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UG-WINDOW 처리영역 보기]
즐겨찾기  |  뉴스레터  |  오늘의 정보  |  e브릭몰e브릭몰 sale 회원가입   로그인
BRIC홈 동향
검색광고안내
시마즈(SHIMADZU) 제작소 탐방기 - 1편
스폰서배너광고 안내  배너1 배너2 배너3 배너4
과학으로 본 코로나19 (COVID-19)
전체보기 Bio통신원 Bio통계 BRIC View BRIC이만난사람들 웹진(BioWave)
목록
조회 2805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바이오통신원   
[바이오토픽] COVID-19 예방/치료용 단클론항체, 어쩌면 백신보다 빠를지도
의학약학 양병찬 (2020-08-06)

upload_image

Hopes are riding on labmade antibodies that bind to a key surface protein of the new coronavirus /
ⓒ sciencedirect.com (참고 1)

▶ 전 세계가 '리스크 높은 COVID-19 백신' 개발경쟁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그 내용인즉,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즉각적인 면역을 제공하는 표적지향 항체(targeted antibody), 이름하여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를 생산하려는 경쟁이다. 단클론항체는 COVID-19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미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몇 달 후면─어쩌면 백신 임상시험보다 먼저─효능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돈을 걸고 싶으면, 백신보다 단클론항체에 거는 게 더 빠를 것이다"라고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앤터니 파우치 소장은 말했다.

"단클론항체는, 백신이 나올 때까지 중요한 가교(架橋)로 작용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단클론항체에 투자하고 있는 거대 제약사 중 하나인 일라이일리(Eli Lilly)의 아자이 니룰라 부사장은 말했다. 단클론항체는 현재 사용 가능한 용도재지정 약품(repurposed drug)인 렘데시비르나 덱사메타손보다 효능이 우수할 가능성이 높으며, 고위험 보건의료종사자를 감염에서 보호하고 병원에 입원한 COVID-19 환자들의 중증도(severity)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클론항체를 만들려면 바이오리액터(bioreactor)에서 항체의 생산라인(B세포)를 배양해야 하는데, 그 공정이 희소하고 고가(高價)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릴리·압셀레라(AbCellera)·아스트라제네커·글락소스미스클라인·제넨테크·암젠은 미국 법무부(DOJ)에 보낸 공동서한에서 다음과 같이 문의했다(참고 2). "우리가 단클론항체의 생산을 확대하고 가속화하기 위해 단클론항체의 제조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도, 독점금지법(antitrust law)에 저촉되지 않겠죠?"

팬데믹이 시작된 직후, 제약업계와 학계는 COVID-19를 초래한 SARS-CoV-2에 대항하는 단클론항체를 확인·설계·조작·실험하기 시작했다(참고 3). 대부분의 단클론항체들은, 감염을 시작하는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인 스파이크에 결합하여 중화시킴으로써 작용한다. (1) 지난 5월 29일, 릴리는 압셀레라와 함께 단클론항체에 대한 최초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는데(참고 4), 그것은 임상 1상으로서 병원에 입원한 COVID-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및 내약성(tolerability) 시험이다.

(2) 현재 리제네론(Regeneron)은 COVID-19 칵테일의 효능을시험하고 있는데, 그것은 (COVID-19에서 회복된) 사람에게서 수집한 스파이크 항체와 (스파이크 단백질을 투여받은) 생쥐에게서 추출한 스파이크 항체룰 결합한, 3건의 대규모 위약대조시험이다. 첫 번째 시험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관하는 초스피드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맴버인) NIAID 산하 「COVID-19 예방시험 네트워크(CoVPN: COVID-19 Prevention Trials Network)」와 손을 잡고 수행하는 예방시험(prevention trial)으로, COVID-19 확진자와 같은 집에 사는 2,000명의 사람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두 번째 시험은 치료연구(treatment study)로, 중증 COVID-19로 입원한 2,600명의 환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세 번째 시험은 경증/중등도 환자 1,300명을 모집하여 항체를 검사할 예정이다. (3) 한편 릴리는 CoVPN의 도움을 얻어 독자적인 임상시험을 시작했는데, 그것은 2,400명의 장기요양시설에 머무는 환자와 스태프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위약대조연구다.

