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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써봅시다] (7) 게재를 해봅시다
종합 Esprit (2020-01-20)

지난 시간에 우리는 ‘투고를 해봅시다’라는 주제로, 논문을 게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고를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원고를 투고한 다음 논문을 게재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연구자의 기쁨 중 하나입니다(그림 1).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투고한 뒤 어떤 과정을 통해 게재가 이뤄지는지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게재를 해봅시다’라는 주제로, 투고에서부터 게재에 이르는 과정,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저자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자신이 제출한 원고가 게재 승인을 받아 논문으로 낼 수 있게 되는 것은연구자의 기쁨 중 하나입니다

그림 1. 자신이 제출한 원고가 게재 승인을 받아 논문으로 낼 수 있게 되는 것은연구자의 기쁨 중 하나입니다(이미지 출처: Pixabay1)).

저널에 투고된 원고는 저널의 검토를 거쳐주1) 세 가지 중 하나의 경로를 거치게 됩니다(그림 2): 게재 승인, 게재 거절, 또는 수정(revision) 요청. 최초로 투고한 원고가 바로 게재 승인을 받는 경우는 거의, 아니 아예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로 투고한 원고의 경우 실질적으로는 게재 거절되거나 수정 요청을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투고된 원고는 저널의 검토를 거쳐 게재 승인, 게재 거절, 또는 수정 요청 중 하나의 경로를 거치게 됩니다

그림 2. 투고된 원고는 저널의 검토를 거쳐 게재 승인, 게재 거절, 또는 수정 요청 중 하나의 경로를 거치게 됩니다.

먼저 게재 거절의 경우, 어떻게 논문을 수정하더라도 이 저널에서는 게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게재 거절을 받을 경우, 새롭게 원고를 구성하여 다른 저널에 투고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게재 거절 이유를 통보 받은 경우,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원고를 새롭게 구성할 때 반영해야 합니다. 게재 거절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Carbon 저널의 편집장 Peter Thrower에 따르면 8개의 주요한 이유가 있습니다2):

1) 기술적 평가에서 탈락(It fails the technical screening.)
2) 저널의 목적과 범위에서 벗어남(It does not fall within the aims and scope.)
3) 불완전함(It is incomplete.)
4) 과정 그리고/또는 데이터 분석에서 문제가 있어 보임(The procedures and/or analysis of the data is seen to be defective)
5) 결론이 원고의 다른 부분을 통해 뒷받침되지 않음(The conclusions cannot be justified on the basis of the rest of the paper.)
6) 다른 논문(종종 동일 저자의 논문)의 작은 확장에 불과함(It is simply a small extension of a different paper, often from the same authors.)
7) 이해할 수 없음(It is incomprehensible.)
8) 지루함(It is boring.)

우선 저널 편집자에게 원고가 가기 전에 수행하는 기술적 평가에서 탈락하는 사유로는 표절, 중복 게재/투고, 원고 미완성(제목, 저자 정보, 키워드, 본문, 그림, 참고문헌 등) 등이 있습니다. 표절이나 중복 게재/투고는 연구 윤리 위반이고, 원고 미완성의 경우 완성되지 않은 원고를 평가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저널의 목적과 범위에서 벗어난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앞선 연재인 “(2) 설명을 읽읍시다”에서 저널의 소개에서 꼭 나오는 목표와 범위(aims and scope) 부분을 꼭 읽어보라고 한 것입니다3). 목표와 범위도 맞지 않은 원고를 평가할 이유가 없습니다. 불완전한 원고는 관찰을 나열하긴 했지만 하나의 완결된 연구가 아니고, 결과를 논의할 때 해당 분야의 일부 연구와 관련되어 논의했으나 다른 중요한 연구를 무시한 것입니다. 과정 그리고/또는 데이터 분석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는 마땅히 해야할 그룹별 비교를 안했거나(대조군과의 비교 등), 반복될 수 있는 인정된 방법론을 따르지 않았거나, 통계적으로 맞지 않는 분석을 한 경우입니다.

