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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생활을 해봅시다] 졸업을 해봅시다
Bio통신원(에스프리)
지난 시간에 우리는 연구실 생활을 하면서 낼 수 있는 성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학원생으로서 연구실 생활을 하는 이유는 연구실에 들어와서 연구를 진행하고, 궁극적으로는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입니다(그림 1). 이번 시간에는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성과를 낸 것을 토대로 졸업과 관련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림 1. 대학원생으로서 연구실 생활을 하는 이유는 결국 학위를 취득하기 위함입니다.(이미지 출처: Pixabay)
대학원 졸업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그림 2): (1) 대학원 과목 이수; (2) 충분한 양과 질의 논문 성과; (3) 학위 논문 발표.
대학원 과목 이수는 대학원 졸업을 위해 필요한 요소 중 가장 쉬운 것입니다. 대학원에서는 교과 학점과 연구 학점을 이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과 학점은 학부 과정과 비슷하게 수강 신청을 할 때 학과에서 지정해준 몇 가지 교과 과목을 이수하는 것을 필요로 하며, 교과 과목을 일정 점수 이상으로 이수하면 박사 자격시험(qualifying examination, QE)을 대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구 학점은 수강 신청을 할 때 연구 과목을 이수하는 방법으로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학과에 따라 대학원 과정에서 교육 조교 임무를 부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 학과에서 인정하는 분야별 우수 전문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선 연재인 ‘성과를 내봅시다’에서 언급된 SCIE 등재 저널을 대상으로 논문을 게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해당 학술지에 주 저자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자의 종류에는 제1저자(단독 또는 공동), 공동 저자, 교신 저자가 있는데 통상 교신 저자는 지도 교수님이 맡는 경우가 많고, 대학원생들은 제1저자 또는 공동 저자로 논문 집필에 참여합니다. 여기서 졸업에 필요한 주 저자는 바로 제1저자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주 저자로 논문을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낮은 연차부터 다른 연구자의 논문에 공동 저자로 참여하면서 논문 집필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위 논문 발표는 학위 취득의 대미를 장식하는 요소입니다. 대학원 과정 중간에 학위 논문 연구 계획서(thesis proposal)를 통해 학위 논문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때 학위 논문 연구 계획서와 학위 논문 발표의 내용이 꼭 같을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비슷하면 학위 논문을 작성하기 용이합니다. 학위 논문 연구 계획서를 발표할 때 논문 심사 위원을 선정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 논문 성과와 연차가 쌓이면 지도 교수님과 면담하여 학위 논문 발표(dissertation defense)를 할 수 있을지 논의할 수 있게 됩니다. 지도 교수님과 논의한 결과 학위 논문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면 논문 심사 위원을 맡으신 교수님들과 논의하여 발표 일정을 잡고, 이에 맞춰 학위 논문 발표를 하고, 학과 일정에 따라 학위 논문도 작성하게 됩니다. 이 심사를 통과하면 마침내 학위를 취득, 졸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림 2. 대학원 졸업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로는 대학원 과목 이수, 충분한 양과 질의 논문 성과, 그리고 학위 논문 발표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졸업을 해봅시다’라는 주제로 대학원 졸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연구실 생활이 힘들고 괴롭기도 하지만, 과정이 힘들고 괴로운 만큼 학위 취득할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연구실 생활을 시작하는 대학원생 여러분이 보다 알찬 연구실 생활을 하기를 바라며 ‘연구실 생활을 해봅시다’ 연재를 마칩니다.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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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연구를 하면 필연적으로 연구실 생활을 하게 됩니다. 논문을 작성하고 실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연구실 생활을 알차게 해야 연구를 잘할 수 있습니다. 보다 연구실 생활을 시작했던 시절, 생초보의 마음으로 연구실 생활의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연재를 읽으신 분들께서 연구실 생활을 보다 알차게 하실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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