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연재를 만나보세요.
[극한직업 엄마 과학자] #26. 미국행 준비기-예방접종
Bio통신원(만박사)
이번 연재에서는 성인 예방접종과 소아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평소에 예방접종에 관심이 많아서 이거 저것 접종을 해두었는데, 요즘 영문증명서를 떼어보니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고자 할 경우, 예방접종 증명서가 매우 중요하므로 준비하고 가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그림 1).
*미국 공립 초등학교 건강관련 필요한 양식
https://cafe.naver.com/gototheusa/613955
1. 성인 예방접종
미국행을 결정하고 나는 한국에서 접종 가능한 예방접종을 모두 준비하고 가리라 하고 마음을 먹었다(그림 2 ). 혹시 나중에 영주권을 신청할 때 신분 변경 단계에서 신체검사를 해야 하는데,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으면 검사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우선, A형 간염(Hepatitis A Vaccine)과 B형 간염(Hepatitis B Vaccine)에 대해서는 동네병원에서 항체검사(각 3만원씩)를 해야 한다. 그 결과 두 가지 모두 항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예전에 산전검사에서 B형 항체가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 항체가 남아 있지 않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이런 경우 B형 간염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도 있고 그냥 다시 하라는 분도 계셨다. 예전에 B형 간염 접종 3차 기록이 누락되어서, 접종했던 병원에 누락 사실을 말하고 수정했다. 결국, A형 간염을 (2020년 12월 6일에 1차 접종, 2021년 6월 6일에 2차 접종 예정) 접종했다(1차와 2차의 접종은 6개월이 지나야 한다.). 접종비용도 병원마다 상이하다. 나는 인구보건협회(대전 오류동)에서 저렴하게 접종을 했다.
PCV13 백신(Pneumococcal vaccines) 접종 완료: 폐렴구균 단백결합 백신(PCV13)은 13종의 폐렴구균 박테리아로 인한 질병을 예방한다. 폐렴관련 기저질환은 코로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최근에 서둘러 접종했다(참고:90000).
HPV4 접종 완료 (1,2,3차) :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병원체 중 하나로, 지속감염 시 HPV 관련 암(자궁경부암, 외음부암, 항문암, 두경부암 등)과 그 전암병변, 생식기 사마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것은 2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을 해야하고, 비용이 꽤 비싼 편이다. 서바릭스(11만원)와 가다실이 있는데, 가다실을 선호하는 편이다. 나는 예전에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바로 접종을 했다. 현재 나와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2가, 4가, 9가 3종이 있다. 2가, 4가 백신은 무료 접종이고 9가 백신(175000원)은 비용을 낸다. 한국은 성 경험이 없는 9-12세 여아가 무료 백신 접종 대상이다. 미국에서는 남성도 권장하는 편이고, 한국에서도 18세 미만 남자, 여자로 확대하자는 국회 발의가 있었다(2020년 11월).
이외에는 대상포진 백신이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감염 후 후근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성인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증상의 경감과 치료 기간의 단축, 합병증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아서, 비용이 꽤 비싸다(참고.국산 115000, 수입 135000원).
간단히 정리---(한글과 영문 약어로 알고 있으면 유용하다)
인플루엔자, 대상포진, A형간염, B형간염, 수막구균, 수두, 폐렴구균, 파상품.디프테리아.백일해,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풍진,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b형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Flu, HZV, HepA, HepB, MCV4, Var, PCV13, Tdap, MMR, HPV, Hib)
2. 소아 예방접종
아래의 그림은 아이들이 들어갈 미국 학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내용이다. 영문으로 받은 내용과 대조해가면서 아이들에게 더 접종해야 할 항목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나도 가끔 헷갈려서 다음과 같이 정리해본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한국에서는 일본뇌염을 대부분 접종을 하고 있으나 미국은 리스트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반대로 미국에서는 수막구균(MCV4) 예방접종이 초등 7-12에게는 필수접종으로 리스트 되어 있다(그림 3). 그림 4 양식은 한국에서 접종한 기록을 대조하면서 미리 준비해가면 유용할 듯 하다.
HEP A- A형간염
HEP B- B형간염
DTap-Tdap 디프테리아 파상품 백일해
DTap-IPV-Hib- 혼합백신형태임(우리 아이는 혼합백신형태로 1-3차 접종했다.).
IPV-소아마비(폴리오)
Hib-뇌수막염
PCV13-페구균
MMR-홍역, 풍진
VAR-수두
CD-JEV - 일본뇌염
RV5-로타바이러스
MCV4 –수막구균
참고: https://hk-world.tistory.com/131
3. 미국 보험의 특징
보험을 준비하다 보니, 미국 보험이 한국보험보다 훨씬 비싼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Preventive Services에 관련된 부분에서는 보장범위가 굉장히 좋았다. 한국에서는 질병 확인을 위한 검사를 해도 해당 질병에 음성 결과를 받으면, 실비보험에서는 보장이 안 된다. 보험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백신에 관련된 부분은 100%지원이 되는 경우가 있다 (100% of allowed amount; deductible waived). 아래의 그림 5는 학교 가족보험으로 가능한 공제 가능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다음 연재에서는 ‘미국 초등 과학(Grade 3, 4)’에 관련된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기사 오류 신고하기]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고 시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경력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 과학자들이 많이 있으리라 본다. 나의 첫 포닥 3년 이후로는 경력단절 3년, 경력복귀 7년 반(한국에서의 연구활동)의 일상을 극한직업 엄마 과학자(1-37회)에서 공유한 바 있다. 미국으로 이주 후에는 바이오 회사를 다니면서 정착을 위해 겪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에 대하여 소소히 공유해보고자 한다(슬기로운 미쿡생활 38회-현재).
다른 연재기사 보기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