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연재를 만나보세요.
[실전 실험 프로토콜 101] #11. 5’ RACE (Rapid amplification of cDNA ends)-PCR
Bio통신원(세오)
RACE의 필요성
cDNA (complementary DNA)는 세포에서 단백질의 기능 연구 혹은 단백질을 다량 생산하는 데 필요합니다. 또한 5’ 비번역 영역 (untranslated region)이 mRNA 안정성, 세포 내에서의 위치 혹은 번역 (translation) 효율과 관련된 구조적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cDNA의 정보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mRNA를 이용하여 cDNA를 합성하는 경우 5’ 말단이 모자란 불완전한 cDNA가 많이 생성되어서 5’ 말단의 정보를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cDNA 에서 5’ 말단의 정보를 알게 되면 cDNA의 전체 길이도 알 수 있고, 전사 개시 부위 (transcription start site)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림 1).
추출한 mRNA에서 역전사효소 (reverse transcriptase)를 이용하여 cDNA를 합성하는 경우 많은 경우 역전사효소가 mRNA의 끝까지 합성하지 못하고 중도에 mRNA에서 떨어져 나가 cDNA의 5’ 말단과 3’ 말단이 완전하게 합성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cDNA를 얻기 위해 5’ 말단과 3’ 말단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cDNA 말단의 급속증폭법 (Rapid amplification of cDNA ends, RACE)은 5’ 말단과 3’ 말단을 포함한 완전한 cDNA 전체 길이의 염기서열을 아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cDNA의 5’ 말단 (5’ RACE-PCR)과 3’ 말단 (3’ RACE-PCR)의 정확한 염기서열을 얻는 방법의 원리는 같지만, 실험 방법은 조금 다릅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5’ RACE-PCR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림 1. A. 게놈 염기서열에서 프로모터, 전사 개시 부위 (TSS), Coding sequence (start codon and stop codon), Transcription stop site [출처 1]. B. Polyadenylation signal, site, and tail [출처 2].
RACE의 실험 방법
추출한 total RNA에 DNase를 처리합니다. 배경 (background)을 줄이기 위해서 mRNA enrichment를 합니다. 1 µg의 poly(A) + RNA를 이용해서 5’ RACE를 합니다. 5’ 말단 부분 cDNA를 파악하기 위해서 타깃 cDNA의 이미 알고 있는 염기서열을 이용하여 GSP (gene-specific primer)-RT를 디자인합니다 (노트 1). GSP-RT를 이용하여 역전사해서 1st strand cDNA를 만듭니다 (그림 2A). RNase H를 넣어서 RNA 템플레이트 (template)를 제거합니다. Poly(A) tail을 Tdt (Terminal deoxynucleotidyl transferase)와 dATP를 이용해서 해서 1st strand cDNA의 5’ 말단에 링커를 붙입니다 (그림 2, 노트 2). 그리고서 5’ 말단에 링커를 붙인 cDNA를 템프레이트로 하여 QT 프라이머 (primer), Q0 프라이머, 그리고 GSP1 프라이머를 이용해서 증폭합니다 (그림 2, 노트 1). 증폭한 PCR 샘플을 1:20으로 희석을 한 것을 템플레이트로 하여 두 번째 PCR 증폭을 합니다. 이때 특이적인 PCR 결과물을 높이기 위해 QI와 GSP2 프라이머를 이용하여 증폭 (nested PCR)을 합니다 (그림 2, 노트 1). PCR 한 샘플을 아가로즈 젤 (agarose gel)에다 로딩합니다. 타깃 밴드에서 추출한 DNA를 T-vector로 옮긴 다음, 콜로니 PCR과 엔자임 (restriction enzyme) 컷 과정을 거쳐 시퀀싱을 합니다 (그림 2B-C). PCR에서 타깃 샘플의 시퀀싱 과정은 연재 3 (누구보다 빠르게…)에서 다루었습니다 [출처 3].
그림 2. 5’ RACE-PCR 수행 방법과 결과. A. 5’ 말단 부분의 cDNA [출처: 4]. Q0, QT, QI (노트 1). GSP: Gene-specific primer. B. 두 번째 (nested) PCR [출처: 본인]. 표시된 지역이 타깃 밴드. RT: reverse transcriptase. C. 콜로니 PCR 후 엔자임 컷 [출처: 본인]. 콜로니 PCR 결과에서 타깃 밴드가 나온 것만 미니프렙 (minipreo)을 한 후 추가로 엔자임 컷을 해서 인서트 (insert)가 들어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출처 3].
노트
QT |
5’- CCAGTGAGCAGAGTGACGAGGACTCGAGCTCAAGCTTTTTTTTTTTTTTTTT-3’ The 52 nucleotide QT primer (5’ QO-QI-TTTT 3’) contains a 17-nucleotide oligo-(dT) sequence at the 3’ end followed by a 35-nucleotide sequence encoding Hind III, Sst I, and Xho I recognition sites. |
QO |
5’- CCAGTGAGCAGAGTGACG-3’ The QI and QO primers overlap by a single nucleotide |
QI |
5’-GAGGACTCGAGCTCAAGC-3’ The QI primer contains all three of the restriction enzyme recognition sites. |
GSP1 |
Gene-specific primer 1 |
GSP2 |
Gene-specific primer 2 |
GSP-RT |
Gene-specific primer, used for reverse transcription |
출처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기사 오류 신고하기]
논문에 나온 실험을 따라서 하고 싶어도 논문에 실험 절차가 너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거나,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실험을 따라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같은 실험실 혹은 주위 실험실에서 실제로 유사한 실험을 한 사람의 실험 노트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자주 생각했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제가 실험실에서 배운 내용을 같거나 비슷한 분야에서 연구하는 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물론 제가 소개하는 내용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고, 소개하는 내용보다 더 좋은 실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신만이 알고 있는 실험 방법을 공유하여 주시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연재기사 보기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