▶ "이와 같은 임상시험에서,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효능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고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에서 팬데믹예방플랫폼(3P: Pandemic Prevention Platform)을 지휘하는 에이미 젠킨스는 말했다. DARPA는 지난 2년 동안 팬데믹에 대비한 단클론항체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젠킨스는 확답을 피하면서도 "넉넉 잡아 올해 11월~12월이면 단클론항체의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될 것"이라고 했는데, 연구자들에 따르면 그 정도 스케줄이라면 어떤 백신보다도 진도가 빠르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한다. 파우치는 지난 7월 27일 열린 'NIAID 최초의 COVID-19 임상시험'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인정하기 싫지만, 올해 말까지 어림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리제네론의 크리스토스 키랏수스에 따르면, "백신 임상시험의 경우, 한 사람의 면역계가 적절한 면역반응을 보일 때까지 수주(數週) 동안 기다려야 하며, 결정적인 사건—SARS-CoV-2에 우연히 노출됨—이 발생할 때까지 또 몇 주를 기다려야 한다." 이는 백신 임상시험이 '많은 시간'과 '많은 참가자'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에 반해, 단클론항체 치료시험(treatment trial)의 경우에는 면역반응과 "결정적 사건"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리고 예방연구(prevention study)의 경우, 확진자와 같은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전형적인 백신연구에 참가하는 사람들보다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키랏수스는 말했다.

스크립스 연구소의 데니스 버튼(면역학)이 이끄는 연구팀은 SARS-CoV-2에 대항하는 강력한 단클론항체(참고 5)를 분리해 낸 적이 있으며,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단클론항체를 단 한 번만 주입함으로써 사람들을 수개월 동안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거라고 낙관하고 있다. "단클론항체 임상시험은 백신 임상시험보다 더 용이하며, 더 빨리 완료될 수 있다"고 버튼은 말했다.

키랏수스에 따르면, 설사 단클론항체가 백신보다 결승선에 빨리 도착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COVID-19를 무찌르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두 가지 접근방법이 모두 필요하다"라고 키랏수스는 말했다. "백신이 100%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백신에 접근할 수 없다. 더욱이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받은 후 강력한 면역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단클론항체의 공급이 제한될 수 있는데, 그 부분적 이유는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초스피드작전」은 6개의 COVID-19 백신에 80억 달러를 투자한 데 반해, 미국 정부가 단클론항체에 투자한 금액은 7억 5천만 달러에 불과하며 그중 상당부분을 리제네론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리제네론은 효능 데이터(efficacy data)가 나오기 전이라도 7만 ~ 30만 회분(dose)을 생산할 수 있으며, 릴리는 올해 말까지 10만 회분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만약 단클론항체의 효능이 인정된다면, 듀크 대학교 마르굴리스 보건정책센터(Margolis Center for Health Policy)의 연구에 따르면(참고 6), 미국 한 나라만 내년에 약 4천만 회분을 필요로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초스피드작전」을 지휘하기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약물평가/연구 부서를 잠시 떠나 있는 재닛 우드콕에 따르면, 단클론항체의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백신의 경우와 달리, 단클론항체의 치료과정(treatment course)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우드콕은 말했다. "예방(prevention)의 경우에는 근육주사 한 대로 족하지만, 정맥내 주입이 요구되는 치료(treatment)에 비해 소요량이 적다. 그러나 단클론항체의 소요량은 환자의 체중에 의존한다."

백신 배포의 우선순위는 이미 광범위한 논란거리이지만, 단클론항체의 경우에는 그런 논의가 제기된 적이 없다. 그러나 DOJ는 7월 23일 공급에 관한 우려를 인정하며, 청원서를 제출한 6개 업체의 생산정보 공유를 승인했다(참고 2).

