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UG-WINDOW 처리영역 보기]
즐겨찾기  |  뉴스레터  |  오늘의 정보 회원가입   로그인
BRIC홈 동향
머크
배너광고안내
이전
다음
스폰서배너광고 안내  배너1 배너2 배너3 배너4
대학원은 그냥 가는 줄 알았다
전체보기 Bio통신원 Bio통계 BRIC View BRIC이만난사람들 웹진(BioWave)
목록
조회 852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바이오통신원   
[커리어노트] 세계 4번째 코로나19 영장류 실험모델로 백신주권에 다가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홍정주 책임연구원
종합 커리어노트 (2022-08-30)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홍정주 책임연구원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19, 우리나라가 중국,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영장류 실험모델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루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확인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증상과 전파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도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홍정주입니다. 오래전, 수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로 학부과정을 보내던 중 실험동물이라는 전공과목을 접하면서 인간을 대신하는 의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동물연구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연구시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국가영장류센터에 합류하여 영장류기반 감염병 연구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Q. ‘영장류 연구’라니, 생소합니다. 어떤 연구를 진행하셨나요?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병원체가 생겼을 때, 임상시험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임상 핵심 정보를 영장류 기반의 감염 모델에서 획득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2019년에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팬데믹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선진국들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영장류 감염 모델을 신속하게 만들게 됩니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었고요. 정부에서는 생명연에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감염병 연구 지원을 요청하게 됩니다. 저희는 감염병 TF를 구성하였고, 꾸준하게 준비해온 연구 인프라를 통해 감염병 모델 구축 및 분석 기술을 활용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 질병관리본부에서 2020년 2월 26일에 병원체를 분양받은 후 코로나19 영장류 감염 모델을 신속하게 제작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영장류에 감염하게 되면 인간과 유사한 상부기도와 폐에 집중적인 증식을 보이는 것을 관찰하였고, 병리조직학적인 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초기 폐 혈관염 증상을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초기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할 때 면역결핍 환자에서 보이는 면역 억제 현상을 확인하였습니다. 저희 연구팀은 선진국들과의 경쟁 속에 중국,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네 번째 영장류 감염 모델 논문을 발표하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국가에서 지원받는 영장류 센터들을 포함하여 4-5개 팀이 경쟁했지만 NIH에서 유일하게 논문화에 성공할 만큼 어려운 환경 속에서 보다 신속하고 우수한 결과를 이루어내었습니다. 

두 번째는 앞서 구축한 영장류를 활용하여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을 국가차원의 전임상 실험 지원을 하였습니다. 현재 임상으로 들어가 식약처에 승인받은 국내 1호 치료제와 백신 물질 모두 저희를 거쳤습니다. 대부분 기업들이 해외 선진국 영장류 연구시설에만 의존하던 부분이었는데 생명연의 지원을 통해 연구성과 유출 방지 및 외화 절감 등의 국가 공중보건 안보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약물의 승인과정에서 세포, 소동물 실험, 대동물 실험, 임상시험을 거치는 파이프라인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 빠져있던 대동물 영장류의 퍼즐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향후 영장류 인프라의 활용 측면에서 새로운 감염병이 도래하여도 치료제와 백신의 패스트트랙이 수월하게 가동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특별히 영장류 연구분야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학부와 석사기간 동안 실험동물의학교실에서 일하면서 미국으로의 박사과정을 결심했습니다. 이후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Minnesota에서 비교분자생명과학Comparative and Molecular Biosciences 프로그램에 합류하였고, 초기 2년 동안 연구주제와 멘토를 결정해야 되는 시기가 되었죠. 이때 두 번째 실험실 로테이션 중 영장류를 이용한 연구분야를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실험동물 중 영장류는 인간을 실험하는 임상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이 독특한 친구는 실험동물학 전공자에게는 엄청난 매력이며 이 동물을 이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연구환경은 미국 유학기간에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 당시 저는 에이즈의 병리기전과 영장류를 이용한 백신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수 있었고, 위스콘신 영장류센터Wisconsin National Primate Research Center, 캘리포니아 영장류센터California National Primate Research Center, 그리고 하버드 영장류센터New England Primate Research Center 등과 방대하게 진행되는 공동연구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설치류와 비교되는 영장류 모델의 장단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장류 연구의 방대한 규모와 시간이 연구실적 발표와 관련하여 다른 질환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연구와 연구자 간의 네트워크가 핵심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죠. 

