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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D의 리얼의학부] 08. 박사? 의사? 약사? 어떤 사람들이 일할 수 있을까.
Bio통신원(Beyond LabPhD (필명))
나는 실험을 영원히 놓을 수 있을까?
바이오 박사를 하고, 학계가 아닌 곳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메디컬팀 (의학부)이라는 부서에서 MSL 커리어를 간다는 것은 곧 영원히 실험을 놓게 된다는 의미이기에 더욱 도전적인 커리어이기도 하다. 나아가 독립된 연구자로서 실험과 논문, 특허등의 전문성을 담은 PhD 라는 타이틀 또한 모두 내려놓은 것이기도 하다. 그렇게 되면, PhD라는 학위가 나에게 부여해줄 수 있는 메디컬 팀원으로서의 역량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꼭 바이오 박사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의학부에서 근무하는 많은 전문가들, 이를테면, 비임상 커리어에 도전하는 의사, 약사, 간호사, 바이오 학사, 석사등의 관련 전공자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10년의 연구와 실험을 놓고, “커리어 피버팅 (Career Pivoting)”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을 하였지만, 파이펫을 영원히 놓게 될 것이라는 생각과 랩을 떠나는 결정은 두려움에 가까웠다. 마찬가지로 메디컬팀에서 만난 많은 동료 의, 약사분들이 임상의 길을 던지고, 메디컬팀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도전했다가 다시 진료실, 병원등으로 돌아가시는 사례들을 꽤 자주 접하기도 하였다. 하물며, 언제든 돌아갈 곳을 마련해 줄 수 있는 "면허증"이 아닌, 단지 "졸업 학위"일 뿐인 "바이오 전공자"라는 타이틀로 파이펫을 영원히 놓아야 하는, 혹은 비연구직으로 커리어 피보팅 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학위를 떠나 성공적으로 메디컬팀에서 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보며, MSL, 나아가 메디컬팀의 업무에 맞는 사람들이 어떤 면모를 가지고 있는지를 정리해 보려 한다.
메디컬팀에는 어떤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을까?
2018년 해외의 Ph.D 커리어 플랫폼인 Cheeky scientist에서는 바이오 전공자들의 커리어 TOP 5 중에서 Medical Science Liaison을 두 번째로 선정하였다. (https://cheekyscientist.com/top-5-biocareers-for-life-science-phds/ ) 그 이전 2015년에 Nature에서는 PhD의 MSL 커리어 플랜과 준비사항, 직무만족도등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바이오 학위자들의 MSL 진출에 대한 미래 전망을 조명하였다. (https://blogs.nature.com/naturejobs/2015/09/23/finding-job-satisfaction-as-a-medical-science-liaison/ ) 가장 최근, MSL Society에서 2020년 발표한 설문결과를 보면, 현재 미국의 경우 (n=947) 40%의 약사에 이어, 36%의 MSL들이 PhD 학위자로 조사되었고,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MSL현황 (n=1618)을 보면, MSL의 41%가 PhD 학위자들로 나타났다. https://themsljournal.com/article/who-are-medical-science-liaisons/
반면에, 외국계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지사를 중심으로 MSL의 업무와 역할이 다소 뒤늦게 도입되었던 국내의 상황은 다소 다른 구성을 보인다. 2022년 12월 한국제약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학부 비전수립을 위한 한국제약의학회 (KSPM, Korea Society of Pharmaceutical Medicine) 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에 참여한 “메디컬 부서”종사자 175명 중에 72%가 전문면허 (의, 약사)를 소지한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28%는 바이오 관련 전공자로 나타났다. 이중 박사학위자는 12명이니, 한국과 해외는 많이 다른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다.
