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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토픽] '전원 마스크 착용'으로 COVID-19 대유행 늦출 수 있을까?
의학약학 양병찬 (2020-03-30)

COVID-19

지난달 COVID-19 감염자 수가 갑자기 증가하자,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사람들은 자기보호를 위해 앞 다퉈 수술용 마스크를 구입했다. 보건당국자들은 보건의료인력의 마스크가 동날 것을 우려하여, 덮어놓고 주민들을 제지했다. 미국의 공중위생국장 제롬 애덤스는 2월 29일 트위터를 통해(참고 1),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마스크 구입을 중단하라!"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COVID-19 유증상자와 보건의료인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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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장(참고 2)을 비롯한 일부 건강전문가들은 그게 실수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시아의 보건당국자들은 모든 시민들에게,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장소에서는 증상과 무관하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그리고 지난주 체코공화국은 "공공장소에서는 반드시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는 이례적인 행정명령을 통해,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나는 수제마스크 열풍을 초래했다.

사실, '대중에게 마스크 씌우기'를 선호하는 전문가들조차 그게 질병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병원에서의 마스크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마스크 사재기를 부추길까 봐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이 장기화되자,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메시지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정말로 완벽한 공중보건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사용되지 않고 있다"라고 버밍엄 대학교의 공중보건 전문가인 KK 청은 말했다. "마스크는 당신을 보호하는 수단이 아니라, 당신의 기도에서 방출되는 비말(droplet)로부터 타인을 보호하는 수단이다."

청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설사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이 집에 머물고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상호작용을 감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신의 침을 튀길 가능성이 높다. "당신에게 겁을 주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말하고 숨 쉬고 노래할 때는—굳이 재채기나 기침을 하지 않더라도—비말이 튀어나간다"라고 청은 말했다.

"'SARS-CoV-2는 에어로솔—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입자—속에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증거가 일부 보고되기는 했지만, 에어로솔을 통한 전염은 극히 드물다"라고 미시간 대학교 앤아버 캠퍼스의 아놀드 몬토(역학)는 말했다. "바이러스는 대체로 커다란 비말을 통해 확산되며, 우리가 알기로 표준 수술용 마스크는 그런 전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마스크와 다른 접근방법을 병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무작위·대조 임상시험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을 감소시킨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 시험들은 샘플의 규모가 작은 데다, 상당수의 참가자들은 지시받은 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일부 보건당국자들의 부정적인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는 건강한 착용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홍콩 대학교의 벤저민 카울링(역학)은 말했다. 수술용 마스크와 (보호능력이 더욱 뛰어난) N95 마스크(N95 respirator)의 경우, 건강한 보건의료종사자를 다양한 호흡기 감염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그러나 '둘 중에서 어느 것이 상이한 호흡기감염증 환자들에게 적당한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수술용 마스크가 보건의료종사자들에게 정말로 중요하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전혀 유용하지 않다고 상상하는 것은 ... 말이 안 된다"라고 카울링은 말했다.

"마스크가 공공장소보다 병원에서 더 잘 작동한다면, 그 이유는 두 가지일 것이다. 보건의료종사자들이 착용방법을 제대로 훈련받았거나, 다른 중요한 안전조치(완벽한 손씻기)를 병행하거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평균적인 사람들의 경우마스크 착용방법을 제대로 교육받았다면 지역사회에서 약간의 감염 방지 혜택을 누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카울링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대중에게 마스크 씌우기의 가장 큰 이점은 '건강한 사람의 입 보호'가 아니라 '이미 감염된 사람의 입 가리기'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물론 자각증상이 있는 사람은 외출을 삼가겠지만, "무증상환자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았다. 접촉추적 조사(contact-tracing efforts)—이 조사에서, 연구자들은 확진자와 최근 상호작용한 건강한 사람들을 모니터링한다—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의하면, "감염의 거의 절반은 감염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에 일어난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감염자들은 끄떡도 하지 않고 바이러스를 무찌르는 것 같다. "만약 무증상자(asymptomatic)와 전증상자(presymptomatic)를 알 수 있다면, 그런 사람들을 골라 마스크를 씌우면 된다"라고 몬토는 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그런 신통력이 없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보건당국으로 하여금 마스크 착용을 억제하게 하는 핵심 요인은 공급부족이다"옥스퍼드 대학교의 일레인 슈오 펑(역학, 통계학)은 말했다. 그녀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주 《랜싯》에 "다양한 보건당국의 마스크 착용 권고 비교"라는 논문을 발표했다(참고 3).

그런 연유에서,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마크 로엡(미생물학, 감염병 의사)은 이렇게 말한다. "일반인들로 하여금 의료용 마스크와 N95 마스크를 구입하여, 그것을 착용하고 거리를 활보하게 하는 것은 올바른 공중보건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도 별도의 마스크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마스크 부족은 많은 나라에서 DIY 운동을 부추겨, 천마스크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CDC에 따르면, 천마스크는 다른 보호수단이 없는 보건의료종사자들이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한다. 천마스크를 수술용 마스크와 비교하거나, 수제마스크의 이상적인 소재를 분석한 '엄밀한 연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COVID-19 감염사례가 정점을 찍은 후 미국과 유럽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이 느슨해질 경우, 마스크는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는 게 청의 생각이다. "어느 바쁜 아침, 뉴욕시의 지하철을 여행한다고 생각해 보라. 만약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면, 장담하건대 전염이 감소할 것이다"라고 청은 말했다. "'마스크가 잘 작동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보여 달라는 얘기는 입 밖에 내지도 마라"라고 그는 덧붙였다.

※ 참고문헌
1. https://twitter.com/surgeon_general/status/1233725785283932160
2. http://www.sciencemag.org/news/2020/03/not-wearing-masks-protect-against-coronavirus-big-mistake-top-chinese-scientist-says
3. https://doi.org/10.1016/S2213-2600(20)30134-X

※ 출처: Science https://www.sciencemag.org/news/2020/03/would-everyone-wearing-face-masks-help-us-slow-pan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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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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