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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 논문 투고기] 번외편 : 너 내 동료가 돼라!
종합 뉴로 (2020-02-17)

저널에서 논문을 써달라고 초청한 리뷰논문인 만큼 minor revision으로 왔습니다.
‘이 논문을 추가해라’와 ‘리뷰 논문에 그림이 있으면 좋겠다’ 등 밖에 없었고 무사히 출판됐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재 주제는 연구논문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일종의 번외편으로 특별히 동료에 관한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논문을 보면 종종 1~2명만 들어간 것도 있지만, 저자들이 보통 여러 명이 있습니다.
논문 작업은 조별과제를 뛰어넘는 정교한 팀웍이고 상위 논문일 수록 오케스트라단과 같이 합주가 되야 출판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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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악기들을 다루는 연주자들의 협업으로 아름다운 화음이 나온다. 논문을 쓰는 것도 동료와 어떤 화음을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이들은 3가지 분류로 1저자, 공저자, 교신저자로 나뉩니다.
교신저자는 교수님과 같이 과제를 따오신 분들인데 1저자냐 공저자냐는 다소 애매한 지점이 있지만 해당 논문 완성에 기울인 시간과 공로에서 갈린다고 생각됩니다.

노력한다고 다 1저자는 되는게 아니라 제가 속한 연구실의 경우는 Figure 수, 다른 말로 그 사람의 연구 결과가 얼마냐 들어가냐가 중요 판단 기준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노력이 안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얼굴을 한 번도 안 보는 저자들도 있을 수 있지만 뭔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을 뿐 그들의 공헌은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연구실에 들어갈 때, in silico 업무로 4년을 보내왔습니다.
지금 revision 중 가장 큰 문제는 실험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제게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동료의 존재입니다.
편의상 A라고 지칭하는 동료는 제 논문에 처음부터 참여하진 않았지만 실험을 많이했기에, 현재 major revision에서 실험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그 분과 좋은 관계를 맺게된 것은

2015년 어느날 당시 이유는 모르겠지만, A가 굉장히 우울하고 피곤한 얼굴로 휴게공간에 앉아있는 것을봤습니다. 만난지 몇 달 밖에 안됐고 ‘나는 컴퓨터 파트이고 니는 실험 파트이니 남남’이란 생각을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힘들어 보이시는데, 뭔가 도울 일 있으면 알려달라 힘 닿는데까지 도와드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A의 답변도 기억이 안날정도로 제겐 가벼운 기억이었지만, A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인상을 받은 말이었다고 합니다. 왜냐면, A에게 그런 말을 한 사람은 여태까지 저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A는 지금 제 revision을 헌신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 분과 일하면서 느끼는 것은 몇 억대를 호가하는 실험장비와 컴퓨터가 문제가 아니라 동료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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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한 번 손 내미는 것은 정말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동료의 중요성은 논문의 일반적 구성을 생각해 보시면 이해 될겁니다.
1) 제목
2) 저자들
3) 요약
4) 본문 (result) / 토의 (discussion) / 연구 방법 (method) / 인용 문헌 (reference)


3~4번의 경우 저널마다 순서가 달라지기도 합니다만 1번과 2번은 항상 고정돼있습니다.
제목은 논문의 정체성을 1문장 이내로 표현해 낸 가장 중요한 문장이라면 저자들의 이름은 그 논문을 쓰고 품질을 책임지는 중요성을 갖습니다. 따라서, 저자명이 논문의 앞 부분에 나올만큼 중요한 가치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연구과정에서 항체, 약품, 세포주, 실험 기구 등등을 챙기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반드시 동료를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제 연구실의 단점이자 장점이라면 분석과 실험 파트가 분할되어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서로에게 다소 무관심해지고 안 돕게하기 쉬운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연구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각자가 다른 주제로 허덕이는게 일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 할일이 아냐', '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고 무관심하게 지나치기 보단 한 번의 빈말이라도 좋으니 힘들어 보이면 ‘뭐 도울일 없나요?’ 정도 하기 바랍니다.

 

당신의 논문 나아가 연구실 생활에서 결코 마이너스는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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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
학부에서 생명과학을 하다가 대학원에서 bioinformatics를 접해 매일 컴퓨터에 앉아 있는 대학원생이다. 최대 고민은 커져가는 뱃살! 그리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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