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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엄마 과학자] #22. 미국행 준비기-J2비자 준비
Bio통신원(만박사)
어떤 분의 연재에서 미국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뭐가 제일 중요한가? 영어보다도 신분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하신 글을 본적이 있다. 여기서 신분은 비자나 영주권과 같은 개념이다. 우여곡절 끝에 나와 세 명의 자녀는 J2비자를 받아 미국에 있는 남편과 합류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여러 가지 사연이 있으나, 이번 연재에서는 J1없이 배우자와 자녀의 J2 비자 발급받기에 대해서 글을 써본다. J1비자 소지자인 남편이나 부인이 출국할 시점에 피치 못할 상황으로 같이 출국하지 못한 경우(재직, 학업 등등)가 있을 수 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난감했는데, 나의 경험을 토대로 하나하나 적어 내려간다.
#J1 비자 소지자는 이미 출국한 상태
#J1의 배우자와 그의 자녀가 J2비자 준비
*DS2019의 신청
코로나 시대라 그런지 온라인으로 J1의 DEPENDENT 가족의 비자신청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https://ihopkins.jhu.edu/istart/controllers/client/ClientEngine.cfm) (그림 1 상). 온라인으로 4명의 DS2019 서류를 신청하면 (배우자1명, 자녀3명) 이메일로 신청이 되었음을 알려주고, 국제우편(fedex)으로 발송을 위한 비용을 결제하게 된다. 이 과정도 한 번에 통과되지는 않았다. 시스템의 오류인지, 두 번째 아이까지는 입력이 되었는데, 더 이상 입력이 안 되어서 담당자에게 문의 메일 보내고, 결국에는 막둥이까지 입력하는데 성공을 했다. 그것에 대한 타임라인은 아래에 정리했다.
*21.1.25 미국에서 남편이 온라인으로 신청 (국제배송비 58.37달러)
*21.1.27 담당직원이 직접 사인을 마침
*21.1.27. 서류가 fedex 출발지에서 떠남
*21.1.29 서류 통관 (남편이 보내서 그런지, 남편이름으로 개인통관번호를 기입하라함.)
*21.2.1 주말로 인하여 월요일에 배송 완료 (그림 1 하)
*21.2.3 여행 다녀와서 ds160 입력, fee 납부
*21.2.18 미국대사관 면접
*DS2019를 기다리는 동안 할 일
1) 마침 큰아이의 여권 만료일이 다가올 시점이라서, 나는 세 명의 아이들 여권을 동시에 갱신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뭔가 신청을 할 적에, 여권의 발급일과 만료일을 기입하게 되어 있었다(아마도 ESTA신청). 혹시라도 미국에서 여권을(영사관에 방문해야 함, 3개월 이상 소요) 갱신해야 할 일이 생길지 몰라서 동시에 갱신을 해서 발급일과 만료일을 통일했다. 비자신청을 할 때 뿌듯했다.
2) 비자 사진 테스트
비자 사진을 미리 찍어두고 DS160을 신청하는 사이트에서 사진 테스트를 반드시 해야 한다. 눈이 많이 내리던 1월에, 내 사진에 어떤 결함으로 사진 테스트를 두 번이나 실패했다. 결국 그 전에 찍었던 여권 사진을 비자용으로 사이즈에 맞게 다시 뽑았다. 세 번째 사진을 업로드하고 나서 통과되었다. 나라마다 비자용 사진 비용이 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의상 선택을 잘 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여러 가지로 인생 공부가 되었다.
*DS160 작성하기(https://ceac.state.gov/ceac/)
내가 아이들과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서류가 도착한 시점보다 이틀 뒤에 본격적으로 DS160을 작성하게 되었다. 비자를 준비하면서 나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었다. 여기저기 검색하여 알게 된 정보들이 어떤 것은 맞고, 어떤 것은 맞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가령 DS160을 작성한 후 아이들 정보를 끌고 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디에도 없었다(내가 방법을 몰랐을 수도 있다.). DS160 작성도 DS2019를 받기 전에 미리 작성해둘 수 있다(N으로 시작하는 SEVIS 번호 부분만 제외하고). Application ID를 잘 저장하고 SAVE버튼을 눌러가며 틈틈이 다시 불러오고 할 수 있다. 불러오기 할 때는 국가 선택, 보여지는 영문, 숫자들의 기호 입력 후 창이 넘어가면서, SURNAME, 출생년도, 질문 중의 하나(엄마의 엄마 이름은?). 이렇게 3가지를 항상 물어본다. 막상 작성을 하다 보니 SEVIS 번호를 잘못 입력했는데, 수정이 안 되어서 그냥 새로 만들게 되는 상황도 발생한다.
1) 아래의 정보(Application ID, 이름, SEVIS번호,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를 미리 메모장에 만들어 두면 꽤 편리하다. 프로그램 번호는 1개이고. 나머지는 모두 개인별 다른 숫자로 채워진다.
2) 본인이 입력할 정보는 다음과 같다. 모두 영문으로 준비해야하므로 사전에 해당 학교에서 영문 정보를 갖고 와서 메모장에 저장해두면 편하다.
