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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토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둘러싼 의문
의학약학 양병찬 (2020-01-28)

우한의 해산물시장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신종바이러스의 원천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초기 사례를 기술한 논문에 따르면, 집단발병은 다른 곳에서 시작되었을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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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전세계에서 우려할 만한 속도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껏 모든 눈은 '집단발병의 기원'인 중국 우한의 해산물시장에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 《랜싯》에 실린 '최초사례 기술'이 그런 가설에 이의를 제기했다(참고 1).

중국의 여러 학술단체 연구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연구팀은 그 논문에서, 「20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감염자로 처음 확인된 41명의 입원환자에 대한 디테일을 공개했다. 저자들에 따르면, 최초 사례는 12월 1일에 발생했으며, 해산물시장과의 관련성이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최초 환자와 나중 사례들 간의 역학적 관련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그들은 말했다. 또한 그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41건의 사례 중 13건은 해산물시장과 무관하다고 한다. "13건은 매우 큰 숫자다"라고 조지타운 대학교의 감염병 전문가인 대니얼 루시는 말했다.

중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초기 보고서에서 "최초 환자의 증상은 12월 8일에 시작되었다"고 말하며, "대부분의 사례들은 (1월 1일 폐쇄된) 해산물시장과 관련되어 있다"고만 덧붙인 바 있다.

"만약 새로운 데이터가 정확하다면, 최초의 인간감염은 빠르면 작년 11월에 일어난 게 틀림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감염과 증상발현 사이에는 잠복기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신종바이러스는 악명높은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华南海鲜批发市场)에서 12월 말 집단발병 사례가 발견되기 전, 다른 곳의 우한 주민들 사이에서 조용히 확산되었다는 이야기가 된다"라고 루시는 말했다. "다시 말해서, 신종바이러스는 환자가 발생하기 전에 시장에 침투했을 것이다"라고 루시는 강조했다.

또한, 논문의 저자들은 중국이 제공한 최초 정보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집단발병 초기에, 공개정보의 공식적인 원천은 우한시 위생위원회(武汉市卫生委员会)의 공지사항이었다. 위생위원회는 1월 11일 "41명의 환자들이 유일한 확진환자"라고 공지하기 시작했으며, 그 숫자는 1월 18일까지 변동되지 않았다. 위생위원회는 해산물시장을 원천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사람간 전염의 증거는 없으며, 대부분의 사례는 해산물시장과 관련되어 있다"고 반복적으로 공지했다. "우한시 위생위원회는 '1월 10일 진단검사에서 41건의 사례가 확인되었다'고 공지했고, 보건 당국자들은 개별환자의 병력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은 신종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우한의 화난해산물시장에서 기원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음에 틀림없다"라고 루시는 말했다.

스크립스 연구소의 진화생물학자 크리스티안 앤더슨은, 《랜싯》 논문에서 제시한 '12월 1일 발생설'을 매우 흥미로운 시나리오라고 생각하고 있다(그는 신종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2019-nCoV의 시퀀스를 분석한 바 있다). "누군가가 시장 밖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시장에 퍼뜨렸다는 시나리오는, 데이터와 부합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다. 현재의 데이터와 지식을 감안할 때, 매우 설득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다른 시나리오는 '감염된 동물군' 또는 '감염된 동물 한 마리'가 시장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것이다.

앤더슨은 1월 25일, 한 바이러스학 웹사이트에 27가지 2019-nCoV의 유전체 분석결과를 업로드했다(참고 2). 그 포스팅에 따르면, 신종바이러스들의 최신 공통조상(공통원천을 의미한다)은 빠르면 작년 10월 1일로 추정된다고 한다.

《랜싯》 논문의 교신저자인 베이징 소재 수도의과대학(首都医科大学)의 빈 카오(폐질환 전문의)는 《Science》에 보낸 이메일에서, 루시의 비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해산물시장은 신종바이러스의 유일한 원천이 아닌 것으로 확실시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지금까지도 바이러스의 원천을 모르고 있다." 

루시는 다음과 같은 전례를 지적했다.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치명적 질환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경우, 당초 2012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환자에게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후속연구에서는, 그해 4월 요르단의 병원에서 발생한 미확인 폐렴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요르단에서 사망한 두 명의 환자에게서 채취된 샘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사람과 동물(다른 동물시장의 행상 포함)에서 채취된 혈액샘플을 후향적으로 분석하면, 2019-nCoV의 원천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 잡음들 사이에는 명확한 신호가 있기 마련이다.

※ 참고문헌
1.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0)30183-5/fulltext
2. http://virological.org/t/clock-and-tmrca-based-on-27-genomes/347

※ 출처: Science https://www.sciencemag.org/news/2020/01/wuhan-seafood-market-may-not-be-source-novel-virus-spreading-globally

 

【참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얼마나 빨리 퍼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확진사례 수가 수천 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세계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 속도'를 추정하고 있으며, '무증상자가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역학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숫자 중 하나는, 보균자가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경향, 즉 R0(또는 R-naught)다. R0가 1보다 크다는 것은,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예: 격리)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월 23일 저녁 집단발병에 대응한 긴급회의를 연 후,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nCoV의 R0가 1.4 ~ 2.5라고 발표했다. 그 이후 다른 팀들은 그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참고 1, 참고 2). 이러한 추정치들은 '2002-03년 SARS 집단발병'과 '2009년 신종 H1N1 인플루엔자 범유행병'의 초기단계 R0와 비슷하다. 그러나 SARS와 비슷한 코로나바이러스인 MERS의 R0보다는 낮다.

"2019-nCoV의 R0가 다른 중요 전염병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비슷한 규모의 공중보건상 우려를 초래할 잠재력을 지녔음을 시사한다"라고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의 마크 울하우스(역학)는 말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R0 추정치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경고한다. 왜냐하면 '데이터'와 '수치를 계산하는 데 사용되는 가정' 간에 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R0를 가리켜, 집단발병이 진행되는 동안—통제조치가 시행되는 동안—변화하는 이동표적(moving target)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보건당국과 연구자들은 향후 (우한과 다른 중국 도시들이 전염을 억제하기 위해 취하는) 여행제한 등의 조치들로 인해 R0 수치가 낮아지는 징후를 포착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역학자들이 품고 있는 또 한 가지 의문은 '무증상자가 과연—그리고 얼마나 광범위하게—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선전(深圳)의 한 가족에서 발생한 5건의 감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지만 증상이 없는 어린이' 한 명이 확인되었다. 만약 무증상 사례가 흔하고, 그런 개인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는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일례로, SARS를 통제할 수 있었던 열쇠는, 무증상 사례가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무증상전염(asymptomatic transmission)의 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관건이다. 만약 그게 드문 사건이라면, 전반적으로 볼 때 집단발병의 영향력이 최소화될 것이다"라고 영국 노팅엄 대학교의 조너선 볼(바이러스학)은 영국 과학미디어센터가 배포한 성명서에서 말했다. "그러나 그런 전염방식이 흔하다면, 통제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무증상자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 중 하나는, 중국의 단일가족들을 대상으로 전염방식을 연구하는 것이다"라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셰일라 버드(생물통계학)는 말했다. "한 구성원이 감염된 가족을 대상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감염되는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 '누가'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되는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런 연구는 가족 내부의 전염을 중단시키는 방법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참고문헌

1. https://www.medrxiv.org/content/10.1101/2020.01.23.20018549v1
2. https://www.biorxiv.org/content/10.1101/2020.01.25.919787v1

※ 출처: Nature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0-0015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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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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