리제네론은 공동서한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키랏수스는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데 낙관적이다. "단클론항체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의 이점은, 생산량을 비교적 신속히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키랏수수는 말했다. 니룰라도 키랏수스의 견해에 동의했다. "만약 이번 임상시험에 성공한다면, 우리는 많은 가용약물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단클론항체의 약제비는, 특히 치료를 위해 고용량이 필요한 경우, 세계를 '가진 자'와 '없는 자'로 분열시킬 수 있다. "단클론항체의 약제비가 가까운 미래에 '모든 지구촌 주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라고 세계백신연맹(Gavi)의 회장으로 글로벌 COVID-19 백신 노력을 이끄는 세스 버클리는 말했다.

젠킨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네 그룹에게 9천 6백만 달러의 종잣돈을 제공한) P3 프로젝트의 핵심목표는 대형 발효탱크(fermentation tank) 대신 인체 자체가 만드는 단클론항체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직  COVID-19를 위해 임상시험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목표의 구체적 아이디어는 (요구되는 항체를 코딩하는) DNA나 mRNA를 사람에게 주입함으로써 그 사람의 세포로 하여금 항체를 만들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단클론항체의 가격을 낮추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젠킨스는 말했다.

* DNA와 mRNA가, COVID-19의 치료나 예방을 위한 항체를 코딩하는 유전자의 전달매체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타진하기 위한 임상시험은 아직 수행되지 않았다. 이러한 전략은 다른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참고 7), 그 결과는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

가격을 불문하고, '단클론항체가 효과적인 예방수단이다'라는 증거는 백신 제조업체들에게 'SARS-CoV-2의 표면단백질에 대한 항체는 사람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는 명백한 시그널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증거는 '실질적인 효능 데이터가 부족한 후보백신'의 가치를 평가하는 강력한 지표를 제공할 수 있다. "단클론항체는 백신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의 마이런 코언은 말했다. 코언은 CoVPN을 위해 단클론항체 테스트를 이끌고 있다. "그것은 쾌속전진을 위한 천 가지 기회를 제공한다.

 

※ 참고문헌
1.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753332220305308
2. https://www.justice.gov/atr/page/file/1297166/download
3. https://www.sciencemag.org/news/2020/05/race-antibodies-stop-new-coronavirus
4. https://investor.lilly.com/news-releases/news-release-details/lilly-begins-worlds-first-study-potential-covid-19-antibody
5. https://science.sciencemag.org/content/early/2020/06/15/science.abc7520
6. https://healthpolicy.duke.edu/sites/default/files/2020-06/Issue%20Brief%20-%20COVID-19%20Manufacturing%20of%20Monoclonal%20Antibodies.pdf
7. https://www.technologyreview.com/2020/06/18/1004024/treatments-dna-encoded-antibodies-genes-from-covid-19-survivors/

※ 출처: Science https://www.sciencemag.org/news/2020/08/designer-antibodies-could-battle-covid-19-vaccines-arrive

  추천 1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다른 연재기사 보기 전체보기 >
[바이오토픽] 파킨슨병 치료의 신무기 빛(light), 임상시험 시작
광선요법(light therapy)은 기분을 전환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면역계를 증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혹시 파킨슨병도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바이오토픽] COVID-19에 대항하는 단클론항체의 희소식, 일라이 릴리
그 동안 예의 주시되던 약물군(群)에 대한 낭보(朗報)가 전해짐에 따라, 백신이 승인되기 전에 COVID-19를 물리칠 수 있으리라는 낙관론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그 약물...
[바이오토픽] 러시아산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미심쩍은 데이터
한 무리의 과학자들은 러시아산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스푸트니크 V(Sputnik V)」—광범위한 사용이 승인된 세계 최초의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을 기술한 논문에 첨부된 데이터의...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기사 오류 신고하기]
 
  댓글 0 댓글작성: 회원 + SNS 연동  
첫 댓글을 달아주세요.
 
위로가기
동향 홈  |  동향FAQ  |  동향 문의 및 제안
 |  BRIC소개  |  이용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BRIC. All rights reserved.  |  문의 member@ibric.org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유튜브 유튜브    RSS서비스 RSS
에펜도르프코리아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