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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통신원   
[바이오토픽] 초등학교가 COVID-19 집단감염의 온상이 아닌 이유
의학약학 양병찬 (2020-10-30)


저학년 아이들은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낮다. 단, 고학년 아이들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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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com


전세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온상이 아니라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팬데믹 관련 락다운이 완화되어 학교와 유치원이 다시 문을 열어도 COVID-19 감염이 급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설사 집단감염이 일어난다고 해도, 대체로 소수의 환자가 발생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바이러스 입자를 배출할 수 있는데, 특히 고학년 어린이들의 경우 저학년 어린이들보다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퍼뜨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연령별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는 고학년 어린이와 교사들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한다.

"언뜻 보면, 학교와 유치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데 안성맞춤인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대규모 집단이 오랫동안 실내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의 발터 하스(감염병역학)는 말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볼 때, 어린이들의 COVID-19 감염률은 성인보다 훨씬 더 낮다. 어린이들은 상황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따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축적된 증거

종전에 수집된 글로벌 데이터는 "지역사회의 전파율이 낮을 경우, 학교 문을 다시 열어도 안전하다"고 시사한 바 있다(참고 1).

그러나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일로에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특히 전파율을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가 취해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예컨대 지난 9월 이탈리아에서 65,000개 이상의 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지역사회의 감염자 수는 증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개학한 지 4주 후, 감염이 발생한 학교는 1,212개였다(참고 2). 게다가 그중 93%에서는 단 한 명의 감염자가 보고되었고, 1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한 곳은 고등학교 하나뿐이었다.

호주 빅토리아주(州)의 경우, COVID-19 감염의 파도가 두 번째로 밀려오던 지난 7월, 학교들이 부분적으로 문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및 유치원과 관련된 대규모 감염‘ 사례는 매우 드물었다(참고 3). 즉, 학교에서 발생한 1,635건의 사례 중 2/3는 감염자가 한 명에 불과했고, 91%는 10명 미만이었다.

"미국의 경우, 지난 8월 학교들이 문을 다시 열기 시작했을 때 많은 지역의 감염률이 높은 상태를 유지했지만, 어린이들의 감염률은 소폭 증가했다"고 아이오와주 수 시티(Sioux City)의 소아과 의사이며 미국소아과학회 대변인인 아슬레사 카우시크는 말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전파에 기여하는 정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학교 개학'과 '기업활동 및 단체모임 허가'가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팬데믹 후기에 바이러스 검사가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고 카우시크는 말했다.

영국의 경우에도, 학교에서 발견된 첫 번째 감염자는 성인인 경우가 많았다(참고 4). 즉, 지난 6월 학교에서 발생한 30건의 집단감염 중 대부분은 '교직원들 간의 전염'이었고, '학생들 간의 확산'은 겨우 2 건에 불과했다.

어린이들은 전파율이 낮다

학교가 COVID-19의 온상이 아닌 이유가 뭘까? 연구자들이 내세우는 첫 번째 이유는, 어린이들—특히 12~14세 미만—이 성인보다 감염에 덜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는 COVID-19의 유병률에 대한 메타분석(참고 5) 결과에 기반한다. 둘째로, 하스에 따르면 일단 감염된 어린이들—0~5세 포함—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하스가 연구팀은 독일의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참고 6), 6~10세의 어린이들은 11세 이상의 어린이 및 교직원들보다 덜 감염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잠재적 전파능력은 연령이 상승함에 따라 증가한다. 그리고 청소년기가 되면, 성인과 동일한 전파능력을 갖게 된다"고 하스는 말했다. "따라서 지역사회의 전파율이 높을 때, 봉쇄정책(예: 마스크 착용,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의 초점은 10대와 교사들에게 맞춰져야 한다."

이 같은 감염성 차이는 다른 데이터 세트에서도 나타난다. 미국의 경우, 12~17세 어린이의 감염률은 5~11세 어린이의 두 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참고 7). 브라운 대학교(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경제학자 에밀리 오스터가 47개 주에 걸쳐 20만 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참고 8)에 따르면, 발병률은 고등학생 > 중학생 > 초등학교의 순(順)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는 '어린이들 간의 전파'의 자연사를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을 제대로 파악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라고 호주 멜버른 대학교의 피오나 러셀(소아과학)은 말했다. 그녀는 빅토리아 학교의 집단감염 연구에 관여한 적이 있다. "어린이들은 전형적인 사회환경을 벗어난다."

공식적인 COVID-19 통계자료에도 문제가 있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무증상 감염(asymptomatic infection)이 데이터에 포착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만 검사를 받기 때문이다.

불가사의한 메커니즘

"저학년 어린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하스는 말했다. 첫 번째 가능성은, 어린이의 경우 폐가 작아 성인보다 감염성 에어로졸을 발사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하스는 비근한 예로 결핵을 들었다. "그러나 결핵의 경우에는 폐의 병변에서 감염이 확산되지만, SARS-CoV-2 감염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바이러스가 상기도(upper airway)를 감염시키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나를 헷갈리게 한다"고 하스는 말했다.

두 번째 가능성은, 어린이들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를 덜 배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2~15세 영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감염된 어린이 중 50%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참고 9).

"물론 이 세상에 무전파(zero transmission)나 무위험(zero risk)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러셀은 말했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감염률은 낮다. 특히 지역사회의 전파율이 낮을 때는 더욱 그렇다."
 

※ 참고문헌
1.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0-02403-4
2. https://doi.org/10.1101/2020.10.10.20210328
3. https://www.dhhs.vic.gov.au/sites/default/files/documents/202009/Report-summary-COVID-19-in-victorian-schools-pdf.pdf
4. https://doi.org/10.1101/2020.08.21.20178574
5. https://doi.org/10.1001/jamapediatrics.2020.4573
6. https://doi.org/10.2807%2F1560-7917.ES.2020.25.38.2001645
7. https://doi.org/10.15585%2Fmmwr.mm6939e2
8. https://statsiq.co1.qualtrics.com/public-dashboard/v0/dashboard/5f62eaee4451ae001535c839#/dashboard/5f62eaee4451ae001535c839?pageId=Page_1ac6a6bc-92b6-423e-9f7a-259a18648318
9. https://doi.org/10.1101/2020.08.31.20183095

※ 출처: Nature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0-029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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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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