2022 의학부 비전수립을 위한 한국제약의학회 (KSPM, Korea Society of Pharmaceutical Medicine)
설문조사 발표 중에서
한국에서 메디컬팀에서 일하기 위해 약사 혹은 석사 박사, 의사, 어느 타이틀이 유리한지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어서 이는 뒤에 따로 다루었음) 왜냐하면 팔지가 지난 10년간 메디컬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 성장을 이어가시는 분들을 보면,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두 보이고, 이는 전적으로 각자의 역량에 달려있지, 학위나 면허에 달려있지 않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바이오 석사, 박사, 혹은 의사, 약사라는 학위나 면허가 있다고 모든 사람들이 메디컬팀에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도 아니다. 메디컬팀이 되기 위한 역량은 타이틀이나 학위과정 중에 배운 전공지식, 실험연구 경험 혹은 임상경험만으로는 충족되지 않는다.
전이기술 (Transferable skill)
인터뷰를 하다 보면, 석사 혹은 박사학위를 하며, 나는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고, 어떤 종류의 일을 잘하며, 어떤 업무를 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끼는지, 그리고 그것이 메디컬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잘 설명하지 못하는 후보자들을 종종 만난다. (물론 메디컬 업무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우선, MSL의 역량을 설명하기에 앞서서 2017년 PhD의 커리어와 전이기술에 대한 흥미로운 논문 (Melanie Sinche et al., 2017 An evidence-based evaluation of transferrable skills and job satisfaction for science PhDs,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185023)을 먼저 살펴보자. 이 논문에는 바이오 PhD가 61%로 가장 많이 참가하였으니, 특히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물리학 18%, 사회과학 8%, 공학 8%, 컴퓨터과학 5%)
전이기술은 간단하게 말하면, 다양한 분야 혹은 여러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을 의미하고, 석박사 학위과정 중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연마하여, 이를 바탕으로 연구직 (R&D) 커리어뿐만 아니라 비연구직 커리어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앞서 말한 커리어 피버팅 (Career Pivoting)의 전제조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8099명의 연구직/비연구직 박사학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수행하여, 학위과정 동안 어떤 전이기술(Transferable skills)을 숙련시킬 수 있었는지, 각각의 기술들은 학계 혹은 인더스트리에서 각각 얼마나 중요하고, 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등을 굉장히 자세히 분석하였다.
다양한 전이기술들
이 논문에서 나열된 결과들은 다양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커리어 피버팅을 생각하는 의사, 약사, 바이오 전공자들에게도 스스로의 역량과 강점을 고찰해 보는 “첫 번째 기준”은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메디컬팀에 근무하기 위한 몇 가지 구체적인 역량과 고려할 점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2017년 PM 360이라는 제약 컨설팅 에이전시에서 조사한 The Top 10 MSL & MSL Manager Competencies를 살펴보자. (n=211, 35개국 대상) https://www.pm360online.com/the-top-10-msl-msl-manager-competencies/
2017년 PM 360's The Top 10 MSL & MSL Manager Competencies survey (n=211, 35개국 대상)
https://www.pm360online.com/the-top-10-msl-msl-manager-competencies/
다음은 한국의 결과인데, (2022년 12월, 한국제약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학부 비전수립을 위한 한국제약의학회 KSPM, Korea Society of Pharmaceutical Medicine 설문조사), 흥미롭게도 1위부터 5위의 항목이 위에서 살펴본 Global 조사결과의 요구 역량들과 정확히 일치한다. (학술적 전문성, 주요 고객/의료진/연구자/KOL, (Key Opinion leader) 들과의 영향력 있는 커뮤니케이션, 의학적 미충족 수요와 의료진의 니즈 파악, 통찰력의 확보 및 제공)
2022 의학부 비전수립을 위한 한국제약의학회 (KSPM, Korea Society of Pharmaceutical Medicine)
설문조사 발표중에서