결론이 원고의 다른 부분을 통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는 논증이 비논리적이거나, 구조적이지 않거나, 연구 결과와 결론이 다르거나, 결론이 논문의 많은 부분을 무시한 것입니다. 다른 논문의 작은 확장에 불과한 경우는 연구 결과가 큰 의미가 없거나, 분명히 더 큰 연구의 일부이고 논문 수를 늘리기 위해 일부만 보인 경우입니다. 그리고 원고의 영어, 구조, 그림에서 문제 있는 경우 편집자는 원고를 보기도 전에 게재 거절합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분야에서 크게 관심 없는 내용일 경우 편집자가 지루하게 여겨서 굳이 논문에 게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수정 요청은 편집자와 검토자(reviewer)가 투고된 원고를 검토하고 일정 부분을 특정 기한 동안 수정하면 추가 검토를 통해 게재 승인을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수정 요청은 major revision과 minor revision이 있습니다. Major revision과 minor revision을 명확히 구분하여 알려주는 저널도 있지만, 편집자가 저자들에게 주는 기한이 한 달 이상(보통 2-3달)이면 major revision, 한 달 이내이면 minor revision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major revision의 경우, 보통 추가적인 실험을 요청하고, 그렇기 때문에 실험하여 연구 결과를 얻을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또한 추가적인 실험 외에도 원고에서 추가적인 정보가 더 필요한 경우 이를 추가로 작성하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minor revision의 경우 사소한 오류(오탈자, 문법 오류, 추가적인 실험 정보 등)를 지적하는 것으로 추가적인 실험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만 주는 것입니다. 어떤 수정 요청이든 간에 가능한 모든 요청에 성실하게 답해야 합니다. 보통은 지적한 포인트 별로 답을 하라고 합니다(point-by-point response). Minor revision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major revision의 경우 꽤 고심해야 합니다.

Major revision에서 받은 요청들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험이 필요한 것과 실험이 필요하지 않은 것. 실험이 필요한 것은 저자들이 논의를 통해 어떻게 실험하고, 어떤 결과를 얻어야 검토자들의 요청에 답변할 수 있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실험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추가적인 정보 기입 요청인 경우가 많지만, 검토자들이 실험을 요청했다 하더라도 저자들이 논의를 통해 실험없이 답변만 할 수도 있습니다. 검토자들이 실험을 요청했는데 저자들이 실험없이 답변만 하는 경우로는 주로 추후의 다른 논문에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경우인데, 이때 “논의” 부분에서 검토자들이 지적한 부분을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추가로 필요한 실험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편집자에게 연락을 취해 기한 연장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수정 요청은 여러 차례 이뤄질 수도 있고, 성실하게 답변한 경우 게재 승인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게재 거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정 요청 끝에 게재 승인을 받으면 드디어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게재할 수 있습니다. 게재 승인을 받게 되면 최종적인 검토(proof-reading)와 게재료 결제 요청을 받게 됩니다. 최종적인 검토에서는 저널 편집 과정에서 편집 관계자가 문의(query)를 하는 경우 이에 대해 답변해야 합니다. 통상 편집 관계자가 문의하는 내용은 저자들의 성/이름 확인, 과제 사사 확인, 오탈자 교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편집 관계자가 요청한 것 외에도 오류가 있는 경우 지적해서 어떻게 고쳐달라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게재료 결제는 저널에서 요청하는 방식에 따라 하면 되는데, 보통 연구 과제 카드로 하고, 특정 학회에 가입하는 경우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게재를 해봅시다’라는 주제로, 원고를 투고한 다음 어떤 과정을 통해 게재가 이뤄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고생하여 얻은 결과가 한 편의 논문으로 게재되면 뿌듯한 마음도 들고, 성과로도 이어지면서 연구자의 기쁨 중 하나가 됩니다. ‘논문을 써봅시다’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논문을 써봅시다’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14주 동안 7회에 걸쳐 생초보의 마음으로 실전에서 논문을 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연재를 읽으신 모든 분들이 논문을 쓰는 것에 대해서 만큼은 ‘어때요, 참 쉽죠?’라는 말에 공감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주1) 원고 투고부터 저널의 결정에 이르는 시간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짧게는 1주일 내로 오는 경우도 있고(이 경우 게재 거절이 많습니다), 길게는 여러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이 경우 수정 요청이 많습니다).

참고 문헌
1) Pixabay: https://pixabay.com
2) Peter Thrower, Eight reasons I rejected your article. 
https://www.elsevier.com/connect/8-reasons-i-rejected-your-article
3) 에스프리. 논문을 써봅시다 (2) 설명을 읽읍시다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10829&SOURC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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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리 (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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