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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 논문 투고기] 마른 하늘에서 떨어진 리뷰논문 쓰기
종합 뉴로 (2019-12-11 13:21)

 문득 연재 2회차인 이 글을 쓸 때, 제 학창시절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배울 때 쓰이는 농담 한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논문을 submission을 한지 약 70여일 만에 major revision이 왔습니다.
그야말로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이 먼저 생각났고 한 문장 한 문장 읽으면서 칭찬 다음에는 가혹한 문제점 지적과 눈 앞에 막막함이 올라오더군요. 정신없이 실험 계획과 실험준비로 분주히 시간을 보내니 나름 평온했던 리뷰논문의 revision이 생각납니다.

 오늘부터 시작될 연재 주제는 ‘리뷰 논문을 어떻게 쓸까?’에 대한 내용입니다.
어떤 형식으로 적을까를 고민하다가 제가 겪었던 일과 감정을 적고 현재 저의 평가와 개선해야할 점을 적는게 더 공감이 가실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났고 제가 뭘 했었는지를 먼저 적으려 합니다.

제가 연구실에 들어온지 대충 1~2학기 정도 끝났을 때로 기억합니다.
당시, 저는 타 기관과 함께하는 후성유전체 분석과제가 주어진 상황이었고, 제 교수님께선 유전체 분석을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뉴로 학생 잠깐 좀 봅시다.”
컴퓨터 창에 뜬 알람 메시지를 보며 ‘아직 미팅이 먼데 어떤 일이시지?’란 궁금증을 갖고 교수님 방문을 노크하고 들어갔습니다.

“어서와요. 자리에 앉지.”
여담입니다만, 제 교수님은 뭐랄까 학생들에게 반말이 익숙하지 않은지. 반말보단 존대말 비중이 많게 섞어 사용하는 분입니다.

“이번에 5-6점 정도 되는 논문에서 제게 리뷰논문을 부탁했는데 문제는 후성유전체학에 관해 써달라는군요. 근데, 난 후성유전체를 한 적이 없고 뉴로 학생 외엔 연구실에 하는 사람도 없다네. 그래서 말인데 뉴로 학생이 써줬으면 하는데 어떻게 하고 싶은가? 하기 싫다면, editor에게 거부 메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아직, 학부생보다 나을 것 없던 대학원생 초짜던 저는 참으로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치던 시기였습니다. ‘리뷰 논문 뭐 별거 있나 수준 높은 독후감이지.’
“하겠습니다.”
“좋아. 그럼 editor에게 승락메일을 보내겠네. 기한은 2달이고 자유 주제이니, 지금 뉴로 학생이 하는 연구과 관련되게 tumor subtype과 약물반응성 예측에서의 후성유전체학의 활용으로 하겠네.”

뭐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어차피 주연구과제하려면 논문 읽어야하니 완전 생뚱 맞은 것보다 훨씬 좋은데….

“리뷰 논문은 최소한 논문 100편은 citation해야 하네. 1달 동안 일단 논문 100편을 모으고 대략적인 draft를 써오게. 논문 진행상황에 대해선 2주 뒤에 나와 만나서 얘기하도록 하지”
별수 있겠습니까? 대답은 “네.”

학부시절 3-4학년들이 듣던 최신 논문발표 수업이 생각났습니다.
수업하시던 교수님께선 논문 중 가장 쓰기 쉬운 것은 communication이나 letter 그 다음은 article 마지막으로 가장 어려운 것은 review 논문으로 이것은 그 해까지 진행된 연구의 맥을 짚어야 해서 그 분야 대가 (master)에게만 저널 편집장들이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 나는 대가가 아닌데요?’
그렇습니다. 대가는 커녕, ‘대학원생이 적성에 안 맞아’하며 과정을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에 있던 초짜였습니다.

마른 하늘에서 떨어진 리뷰논문 쓰기

2주!
어떻게든 그 안에 50% 완성도의 draft는 써야했고 그날부터 아침부터 밤까지 협력과제 연구미팅준비와 연구실 과제 진도 빼기 그리고 논문 쓰기로 정신 없는 지옥일과에 빠졌습니다.

 

그림 출처
https://cdn.pixabay.com/photo/2016/02/18/07/11/social-1206612_960_720.png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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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
학부에서 생명과학을 하다가 대학원에서 bioinformatics를 접해 매일 컴퓨터에 앉아 있는 대학원생이다. 최대 고민은 커져가는 뱃살! 그리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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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회원작성글 미르-  (2020-01-14 09:37)
다음 편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원작성글 뉴로  (2020-01-19 17:18)
감사합니다. 곧 업로드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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