전 세계 기준과 한국결과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언급된 “학술적 전문성”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첨언하자면, 이것이 꼭 전공(질환분야) 일치를 의미하거나 의, 약사 전문면허의 유무 혹은 임상경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PhD MSL로서, 전공이 맞으면 좋겠지만, 현업에서 볼 때, 대체로 아니어도 상관은 없고, 이는 메디컬팀 진출을 고려하는 의사들에게도 해당한다. 전공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빠른 학습능력과 담당 질환분야의 논문들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전문면허의 유무의 경우, 의사들의 임상경험은 너무나 명확하고 큰 장점이 되지만, 마찬가지로, 바이오 박사과정 동안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경험들은 또 다른 측면에서 메디컬팀에 필요한 역량으로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등과 같이 임상에서 다루기 까다로운 복잡한 바이오 의약품들이 등장하고 있고, 항암제나 희귀 난치성 질환 같이 Science 가 복잡한 질환의 병태생리와 임상적 예후들을 분자 수준 (ex, 바이오 마커들의 복잡한 조합들이 임상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에서부터 논의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고 있다는 산업 동향을 본다면, 특히 바이오 PhD들의 이러한 연구 역량들과 논의 역량들이 실제 연구자 혹은 임상의들에게도 필요한 정보가 되기에, 이는 메디컬팀의 또 다른 역량이 되어 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제약회사 메디컬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
석사 혹은 박사까지 하고도, 비실험 커리어를 고려하는 바이오 전공자들, 연구실 생활을 열심히 하고도 실험은 내 길이 아니다 (자조적으로 말하는 똥손....)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며, 이렇게 자의든, 타의든 랩을 떠나는 사람들 중에서도 MSL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떠한 이유로든 MSL 혹은 비실험 커리어를 결정할 때, 그렇다면 해당 새로운 분야에서 내가 가진 역량은 무엇이며 (나는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고, 어떤 종류의 일을 잘하며, 어떤 업무를 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끼는지) 내가 숙련해온 전이기술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해보기를 권한다. 학위과정 중에 습득한 여러 가지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커리어 피보팅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험만 아니면 돼..라는 심정으로 도피처를 찾고 있는 것인지도 확실해야 한다. (당연히 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MSL 커리어 혹은 실험하지 않는 비연구직이라고 해서, 만만한 분야는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의, 약사의 경우, 비임상을 일종의 도피처로 활용하거나,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다면… 다시 임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메디컬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산업 내에서의 역할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필자는 일단 “나는 박사니까, (혹은 나는 의사니까)라는 마음가짐을 내려두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내가 의사이고, 혹은 전공박사이더라도, 조직 내에서 나의 가치가 빛나기 위해서는 항상 배우는 자세에서 시작해야 한다. 아무리 최우선 역량이 학술적 전문성으로 조사되었다고 해도, 메디컬팀의 업무는 Science 만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 내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메디컬팀에서 의사들의 경우, 1년 이내 다시 임상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30%에 이른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 4년 동안 한 포지션에서 MD분들만 3명이 거쳐간 경우도 목격한 적이 있다…) 실험을 놓은 바이오 박사님들의 경우에도 다시 연구소로 돌아가시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다.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원하는지, 그 일을 가능하게 하는 학위과정 중의 전이기술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회사마다, 요구하는 역할과 역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함께 일해야 하는 각 분야의 수많은 전문가들이 나의 동료가 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전문가이고, 내가 맞는 이야기를 했는데, 사람들이 따라주지 못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면, 조직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다양한 내,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또 마케팅, 영업, 임상, 허가, 약가팀등의 부서와 어떻게 논의해야 하고, 메디컬의 전문성을 활용하게 할 수 있을지 통찰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전략을 항상 고민해야 한다.
몇 가지 추가적인 고려사항들
끝으로.. MSL,
박사를 해야 할까요? 의사, 약사가 아니면 한계가 있나요?
한국의 MSL 현황 조사결과를 보면, 절반 가까운 PhD MSL들이 활약하는 해외 상황과는 아직은 많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가 처음 메디컬팀에 들어왔을 때와는 확연히 달라지고 있는 것은 지난 10여 년 사이 메디컬팀이 정말 크게 확장되어 왔고, 앞으로 더 확장되어가는 상황 (업계에서는 기정사실로 보고 있음)에서 PhD MSL의 역할이 해외의 동향을 따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이는 현업에서 많은 동료들이나 본사의 리더들과 나눈 이야기의 결과)
Ph.D만 있으면 MSL이 될 수 있나요?
