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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토픽] 중국은 왜 무증상 사례를 공표하지 않기로 결정했을까?
의학약학 양병찬 (2020-02-21)

Researchers want to know how many people with the coronavirus don't have symptoms
Researchers want to know how many people with the coronavirus don't have symptoms

연구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에 대한 중국의 공식 보고에 지금껏 무증상자(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들은 그런 관행이 유행병의 진정한 규모를 은폐하고 있을까 봐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질병을 퍼뜨리는 환자를 추적하는 데 우선권을 두는 중국의 방침은 옳다"고 말한다.

중국의 국가위생위원회(国家卫生委员会)는 집단발병 초기부터 감염자 수를 매일 보고해 왔고, 해외의 감염병 연구자들은 그 수치에 의존하여 집단발병의 확산과 심각성을 모델링해 왔다.

이번 달 초, 중국 북동부의 헤이룽장성(黑龙江省) 당국자들은 "실험실 검사에서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 13명이, 우리의 확진자 명단에서 제외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위생위원회의 지침을 준수하고 있으며, 동(同)지침의 내용은 '무증상자를 확진사례가 아니라 양성사례로 분류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서, 국가위생위원회는 지금껏 일별보고서에서 확진사례만 언급해 왔다는 것이다.

헤이룽장성의 상황은, 중국의 보고지침이 큰 관심을 모으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러한 지침은 국가위생위원회가 지난 2월 7일 보고지침을 개정했을 때 이미 관심을 모았는데, 그 내용은 "의사들은 실험실 검사를 위해 대기하지 않고 '흉부검사 영상'을 이용하여 확진판정을 내려도 좋다"는 것이었다. 진단기준이 바뀐 결과, 유행병의 중심인 후베이성(湖北省)의 감염자 수는 지난주에 하루 동안 거의 15,000명이나 증가했다.

보고요건

"우리는 '양성사례'를 '확진사례'에 포함하지 말라고 늘 요구해 왔다"고 보고지침의 시행을 건의하는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中国疾病预防控制中心)의 수석역학자 우쭌유(吴尊友)는 말했다. "다시 말해서, 양성판정이 나온 사람은 14일 동안 격리된 상태에서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고, 그 기간에 증상이 발현되면 확진사례로 분류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吴에 따르면, 양성판정이 반드시 감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험실 검사는 전형적으로 구강이나 비강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샘플에서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탐지하는데, 어떤 사람들의 경우에는 구강이나 비강(鼻腔)에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여 복제를 시작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실제로 감염되지 않은 보균자(carrier)가 존재하는지는 불분명하다. 그건 커다란 과학적 의문 중 하나다."

그러나 《Nature》의 논평 의뢰를 받은 해외의 많은 감염병 연구자들은, 吴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았다. "바이러스가 숙주의 체내에서 탐지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통상적으로 복제를 해야 한다"라고 컬럼비아 대학교 뉴욕 캠퍼스의 안젤라 라스무센(바이러스학)은 말했다. "만약 사람의 코 안에 들어간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지 않았다면, 그 상태에서 면봉에 묻은 바이러스가 탐지되는 것은 난센스다."

"무증상사례를 공식적인 집계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바이러스 감염이 실제보다 덜 심각하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라고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이언 맥케이(바이러스학)는 말했다. "그럴 경우, COVID-19이 국민에게 미치는 효과에 제대로 대비하려는 국가들을 오도(誤導)할 수 있다."

끊어진 사슬

"또한, 무증상사례를 보고하지 않을 경우, 바이러스감염의 심각성과 확산을 모델링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라고 하버드 공중보건 대학원의 마이클 미나(감염병면역학, 역학)는 말했다. "역학자들은 '전염의 사슬'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사슬에는 무증상자가 포함되어야 한다."

미나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현재 중국에서 보고된) 74,000명 남짓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있을 것이며, 그중 대부분은 무증상자이지만 검사를 받으면 양성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의 대변인 타릭 자사레비치에 따르면,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이 증상 있는 환자의 수를 보고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은 납득할 만하다." 왜냐하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퍼뜨리는 사람은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아마도 '유행병의 역학'보다는 '환자의 치료 및 격리'에 우선권을 두고 있는 듯하다. 임상적 관점에서 볼 때, 무증상환자를 집계에서 제외하는 것은 정당화된다. 왜냐하면, 무증상환자는 의학적 치료가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단기적으로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면, 무증상환자를 집계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미나는 말했다.

※ 출처: Nature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0-00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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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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