**현재의 직장명, 주소, 전화번호
**이전 직장명, 주소, 전화번호
**최종 학력에 대한 학교명, 주소, 전화번호
**현재 사는 집에 대한 주소, 우편번호
**최근 5년 안에 미국을 언제, 기간에 대한 정보(해마다 갔었지만, 가장 마지막 정보만)
EX) 2019.9.18.일(출발일) 9 DAYS(기간)
**미국에 남편 거주지에 대한 정보: 영문 주소, 우편번호, 전화번호
또한 아래 이분의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https://m.blog.naver.com/baeksol92/221182893959).
*DS160 수수료 납부하기(MRV 수수료 지불)
J1이 최초에 납부해야하는 비용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I-901에 대한 220달러 비용이고(신용카드 결제), 두 번째는 DS160에 대한 원화 192,000원(지금은 160달러에 대한 비용을 저렇게 입금함, 신용카드 불가)이다. I-901에 대한 비용(나중에 가족이 비자를 받기위해서는 영수증을 꼭 pdf로 보관)은 가족 대표로 한번만 납부하면 되고, DS160 비용은 인당 송금을 해야 한다. 즉 나와 3명의 아이는 192,000원씩(2분 간격으로 송금), 보내는 사람에 각각 이름으로 기입하여 온라인 뱅킹을 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입금하는 은행의 계좌번호와 수령인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한다. 예를 들어 BANK OF AMERICA 24002930000000 수령인은 CGI FEDERAL INC 와 같은 정보가 있는 페이지를 아예 프린트 해두면 편리하다. 이 입금계좌번호와 수령인이 여러 가지 인듯했다. 1년 반 전에 남편이 입금했던 계좌번호도 다르고, 수령인도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계좌번호를 왜 ‘영수증 번호’라고 명명하는지 좀 이해가 안 되기도 했다. 해외계좌이지만, 나는 우리은행에서 송금을 했고, 은행명 선택하는 곳에 BOA(뱅크어브아메리카)라고 뜨는 것을 확인했다. 은행 선택하는 부분에 지방세입, 국세납부 라는 것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링크: https://cgifederal.secure.force.com/?language=English&country=Korea
3) 위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new user였던가. 본인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창이 있다. 등록을 하고 아래 (그림 2)과 같이 로그인을 한다. 작성을 하던 중에 신청자의 자녀를 포함하여 같이 비자를 신청하는 경우 ‘이름 추가하기’라는 버튼이 있음을 확인했다. 아래 그림과 같이 15가지나 입력을 해야 하며, 3명의 자녀를 모두 각자 추가해야한다. 하나하나 서류와 대조하며 재확인을 해야 했다. 그리고 나면, 7단계(그림 3), 즉 서류전형으로 비자 신청자격이 되는지에 대해 묻는 창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NO’해야 한다. 비자를 갱신하거나, 특별한 자격이 되는 자만 해당되는 부분이다. 송금을 하고 난 후 인터뷰일정을 잡기 위해서는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휴식을 취한 후 한시간 반쯤 지나서 인터뷰 일정을 잡으려 준비하려는데 이때 대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입력하신 요청 번호에 대한 서비스 수수료를 찾을 수 없습니다. 요청번호가 올바른지 그리고 귀하께서 신청하는 비자에 해당하는 액수를 지불했는지 확인 하십시오’(그림 3) 라고 빨간 바탕에 하얀색 글자가 나왔다. 순간 이게 뭐지???총 수수료가 768,000원인데, 한 번에 이 금액을 입급하는건가? 따로 따로 인당 192000원씩 하라고 다들 그러던데? 이런 경우에는 수수료를 재 입금하지 말고, 왼쪽에 ‘피드백 제공하기’라는 곳에 문의를 하면 된다. 여기저기 전화해서 알아보고 피드백 제공하기에 글도 써서 보내고 한 시간쯤 지났던가. 이 부분이 뜨지 않도록 행정 서비스가 정정되었으면 하는 나의 작은 바람이 있다. 영수증번호가 위 BOA의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4명이므로 4번 다 같은 계좌번호를 입력 하고 나니, 비로소 인터뷰 일정 예약이라는 캘린더가 나왔다(그림 4). 나는 2.18일 오전 10시에 6자리(Available)가 가능해서, 그날로 선택하고 모든 과정을 마쳤다. 예전에 남편과 했던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하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1명, 지금은 4명을 처리하다보니 집중모드로 몇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았다. 한 1년은 노화가 빨리 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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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고 시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경력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 과학자들이 많이 있으리라 본다. 나의 첫 포닥 3년 이후로는 경력단절 3년, 경력복귀 7년 반(한국에서의 연구활동)의 일상을 극한직업 엄마 과학자(1-37회)에서 공유한 바 있다. 미국으로 이주 후에는 바이오 회사를 다니면서 정착을 위해 겪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에 대하여 소소히 공유해보고자 한다(슬기로운 미쿡생활 38회-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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