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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본 코로나19 (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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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코로나' 대유행 시대... 피로감이 주요 특징
의학약학 김재호 기자 (2021-01-13)

코로나19 감염자들은 일반적으로 급성 호흡기 질환이나 경미한 단기 증상을 보여왔다. 세계보건기구(WHO)dp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의 약 80%가 경미하거나 무증상이며, 환자들은 대부분 2주 후에 회복된다. 하지만 ‘만성 코로나(Long COVID)’는 코로나19 격리해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 건강한 사람들도 만성 코로나에 노출될 위험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전을 대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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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코로나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지 = 픽사베이


<위키백과>는 만성 코로나(혹은 만성 코로나 증후근)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코로나19 요양 기간 이후에도 장기간 후유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칭하는 비공식적인 용어이다. 지속되는 증상은 피로, 두통, 호흡곤란, 무호흡증, 근육 약화, 저열, 인지 기능 장애 등이 있다.” 

국내 뉴스를 보면, 코로나 입원환자의 76%는 완치하고 반년이 지나서도 후유증이 있다고 한다. 중국 우한의 한 병원에서 환자 1천6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주요 증상으론 ▲식욕 저하 ▲현기증 ▲피로감 ▲근력 저하 ▲수면장애 ▲탈모 ▲불안과 우울 등이 있다. 심지어 이상 증세까지 나타났다. 담배 냄새나 탄 냄새가 난다고 생각한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최근 <사이언스얼럿>은 ‘누가 만성 코로나에 위험한가 :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알아낸 것’이란 내용을 소개했다. 만성 코로나는 ▷호흡 곤란 ▷두드러진 뚜렷한 피로 ▷두통 ▷정상적인 맛의 상실 ▷정상적인 후각 능력 상실 등을 포함한 증상들이 무작위적으로 겹쳐서 나타난다. 한마디로 '광범위한 취약성(Broad vulnerability)'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 5가지보다 더 많은 증상들을 가진 환자들은 만성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노인과 여성, 높은 체질량 지수를 가진 이들은 더욱 만성 코로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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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만성 코로나에 더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픽사베이


광범위한 취약성에 노출된 완치자들

과학자들은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아픈 384명을 대상으로 후유증 연구를 진행했다. 1∼2개월 후 어떤 증상이 있는지 파악한 결과, 53%는 호흡곤란, 34%는 기침, 69%는 피로 증상이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자가보고 앱(COVID Symptom Study app)으로 제출된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코로나19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 중 13%는 28일 이상, 4%는 56일 이상 경과한 후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을 통해 자가보고를 한 이들은 평상시 건강을 잘 챙기고 건강정보에 관심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유증이 있었다니 '만성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다. 

만성 코로나로 장기(臟器)도 손상됐다. 또 다른 연구에선 코로나19로 회복된 200명의 환자를 살펴봤다. 평균 연령은 44세로 젊었다. 이들 중 18%만이 코로나19로 입원했다. 즉, 심각한 감염이 아닌 경우에도 장기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심장의 32%, 폐의 33%, 신장의 12%에서 가벼운 장기손상이 발견됐다. 200명 중 50명은 다발성 장기손상을 보였다. 제2형 당뇨병과 허혈성 심장병 등이 있다고 장기손상을 보이는 건 아니었다. 

여러 연구들을 종합하면 만성 코로나의 주요 특징은 바로 피로 호소였다.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가 되었다고 해도, 환자 대상 후속 연구에 따르면 초기 코로나19 증상의 심각성과 무관하게 추후 피로도가 높았다. 특히 대부분 염증 수치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말은 즉슨, 지속되는 코로나19 감염이나 그에 따른 면역체계의 과잉 대응이 원인이 아니라는 뜻이다. 

아울러,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만성 코로나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호르몬 변화가 그 원인일 수 있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인체를 감염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수용체 ACE2는 호흡 세포의 표면뿐만 아니라 호르몬을 생산하는 많은 기관의 세포에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갑상선, 부신, 난소 등이다. 또한 만성 코로나의 일부 증상은 갱년기(혹은 폐경기) 증상과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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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서 완치가 된다고 해도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사진 = 픽사베이


여성들의 호르몬 변화와 연결

<디 애틀란틱>의 한 기자는 9명을 실제로 인터뷰해보았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확진자였으나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명의 인터뷰이들은 삶에서 무언가 집중하거나 운동하거나 육체적 작업을 하는 게 부담스러워졌다. 한 마디로 힘들어졌다. 한 인터뷰 대상자는 요가와 빵굽기마저 벅차다고 답했다. 이들의 증상은 아주 심각하거나 뚜렷하지 않아 잘 포착되지 않는다. 그래서 고충이 더욱 심하다. 

코로나19는 이제 호흡기 질환을 넘어서고 있다. 소화기관과 심장, 뇌 질환, 환각, 정신착란, 단기 기억 상실 등 다양한 증상이 만성 코로나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고 이 모든 증상이 코로나19 때문인지는 더 연구해야 한다. 분명한 건 하나의 증상은 다른 증상을 불러올 수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더욱 불안하고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도 초기엔 장기적인 만성 합병증이 있다고 인정되기까지 꽤 긴 시간이 흘렀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서아프리카에서 2만8천600 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서야 만성 합병증을 인정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는 3주 이상 지속되는 다양한 증상을 경험한다. 다시, 이들 중 2%는 12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보고했다. 급성 코로나19 확진 이후 만성 코로나가 발견되고 있으나, 백신 실험에 참여한 10만 명의 참가자들한테는 만성 코로나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백신으로 만성 코로나 극복 가능할까

<한국심리학회>지에 실린 「COVID-19, 한국에서의 심리적 영향: 예비 연구」의 1천 명 조사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지 않더라도 일자리 상실 등 여러 사회적 여건의 변화로 인해 불안과 우울 증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여성이 더욱 불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지어 23.%는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제 만성 코로나는 일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할까. 여전히 특정 집단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확산은 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모이지 않기와 격리만 당분간 잘 지켜진다면 코로나19는 극복할 수 있다. 만성 코로나는 과연 누가 만들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참고 문헌 및 사이트>
1. https://www.sciencealert.com/who-is-at-risk-of-long-covid-here-s-what-scientists-know-so-far
2. https://www.theatlantic.com/health/archive/2020/06/covid-19-coronavirus-longterm-symptoms-months/612679/
3. https://en.wikipedia.org/wiki/Long_COVID
4. https://news.v.daum.net/v/20210109192613386
5. https://news.joins.com/article/23967372
6. 「COVID-19, 한국에서의 심리적 영향: 예비 연구」(한국심리학회, 2020.11, 35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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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교수신문> 과학·학술 팀장)

학부에서 수학을,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학술기자, 탐사보도 연구원 등으로 일했다. 지금은 과학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환경과 생태의 차원에서 과학철학에 대한 고민이 많고, 영화와 연극, 음악을 좋아한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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