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한번 쯤 생각해 봅시다
지나가다 (비회원)
여러가지 문제의 결과물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대학이 문제 해결의 핵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서울대도, 지방국립대도, 지방사립대도, 전문대학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 졸업생을 만들어 내니...당연한 결과죠...제가 지방에서 강의를 하다가 일찍이 손접고 딴일을 하고 있는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지방 4년제 A, A, C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놀란점이 학생들이 전혀 나의 강의를 알아듣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저 나름으로 아주 쉽게 한다고 생각했는데(참고로 저는 칠판에 도배를 거의 안합니다.) 충격이 컸죠...분자생물학의 기술이나 이론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텍스트 수준도 이해를 못하고 있더라는 것이죠...그래서 망설였죠...사실 개인적인 돈벌이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았거든요...멍청한 교수 1명이 학생들 모두 망칠 수있다는 것을 체험하며, 살아온터라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나오면서 당당교수님들께 부탁을 드렸죠...제발 학생들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만들고 현실적으로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을 만들어 달라고요.. 예를들면, 시약을 만드는 전문 기술자, 혹은 과학 전문 기술매니저, 영업매니저, 물질분석 기술자등...여러가지를 말씀드렸죠... 각 대학 교수님들은 아마 잘 알고 계실것입니다...무엇이 문제인지... 이제 바이오 분야 선배로써, 정말 한번쯤 생각해봅시다....몇명의 교수님들의 생활을 위해 수십명의 아니 수백명의 학생들을 아무 경쟁력없는 무지랭이로 만드실 생각이십니까? 젊은 청춘들이 그물속에서 헤메이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던진 그물이 아니라고 방치해 두실 것입니까? 한번 고민을 부탁드립니다. 허울을 한번 던져보십시요...생활은 힘들지만 새로운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남들이 아무 생각없이 산다는 사람이 몇자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