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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통신원   
[아이디카의 꽃.나.들.이*마지막편]200. 동해바닷가에 사는 신비한 요정, 해란초
종합 아이디카 (2016-02-29)
- 이 재 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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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초(海蘭草)
Linaria japonica Miq. 
동해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약 15-20㎝. 꽃의 길이는 10~15㎜. 늘어진 꿀주머니가 있다.
5~10월 개화. [이명] 꽁지꽃, 꼬리풀, 운란초, 운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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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란초는 동해 바닷가를 따라 무리지어 자라는 식물이다. 난초는 아니지만 꽃이 아름다워서 해란초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 식물은 1949년도에 발간된 ‘우리나라 식물명감’(박만규)에 ‘꽁지꽃’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1956년에 발간된 ‘한국식물도감’(정태현)에서 처음 ‘해란초’라는 이름을 얻었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황달과 피부질환 등에 좋은 ‘유천어’(柳穿魚)라는 약재로 알려져 왔다.
해란초는 5월부터 10월까지 여섯 달 동안이나 꽃을 피운다. 숙명적으로, 틈만 나면 꽃을 피워야하는 잡초 종류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오래도록 꽃을 피우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몇 해 동안이나 이 꽃을 보아왔지만, 이상하게도 이 꽃을 찾는 곤충을 본 적이 없다.
언젠가 백두대간의 해발 1,296미터나 되는 향로봉 꼭대기에서 해란초가 무리지어 사는 것이 발견되어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다. 바닷바람에 씨앗이 날려서 올라갔으리라는 추측도 있고, 진지 공사를 할 때 쓴 바닷모래에 씨앗이 섞여 왔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 백두대간의 다른 곳에서도 이 꽃이 발견되고 있는 걸 보면, 바람에 이 씨앗이 날려 올라갔을 개연성이 더 크다.
해란초는 씨앗에 날개가 달려서 이처럼 멀리 날아갈 수도 있고, 생명력이 강해서 기르기도 쉬운 식물이라는데, 왜 동해 바닷가에서만 무리지어 살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서해나 남해안에도 비슷한 환경이 얼마든지 있는데 말이다.
어떤 생명체나 그 모든 비밀을 다 알아낼 수는 없다.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자연은 흥미롭다. 대자연의 신비에 대한 호기심과 감탄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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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잎해란초
Linaria vulgaris Hill
바닷가 모래땅에 나는 여러해살이풀. 높이 40cm 정도.
남한에서는 희귀한 북방계식물로 북한 지방의 해안에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8월 경 개화.
[이명] 가는잎꽁지꽃, 풍란초(風蘭草,북한)

* 본 글은 저작권이 있으므로 무단 복제 및 유포를 금지해 주시고, 링크를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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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능
두메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979년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31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할 때까지 삶의 대부분을 자연과 벗하며 지냈다. 야생화를 즐겨 찾으며 틈틈이 써 놓았던, 조상들의 삶과 꽃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이곳에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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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회원작성글 BRIC  (2016-02-29 10:36)
2014년 1월 부터 2년 넘게 '한국의 야생화 이야기'를 들려주신 '이재능'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쉽지만 200호를 마지막으로 '아이디카의 꽃나들이'는 마감이 됩니다. 재미있고 흥미있는 새로운 야생화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기를 희망합니다.

브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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