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장준혁 의학과 교수가 국제공동연구팀과 함께 임플란트와 스텐트 기술의 혁신을 촉진하는 새로운 표면코팅물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장준혁 교수는 다국적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2년간 연구를 수행한 결과 임플란트 식립 후 나타나는 감염 및 염증을 줄이는 항균 펩타이드 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을 코팅한 임플란트는 그렇지 않은 임플란트 표면에 비해 62.2%의 항균활성을 나타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번 공동연구에서 혈관질환 치료용 스텐트에 적용 가능한 혈관 촉진용 펩타이드 물질도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물질을 코팅한 스텐트는 내부의 재내피화(re-endothelialization)가 탁월해 스텐트 협착을 줄일 수 있다. 조기 혈전의 경우는 88%까지 감소시킬 수 있어 스텐트 혈전증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연구성과는 바이오 생체재료 분야의 권위지인 ‘에이씨에스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 앤 인터페이스(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와 ‘머터리얼즈 투데이 어드밴시스(Materilas Today Advances)’에 각각 게재됐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방송사인 나인뉴스(9NEWS)에서는 연구결과에 주목하고 독점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장준혁 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아직 기초연구단계로서, 향후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면 임플란트 및 스텐트 기술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항균 펩타이드 물질과 코팅된 인공관절 임플란트를 소개하는 오스트레일리아 나인뉴스 보도화면.(출처: 호주 9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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