또한 감염병과 같은 전 인류가 함께 대처해야 하는 부분에서 영장류의 선택이 공익적 측면에서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과 기초 연구자들에게 크게 유혹이 될 수 있는 개인적인 공명심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되는 것도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Q. 경력개발의 여러 과정을 좋은 기회로 만드신 것 같습니다. 경력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경력개발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가 어렵지만, 그때마다 항상 같은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원하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것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 상황에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테니스 경기를 하면서 항상 마음에 되새기는 말이 있는데요. “consistent & patient !!” “한결같이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경기에 임하라!” 이런 마음가짐이 경력개발 과정에도 크게 작용된 것 같습니다. 

 

Q. 경력개발과 관련하여 본인만의 노하우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연구에 임하는 나만의 노하우는 별다른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많은 일들을 대처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일 외에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장 친한 연구자분이 조언을 해주신 부분이기도 한데요, 항상 같은 질문을 해보고 대답을 하는 방법이에요.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행복한가?” “ 이곳에 왜 있는가?” 이러한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죠. 그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쓰러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위에서 소개한 같은 질문에 매번 대답이 바뀌게 되고 그것을 통해 스스로를 돌이켜 봅니다. 남들과의 비교보다는 나 자신을 찾아가며 세워가는 것이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Q. 향후 연구자로서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가요? 
영장류와 감염 분야의 연을 맺은 것이 대략 17년을 넘은 것 같은데요, 현재까지 아주 행복합니다. 앞으로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문적 영역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그동안의 치열한 과정 속에 영장류 기반의 연구를 이끌고 지원할 수 있는 연구역량을 지닌 인재들이 잘 성장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분들이 자리를 잡고 언제 또 닥칠지 모르는 국가적 차원의 위기에서 함께 협력해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한 국가적 미션인 감염 분야에 관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에도 계속 힘쓸 예정입니다.   

 

홍정주 박사의 경력개발 스토리는 K-클럽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k-club.kird.re.kr/prog/careerLibrary/LIBRARY_NEWS/career/sub02_01_02/view.do?libraryNo=239

  추천 0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K-클럽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과학기술인의 성장과 변화, 재도약을 위해 경력개발 성공사례와 관련 이슈를 제공합니다.
 

다른 연재기사 보기 전체보기 >
[커리어노트] 치료제 없는 간 섬유화 천연물로 희망의 길을 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서행란 팀장
​​​​​​​국내 간암 환자 수는 줄고 있지만 간암 생존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암 중에서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다. 간암 환자 대부분은 간이 돌덩이처럼 딱딱해지는 간 섬유화...
[커리어노트] 신약개발 전념하다 '사진가 제2인생', "과학자처럼 나만의 사진세계 지향", 김경수 사진작가
안녕하세요. 저는 정부출연연구소를 거쳐, 창업 후 퇴직할 때까지 23년 동안 의약품 개발에만 전념해온 김경수입니다. 현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현업에서 빠른 은퇴를 하고, 창업 당시...
[커리어노트] 3D 홀로그래피 홀려 스타트업으로...생명과학 연구의 판 혁신 동참, ㈜토모큐브 수석연구원 이수민
안녕하세요. 저는 ㈜토모큐브의 Science팀에서 Chief Scientist로 근무 중인 이수민이라고 합니다. 토모큐브는 살아있는 세포의 각종 정량정보를 빠르게 획득할 수 있는...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기사 오류 신고하기]
 
  댓글 0 댓글작성: 회원 + SNS 연동  
첫 댓글을 달아주세요.
 
위로가기
동향 홈  |  동향FAQ
 |  BRIC소개  |  이용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BRIC. All rights reserved.  |  문의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유튜브 유튜브    RSS서비스 RSS
에펜도르프코리아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