(나의) 답은 No. MSL이 되기 위해 Ph.D를 시작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MSL 역시 Ph.D의 대안 경로 중 하나일 뿐. 이를 좀 더 설명하면, 바이오 전공자 (학부 졸업생)가 MSL로 커리어만 보고 수년간의 석사, 박사를 시작하는 것은 반대하는 편이다.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종종 Ph.D의 의미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독립된 연구자가 되었다”는 의미로 말씀하시곤 하지만, 학계에 남아 독립된 연구자로 성장하는 경우는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좁은 의미의 정의라고 생각한다. 대신 PhD의 진정한 의미는 역할의 확장성에 있다고 정의를 내리고 싶다. 즉, PhD는 그 전문성에 더하여, 커리어의 확장성에 그 가치가 있는 것이지, MSL의 최소 요건은 아니다. 따라서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두고, 나만의 edge를 기르기 위해, 열심히 실험하고 연구하고, 전이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박사과정을 시작해야 하고, (성공적으로) 학위를 마칠 무렵에 MSL을 하나의 커리어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는 “실력”을 먼저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
Ph.D 가 없어도 MSL이 될 수 있나요??
(나의) 답은 Yes. 실제로 한국에서 활약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다만, 적은 case이기 때문에, 결국 학위가 아니라면, 또 다른 측면에서 메디컬팀원으로서 어떠한 역량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잘 어필해야 한다. 메디컬팀에서 업무 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그리고 절대적인 측면에서 Ph.D, MD. 혹은 약사라는 training course를 밟은 사람들에게 최초 신입 입사의 기회가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긴 하다.
바이오 박사라 해도 의사, 약사가 아니면, 유리천장이 있을까?
한국에서는 메디컬 내 바이오 전공자가 많지 않은 점도 있지만, 그 배후에는 전문면허 선호현상도 분명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전적으로 메디컬 내 채용 매니저의 성향에 달려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글로벌의 동향을 보자면, 바이오 전공자들에게도 메디컬 내 어떤 자리든 동일한 포지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결국 다양한 전문성들이 공존하는 메디컬팀 내에서 석사든 박사든 약사, 혹은 의사들의 임상경험과는 또 다른 value를 줄 수 있는 강점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분들이라면, 한국에서도 중간매니저 (medical lead, medical advisor등)까지 수직 성장 (승진)의 길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 또한, 한국에서도 바이오 전공자들이 MSL의 실무부터 차곡차곡 경험과 역량을 쌓아 성장하고 있는 인재들이 등장할 만큼 긴 시간이 지났고, 나아가 작은 팀부터 큰 팀까지 팀을 이끄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메디컬팀 최고 수장 포지션에서 근무하는 사례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니 너무 유리천장의 두께에 주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메디컬이라는 전문가 집단안에서 나의 역량과 가치를 입증해야 하겠지만, 이는 다른 모든 분야에서도 동일할 것이다.
MSL로 진입하기 위해 박사(Ph.D)를 해야 할까요?라고 고민하기 전에, 먼저 MSL를 하려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도피처 말고, 탈실험 말고) 한다. 얻고 싶은 것이 분명해야, 커리어를 주도하고, 성장하며, 제약 바이오 생태계에서 의미 있는 역할로 살아남을 수 있다. (또, 좋은 리더가 되어 팀원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 그다음에 Ph.D라는 긴 Training 기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학술적 전문성과 전이기술을 두루 연마하되, 메디컬조직에서 본인의 가치와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자문해야 해보길 권한다.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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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함께한 파이펫과 실험복, 연구실의 실험 과학자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 커리어 피봇팅 (Pivoting) 한 Ph.D. 글로벌 제약회사 메디컬팀(의학부) MSL(Medical Science Liaison)을 거쳐, 현재 특수질환 Medical Team을 이끄는 Lead로 근무 중. 의사, 약사, 그리고 바이오 전공자들이 함께 일하는 메디컬팀에서 주류를 벗어난 전문가들의 커리어 성장과 조직생활 생존기. 그리고,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환자들의 삶을 위해 역할을 찾아가기 위한 T.M.I.들 https://blog.naver.com/neuro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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