인건비, 연구비를 대주는데, 엉뚱한 일만 하려고 한다고 하면... 답 나오시죠?
전 그걸 몰라서 고생을 했었어요. 그러니 랩에 지원전에 교수와 면담을 잘 해서, 연구방향이나 성향을 잘 파악후에 가시기 바랍니다.

포닥이 획득한 개인연구비가 얼마인가요? 그냥 자기인건비 수준이라면 별로 달라질 건 없을테고...

뭐 보통의 연구과제 수준의 금액이고 재료비도 많다면 PI가 어느정도 green light를 줄 수도 있고요. (단 포닥이 너무 유능해서 알아서 성과들도 팍팍내고 연구주제도 PI의 연구 boundary안에 있으면요. 하지만 교신저자, 논문저자를 협의한다는건 글쎄요..ㅎㅎ)

PI 입장에서.

1, 2, 3 모두 가능하면 환상적인 포닥이네요. 연구주제만 비슷하면 제가 데리고 있고 싶습니다.

특히 3번 학생 지도도 가능하다면 금상첨화네요!

네. 너무 이상합니다.

1. 자유롭게 연구하는데 지도교수 감독은 왜 필요하신지?
2. 연구비는 포닥이 받아오고 인건비도 100% 본인이 따온다 쳤을 때, 기자재도 본인이 다 구매하실 건지요?
3. 연구원의 인건비는요? 이 연구 잘 못 되었을 때 연구원의 미래는 포닥이 책임지시는 건지?

2. 연구비는 포닥이 받아오고 인건비도 100% 본인이 따온다 쳤을 때, 기자재도 본인이 다 구매하실 건지요?

--> 기자재도 나라에서 국민세금으로 주는 겁니다. 교수 사재가 아닙니다.

뭔가 포인트가 어긋난 댓글이네요

대충 우리 실험실 같아요 ㅎ 포닥 찾을때.. independent 한 것을 추구한다.. 이런.. PI 찾으시면 될것 같아요 ㅎㅎ 우린 포닥 뿐만아니라 모두 자유롭고 ㅋ 2-3년째부터 주문등이 좀 자유로웠어요.. 문제는 학사 졸업후 들어온 석사들이 적응 하기 어려웠다는.. 뭐든지 알아서 살아남아야해서.. 선배들이 돕거나 말거나..였고 기본 배우기가 오래걸리고 정말 어려웠는데...1-2년땐 물건살때 엄청 눈치 보다가... 3년후는 서로 간섭안하는식.. 실력과 인성의 기본만 있다면..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죠.. 스킬을 키운 후는 솔직히 좀 행복한 곳 같았어요. 근데 막나가는사람들도 생겨서 서로 힘들기도 하드라고요ㅋ 잘 찾으시길 바래용.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