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피치입니다! 논문을 쓰려고 하면 정말 하늘이 무너질 것 같고 두뇌회전은 점점 둔화되게 됩니다. 저도 아직 논문이 낯설고 시작하기가 너무 두려운 존재랍니다. 그렇지만 또 막상 시작해보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슉슉 쓰고 있는 모습이 보일 거예요. 논문은 제출하는 그 순간에도 다 썼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요. 리비전 이 메일을 받는 순간 이제 진짜 ‘아, 나 논문 쓰고 있구나!’를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전공을 불문하고 통계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부분입니다(피치도 아직 어려워요.). 보통 연구 결과를 표로 정리하거나 통계적으로 신빙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통계라는 분석 방법을 꼭 거치게 됩니다.
‘통계의 정석은 SPSS’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IBM에서 만들어낸 최고의 분석 Tool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하면 당연히 어렵지만 한번 배워 두면 이것만큼 통계를 다루기 간편한 건 없습니다. SPSS는 전공을 불문하고 많은 연구에서 쓰이는 통계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학교에서도 종종 워크숍이나 강연이 있으니 잘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방대한 양의 임상 데이터나 같은 데이터를 여러 항목으로 분석해야 할 때 저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요, 엑셀 파일로 정리하여 SPSS로 바로 파일을 읽어서 분석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10명의 사람을 성별에 따라서 나와 키에 대해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SPSS는 숫자만 읽기 때문에 성별에서 1=남자, 2=여자로 입력하였습니다. 성별을 독립변수로 두고 분석했을 때 나오는 평균과 표준편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또한 요즘에는 코딩을 손쉽게 배울 수 있어서 R이라 Python으로 많이 분석하는 추세입니다. 저도 R을 구글링 하면서 공부하였는데 생각보다 비전공자가 접근하기 괜찮다고 생각해서 R을 독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분석하고 싶은 결과와 비슷한 유형이나 원하는 분석 방법의 코드를 복사해서 조금만 응용하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드를 조금만 가공하면 나의 데이터에 적용하기 쉬워서 비전공자 친구들도 충분히 독학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결과를 바로 그래프로 만드는 작업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GraphPad Prism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래프를 그리면서 통계분석도 한 번에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Prism을 강력히 추천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통계 방법을 간단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한 성인 10명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10명의 혈액 AST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 값은 유의 확률로, 두 그룹 간의 비교가 얼마나 신뢰성을 주는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P <0.05 이하면 유의한다고 표현하면서 그래프 위에 * 표시를 하게 되고, **는 p <0.01을 뜻합니다. 본 그래프에서 T-test 검정을 통해 P values가 0.0014가 나왔기 때문에 **로 표시하였습니다.
Prism에서 간편하게 엑셀 파일을 연동하고, 그래프를 가공할 수 있으며 통계까지 바로 처리할 수 있어서 제일 애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여러 프로그램과 교육/강의를 통해서 통계 처리하는 법을 배우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정보화시대~! 구글링과 유튜브에서 좋은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알려주니까 독학도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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